조국교수가 언론매체에 발표했던 사회 비평집.
"루쉰이 <광인일기>에서 봉건 중국사회를 '식인사회'라고 통렬히 비판한 것처럼,
혹시 우리는 "입가에 사람 기름을 번드레하게 발랐을 뿐만 아니라 온통 사람 잡아먹는 생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
중산층을 포괄하는 '보편적 복지'가 정답이다.
"무상급식 정책도 같은 맥락에 있다. 이 정책은 단지 아이들에게 공짜 밥을 주자는 것이 아니다. 법학적으로 이 정책은 헌법 제31조가 규정하는 무상 의무교육을 온전히 실현하자는 것이다. 사회학적으로는 중산층과 빈민층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고,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찍히는 낙인을 제거하고 어린 시절부터 사회 통합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는 일하는 사람이 노동력을 팔아 고용주에게서 받는 시장임금외에 국가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임금을 늘리자는 것이다."
"노희찬 진보신당 대표가 첼로를 켜고 있는 자신을 표지 사진으로 한 책에서, 모든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나라가 그의 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감흥이 일었다. 앞으로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쟁은 사회권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발전해야 한다. 사회권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다 보니, 아비샤이마갈릿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수혜자들이 당연히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을 선의로 베푸는 것처럼 대우하는 일이 계속되었다.
그외 연휴에 읽으려고 빌린 책!
중딩, 고딩이 되는 아이들을 위해 구입해도 좋을 책.


"손택수라는 이름안에는 풍경이 있다. 강 흐르는 곳에 집 한채. 택수야아, 하고 누가 부르는 소리 같은 것도 얼핏 들리는 이름이다."
4.
개인적인 새해 소망 세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