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컬 매스 - 1퍼센트 남겨두고 멈춘 그대에게
백지연 지음 / 알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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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그녀의 토크쇼인 <피플 인사이드>를 시청하는데 마지막 멘트에 "사랑하세요 그리고 많이 아세요(독서를 통한 앎, 지식)" 하던 그녀의 자신있고, 당당한 목소리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크리티컬 매스>는 인터뷰어 백지연이 안철수, 광고인 이제석, MCM 회장 김성주, 피아니스트 서혜경, 디자이너 폴 스미스, 팝 음악의 퀸시 존스등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을 통해 알게 된 삶의 지혜를 다룬 에세이집이다. 

크리티컬 매스는 "내 안에 나만이 갖고 태어난 능력의 씨앗이 있다. 그 씨앗이 발아하고 꽃 피우기 위해서는 내 안의 온도가 15도에 이르러야만 한다. 바로 이 15도가 크리티컬 매스다. 나는  그 온도에 이르기 위해서 자가발전기를 돌려야 한다. 그것은 0도에서 시작한다 이것저것 해보며 발전기를 돌릴 능력을 찾는다. (중략) 15도에만 이르면, 폭발에 필요한 임계질량인 15도만 만들어내면 폭발할 수 있는데, 당신은 그 크리티컬 매스를 채우지 못해 주저앉고 만 것이다."

인터뷰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40세이고, 100명을 인터뷰한 그녀는 4천년의 지혜를 얻었다고 말한다. 한사람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100권의 분량이 되는 자료를 모으고 연구한다고 하니 가히 그녀의 프로 근성이 놀랍기만 하다. 퀸시 존스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성공에 대해 묻는 질문에 " 행복한 성공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왜냐하면 다 생각하기 나름이거든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른 겁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생각을 바꾸면 말도 바꿀수 있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말도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 즐거움, 삶 그리고 나눔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그중에서도 즐거움, 즉 많이 웃는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유머감각은 아주 중요해요."

사람은 행복할땐 사소한 것에도 웃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가 생겨나지만 조금만 우울해도 부정적인 사고가 온 몸을 지배한다. 그러다 보면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행복과는 멀어지게 된다. 알면서도 쉽게 바뀌지 못하는 나약한 성격을 어느 정도 떨쳐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타인의 이야기가 도움을 준다. 마치 이 책처럼! 
세상에 공짜는 없고, 죽을만큼 노력하라! 미칠만큼 사랑하면, 미칠만큼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들.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나 자신을 믿고, 대화하고, 재해석하며,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하면 내 안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녀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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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6-1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늘 명료하고 밝은 리뷰 잘 읽었어요.
백지연답게 똑똑한 내용 같아요.
정말 진정한 유머감각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겠죠.^^

세실 2011-06-19 22: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신문글을 염두에 두고 쓰다 보니 대부분 밝은 리뷰가 됩니다.
원고없이 콕콕 짚어 인터뷰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 사람이예요.
억지로라도 유머를 익히려고 합니다^*^

마녀고양이 2011-06-1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프야 언니 말처럼 정말 백지연 답군요.
그런데 '사랑하세요 그리고 많이 아세요'에서 아세요는 지식을 말하는건가요?
굉장히 독특한 멘트인데요....

아, 죽을만큼 노력하라.... 에구구. ㅠㅠ.
너무 더운 하루예요, 여름은 또 어찌 보내나 하는 걱정이 들어요, 건강하세요~

세실 2011-06-19 22:04   좋아요 0 | URL
네. 독서를 통한 지식을 말해요. 마지막 멘트가 참 인상적 이었답니다.
인터뷰내내 막힘없이 술술.....참 당당해요.

성공한 사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그래야 할꺼 같아요. 죽을만큼 노력하기.....
매실따러 나섰다가 그냥 돌아왔답니다. 무더운 하루였어요.

꿈꾸는섬 2011-06-2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명쾌한 리뷰에요. 백지연답다고 표현한 프레이야님 말씀 공감이요. 그걸 명쾌하게 쓴 세실님 어떤 책인가 궁금하게 만드시네요.^^

세실 2011-06-20 13:54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맞아요. 책 백지연스러워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ㅎ
실제 인터뷰한 내용들을 엮어 놓아서 그런지 흔한 자기 개발서랑은 달라요^*^

2011-06-20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1-06-2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백지연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늘...님의 서재에 들어오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구 마구 얻어가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도 통통 튀는 것이 참 경쾌해요~^^

세실 2011-06-22 09:12   좋아요 0 | URL
엥. 전 MBC 앵커인 백지연을 모른다고요? ㅎ. '잘'의 의미를 새겨듣겠습니다.
참 멋지게, 할 말 다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백지연. 그래서 전 그녀를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통통튀고 싶어요. ㅋㅋ

2011-06-22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06-2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지연은.. 이상하게 정이 안가요.
특히 말할때 모습이요. 그리고 말 안할 때 모습두요.
엥??? ^^

세실님은.. 이상하게 정이 가요.
특히 리뷰를 쓰실 때, 그리고 안 쓰실 때두요.
^^

세실 2011-06-23 09:11   좋아요 0 | URL
어머 그렇구나. 전 똑부러지는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맘에 들어요. 딸도 그렇게 컸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ㅋㅋ

아웅 포피 포피 포핀스님^*^ 이리 예쁘게 말씀해주시면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메리포핀스님을요!!

같은하늘 2011-06-2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안녕하셨어요?
세실님의 이런 깔끔한 리뷰 너무 보고싶었어요.^^
저는 정말 오랜만에 서재 나들이중~~~

세실 2011-06-25 10:44   좋아요 0 | URL
아 같은하늘님 반갑습니다. 많이 바쁘셨나봐요.
칭찬 받으면 참 기분좋아요.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