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꼭 필요한 건가 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그럴만한 것들은 거의 없는 듯 싶고 잠깐의 희열을 위해 이러고 있는 건가. 궁극의 목표라는 걸 만들어 내지 못한 이상 머엉-한 상태는 계속 될 듯. 사람은 엄청나게 많아서 일생동안 만나봤자 한국인 다 만나기도 힘든 노릇이고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은 건너건너 어찌어찌 연관이 되고 참나... 넓고도 좁은 세상. 항상 양극은 맞물린다. 어딘가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존재할까. 목적..목적...태어난 목적... '절 왜 낳으셨나요?'란 질문에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던건... '도둑은 직업이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손에 빨간 줄만 그을 수 밖에 없었던건... 대답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건가.

2004-02-05 by sa1t

 

덧. '도둑은 직업이 아닌가요?'는 실제로 내가 '국민학교'를 다녔을 때 장래희망을 적어내라는 종이를 받고난 뒤에 궁금해서 선생님께 여쭤봤던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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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6-30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 선생님은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Laika 2005-06-30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대 맞았을듯... ㅎㅎ

▶◀소굼 2005-06-3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걸 몰라서 물어?' 뭐 이런 식의 답변이 날아왔던 것 같아요. 무척 화를 내셨죠.
라이카님~ 안 맞았어요 뭐; 어릴 땐 나름 모범적인 녀석이었어요;; [모범적인 녀석이 저런 질문을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하다;]

숨은아이 2005-06-3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라서 물을 수도 있지! 왜 화를 내셨을까요. 먹고사는 수단으로 보면 직업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렵고 어쩌고저쩌고... 설명해줄 수도 있는데.

▶◀소굼 2005-06-30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만한 녀석이 왜 그런 질문을 했냐 뭐 그런 뜻이었을지도 모르죠^^;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분을 만나기란 어려운 일: )

진/우맘 2005-07-0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어려서부터 기질이....^^

▶◀소굼 2005-07-01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