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찍기를 하다가 현관에 전시되어 있던 파티션의 사진을 떼란다. 연수생과 같이.
압정과 핀을 뽑으며 이런 저런 얘기.
내가 압정의 머리만 뽑는 실수를 했는데 조금 뒤에 연수생도 똑같은 일 발생.
파티션에서 다 뗀 후에 여러사진을 이어주는 테잎을 떼게 됐는데
힘을 주체하지 못한(?) 연수생이 몇 장의 사진 테두리를 살짝 찢었다. 나야 능숙하게 실수없이 잘 떼어내면서 놀렸지.
그런데 그 잘못을 내가 그랬다고 말할거라면서 맞대응을 하더라.
당황을 했던가, 나도 그만 하나 살짝.
이제는 둘 다 조금 망가트린 사진들을 어떻게 수습할까 고민.
뭐 그냥 무난히 넘어갔다만.

여직원들이 비닐 봉지 두 개를 들고 부산을 떨더라.
뭐하나 싶었는데 파티션 뒤에 있는 수조의 물고기들이 둥둥 떠있는 게 아닌가.
사료를 안줘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란다. 흠, 햇빛을 못받아서 그런가...여튼 치워야 할 상황.
그런데 여직원들 물고기 시체들을 쳐다보지도 못하더라.
결국 내가 치웠는데 반 이상 전멸이더라.

왜 물고기는 죽어야 했을까?

어제 오늘 점심값을 아꼈다.
어제는 계장님, 오늘은 자료실 정주사님이 점심을 사주신 것.
같은 음식점에서 어제는 장칼국수, 오늘은 만두국.
내가 그만 둘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점심을 사주신게다.
특별히 날짜를 세지 않아도 주변에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


덧. 그나저나 졸지에 동생 하나 생겼다.
파티션 정리를 하며 연수생과 얘길 나누다가 문득 '오빠'라고 부르더라.
귀를 의심. 그 뒤로도 계속 부르던데...
여자 연수생들이 항상 나보다 어리긴 해도 오빠라고 부른 적은 없었는데 이분은 잘도 말하시네.
오빠라고 불러서 연수생이 내 동생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여튼 재밌는 일이다. 난 계속 '연수생'이라고 부르는데_ -;[직접 부를 일은 없었으니까]
붙임성이 있는 분인듯.
내가 배워야 할 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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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1-10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빠.....=3=3=3=3


▶◀소굼 2005-11-1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호사, 여기 696호 환자 약 먹을 시간 지났잖아요~
 



丹은 역시 단풍나무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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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1-0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점짜리 국진, 모란 그리고 풍이 세 개 모이면..홍단!! 피박에 쓰리 고!고!고!

▶◀소굼 2005-11-0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이님/^^;; 화투는 자세히 몰라요;
검은비님/단풍만 보고 찍어서 뒤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날개 2005-11-10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쁘게 물들었네요..!

▶◀소굼 2005-11-1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어슬렁대다가 막 찍어줬죠;
 





오늘 근래 최고 춥다더니...어제보다 덜 춥다. 바람도 별로 안 불었다.
기상청 오랜만에 삽질하네.

눈이 오기 전에 얼른 멍멍이들이 커야 한다. 그래야 눈썰매 끌게 하지= _=;
[올 겨울 최대의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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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11-0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멍멍이들이 끄는 눈썰매~ 글자그대로 로망입니다. (사진 꼭요!)

비로그인 2005-11-0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호! 눈썰매!! 으흠..헐떡이는 개입에서 뿜어져나오는 입김 때문에 좀 불쌍해요. 그래, 달리게 하고 싶진 않구만요..으음, 이건 어때요? 자가동력(!)으로 가는 비료푸대..ㅡ_ㅡ;;

▶◀소굼 2005-11-0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눈썰매라고 해봤자 비료포대가 될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99.9%라죠;그런데 개들이 말을 잘 안들어서, 아니 전혀 안들어서 고민입니다.

파란여우 2005-11-0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 멋져..그대와 내가 만나는 지하통로에 올린 사진도 근사^^

▶◀소굼 2005-11-0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이님/그냥 제가 비료포대 끌고 개더러 앉게 할까요?;

파란여우 2005-11-0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료푸대 속에 볏단을 좀 넣어주면 쿠션있고 스피드도 있답니다

▶◀소굼 2005-11-0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댓글을 하나 달 때마다 한 분씩 오십니다;^^;; 칭찬 고마워요~

▶◀소굼 2005-11-09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라여우님/그거야 뭐 어렸을 때부터 기본적으로다가^^; 신나게 타다 볏단 뒤로 빠져서 바지 엉덩이 부분 구멍도 나고 그랬죠;

비로그인 2005-11-0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성, 대개 서재 사람들은 페퍼 올려놓고 들어오는 분들께 차례차례 뚜루룩 인사함서 팬관리하는뒝, 성은 페퍼 내비두고 기냥 막 돌아댕기시네요. 또 일괄마감하시게요, 흐흐..

물만두 2005-11-0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료푸대가 최곱니다^^ 그리고 연탄 조심하세요~

chika 2005-11-0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 어렸을 땐 겨울에 눈썰매 타는 건 상상초월이었다죠;;;;;
(실은 이십대 중반에 대전 놀러 갔다가 강에 얼음 언 거 보고 '우와~'하고 탄성올렸다가 주위의 빈축을 산적도...;;;;;;;;)

▶◀소굼 2005-11-0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연탄 안씁니다~
치카님/아, 제주도라서?;음, 그건 아닌것도 같은데; 왜 그러신걸까요?얼음얘기론 맞는 것도 같은데...

파란여우 2005-11-0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이님/내가 일일이 댓글에 답하면 토크토크에 올라가구
그러면 무쟈하게 뻘줌해지더라구..알쟈? 나 새가슴인거..헤헤
한판에 끝내는거 좋아해서리(엥? 씨름판도 아니구)

▶◀소굼 2005-11-0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토크토크에 올라갈 일이 없어서 신경도 안쓴다죠;;

chika 2005-11-0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지구온난화땜에 날씨가 이상해져서 여기도 눈이 많이 쌓이는데, 내 어릴적만 해도 여긴 눈이 내려도 산간지방이 아니면 다음날 바로 눈이 녹거든요.(일명 제주시 촌놈인지라..;;)

비로그인 2005-11-09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소굼님, 우리 동요캐롤송으로 프로젝트 그룹 하나 맹글어서 판이나 냅시다. 녹음 다 되면 리어커에 테잎 담아놓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장사나 해 볼까요? 저 사진, 딱 음반쟈켓감이뉑..^^a

▶◀소굼 2005-11-0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오옹..항상 한라산 생각만 하다보니...;제주시 촌놈이셨군요~
복돌이님/크크...동요캐롤뽕짝은 어때요?; 나무야~나무야~ 겨울나무야~ 호로록히~; =_ =;;;
 
 전출처 : 서재지기 > [알라딘 이벤트 공모전] 당신도 알라딘 이벤트 기획자!

'내가 만일 알라딘 이벤트 기획자라면...'이라는 가정하에 아래 2가지 부문 중 1개 부문의
이벤트 기획
가. 도서(또는 음반, DVD, 화장품) 이벤트
나. 서재 이벤트


알라딘 지기서재의 '이벤트 기획 공모전' 카테고리에 기획 내용을 페이퍼로 올리시면
자동 응모됩니다.


가.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 시행 가능한 이벤트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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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 11월 28일

가. 최우수상(총 2명) : (각 부문별 1분씩) 실제로 이벤트 시행 + 알라딘선물상품권
10만원 + 공연 티켓 4매(16만원상당)
나. 우수상(총 10명) : 알라딘선물상품권 5천원권 + 공연 티켓 2매(8만원상당)
다. 참가상 : 참가하신 분 중 성의를 보여주신 최다 30분들께 알라딘 할인쿠폰 3천원권을 드립니다.
라. 참가한 아이디어는 알라딘에 귀속됩니다.
마. 이벤트 참여 결과에 따라 시상 선정 폭이 변경되거나 최우수작은 없을 수 있습니다.


가. 2005년 11월 30일, 알라딘마을 지기 서재 및 알라딘 이벤트 당첨자 코너에서 발표
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또는 <호두까기 인형> 중 1개의 공연 티켓(2매)을 작품/일시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뽑아드리며, 추후 개인사정별 공연 변경은 불가합니다.


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
1) 일시 : 12월3일 7시30분 , 12월5일 3시30분/7시 30분
2) 공연장소 : 이화여자대학 대강당
3) 공연단 : 러시아 국립 발레단
4) 주관 : (주)엔터진


나. <호두까기 인형>
1) 일시 : 12월4일 3시30분/7시30분, 12월6일 3시30분, 12월7일 3시30분/7시30분
2) 공연장소 : 이화여자대학 대강당
3) 공연단 : 러시아 국립 발레단
4) 주관 : (주)엔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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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super로 찍은 강아지풀.
역광이라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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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1-0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해보여요...저걸로 간질간질.....^^

urblue 2005-11-0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

반딧불,, 2005-11-0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찍으면 그냥 작품이네요.

숨은아이 2005-11-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품이네요. 2

stella.K 2005-11-09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진짜 잘찍었다!! 추천 안할 수 없게 만드는 사진이군요.^^

▶◀소굼 2005-11-0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분들은 강아지풀을 무척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5분의 코멘트에 5개의 추천이라니;;;100%;고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