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람풍경 / 김형경. 예담
 - 관계 형성의 어려움으로, 여행가고 싶은 마음에 고른 책

외국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꿈꾸던 곳이 몇군데 있었다. 카뮈의 작품을 읽으며 동경해온 알제리의 오랑지방, 유르스나르의 소설에서 읽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겨울 별정, 시장 개방 이후 예술가들이 늘러서서 작품과 동전을 교환한다는 프라하의 까를 다리...... 그 중에 고대 로마의 지하 묘지인 카타콤도 있었다.

 

 두번째)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 김영한. 새빛
요즘 스마트폰 문제로 인해 다시 곤경에 빠진 스티브 잡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터들넥과 청바지가 멋스럽다. 경영을 꿈꾸거나 삶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을때 읽으면 좋을 책. 그에게 불가능은 없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ce)




세번째) 청춘불패 / 이외수. 해냄 

남을 비난하고 싶은가.
그러면 그 비난을
자신에게 한번 적용시켜 보라.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가.

있다면
정작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른다. 

 네번째)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  사계절
 - 보림양이랑 같이 읽으려고 구입한 책.
요즘 중학교 도덕책엔 논어, 공자, 맹자가 나온다네.
교과와 연계한 책읽기 하기도 참 힘들다.

 




 다섯번째)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이만교 지음. 그린비
 - 이젠 슬슬 글쓰기를 해볼까. 당장 독서에 관한 칼럼 한편 써야 하는데 음 고민이다. 난 그냥 짧은 서평이 맞는데..점점 요구는 독서쪽으로 범위가 확대된다.






 
 보물상자 / 여희숙. 샨티
 - 책날개 상임위원회 회의에 갔다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여희숙샘께 받은 선물. 나에겐 레드가 어울린다며 정열적인 레드빛을 주셨다.
  일본인 친구가 보여준 50년된 독서노트에 감명받아 탄생한 선생님의 독서노트.  독서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실제 빈 노트는 청소년과 어른들이 쓰기에 좋을 듯. 연말에 우리 독서클럽 회원들께 하나씩 선물해야 겠다. 

여우꼬리

1.
금요일 비가 억수로 퍼붓던 날. 우리 과 직원 30명은 대천 해수욕장으로 1박2일 MT를 떠났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저녁 8시30분 바다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회랑 소주 마시면서 가끔 바닷물에 담그고 오기'
그렇게 저녁부터 시작한 술 마시기는 새벽 2시까지 이어졌고, 난 기분 좋을 정도의 취기로 바닷물에도 풍덩했고, 함께 한 동료들과 달리기 시합도 하며 그렇게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오는 날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리더라. 그 와중에도 마곡사에 도장 찍어주는 센스^*^
점점 과 분위기며 동료들이 좋아진다.

2.
목요일엔 보림양과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음악회'에 다녀왔다.
네 손가락 뿐이고, 두 다리도 없는 선천성 기형.
지금의 희아가 있기까지 엄마는 또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세번째 만남인데, 그동안 노래실력이 많이 늘었다.
무대 매너도 좋고, 해설도 잘 하더라.
그녀의 대표곡 '쇼팽의 즉흥 환상곡' 참 편안하게 다가 온다.
유명 피아니스트에 비하면 많이 서툴지만 실력도 부쩍 는 느낌.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빈다.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0-07-1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랑 소주마시면서 바닷물에 담그고 오기...
이거 좋다아~~~
부러비~~

세실 2010-07-18 16:31   좋아요 0 | URL
그쵸?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기니 좋더라구요.
잠시 아이들과 옆지기는 잊었습니다. ㅎㅎ

비로그인 2010-07-18 17:12   좋아요 0 | URL
아이들과 옆지기를 잊다니...
그게 더 부러비~~~

세실 2010-07-18 17:16   좋아요 0 | URL
그니깐요.
가기전엔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뭐 가고 나면 잊는다는....ㅎㅎ
함께있을때 최선을 다하자 주의 랍니다.

비로그인 2010-07-18 17:29   좋아요 0 | URL
언젠간 혼자서 여행 한 번 해보구싶어요.ㅠㅠ

세실 2010-07-18 17:32   좋아요 0 | URL
아 나두...
일본 가고 싶은데 확 다녀 올까요?
일단 일본어를 쫌 해야 혼자 다녀도 헤매지 않겠죠?

후애(厚愛) 2010-07-19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당!! ㅎㅎ
즐거운 독서 되시길~ ^^

세실 2010-07-19 08:34   좋아요 0 | URL
후애님 와락. 넘 넘 반가워요!
부담없이 읽을 책들이죠. 시간이 없다보니 그저 가벼운 책읽기만 하고 있습니다^*^

미설 2010-07-19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다락방 쓰신 이지성 작가님의 책에 보면 존 스튜어트 밀식 고전 독서법이란게 있던데요, 작가는 초등 고학년부터 시키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고 보림양 정도면 할 수 있는 방법 같더라구요. <논어> 보니까 생각나네요, 그래서 저도 요즘 고전읽기하려고 생각중인데 그게 참~ 쉽지 않더라구요....

세실 2010-07-19 23:21   좋아요 0 | URL
고전 읽기 좋지요.
보림양은 문학 위주 책읽기를 해서 요즘 고전하고 있습니다. 방학때 교과 연계 책읽기 열심히 시키려고 합니다. 도덕에 논어, 맹자, 공자가 나온다고 하네요. 우리 함께 화이팅해요^*^
잘 지내시는거죠. 미설님?

라로 2010-07-1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글쓰기 공작소 사다 놓기만 하고~;;;
글쓰기에 대한 책좀 읽고 공부를 해야하는데,,,쩝

세실 2010-07-20 08:45   좋아요 0 | URL
교육청 자료실에서 빌렸는데 벌써 2주 지났다는...
요즘 왜이리 책이 눈에 안들어 오는지요.
책만 보면 잠이 드네요. ㅎ

꿈꾸는섬 2010-07-1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들 많이 보고 계시네요. 저도 더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세실 2010-07-20 08:46   좋아요 0 | URL
편안한 책들이죠.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늘 쉬운책만 골라 읽어요.

같은하늘 2010-07-20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도 보고싶지만, 여우꼬리의 내용이 더 부러워요.
비가 억수로 퍼붓는데 회랑 소주 마시면서 가끔 바닷물에 발 담그고 오기라니~~~

세실 2010-07-20 08:47   좋아요 0 | URL
헤헤. 그쵸? 내심...자랑하는 페이퍼라는...
술 마시다가 누군가 한명이 우리 바닷가 다녀오자 하면 우르르 가고...
또 가고...그렇게 새벽 2시가 되었답니다.
아침에 바다에 가보니 모래사장이 하나도 없이 물이 차 있더라구요.

마녀고양이 2010-07-2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사람풍경 좋아하는데.....

그런데 세실언니,, 진짜 열심히 사시네요.
대천 해수욕장과 음악회......... 지난주에는 래프팅, 그전에는 청남대..
와우와우~

세실 2010-07-21 09:15   좋아요 0 | URL
김형경씨 속이 꽉찬 사람 같아요. 그녀의 책은 읽을수록 편안해 집니다.
호호호 주말 2일중에 하루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구요^*^
이번주엔 어디로 갈까요? ㅋ

글샘 2010-07-21 23:09   좋아요 0 | URL
부산으로 오세요!!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유혹이 아니고 호객처럼 보인다는...ㅠㅜ)

세실 2010-07-22 08:14   좋아요 0 | URL
응 부산? 가족여행으로 얼마전에 댕겨왔는데요.
용궁사 또 가고 싶어요.
후애님 만나러 부산 갈까요?
그럼 님도 오시나요? 님 나오시면 부산으로 가고요.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