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라딘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알라딘 13기 신간평가단 모집을 시작합니다. 

딱 1년에 두번 모집하는 신간평가단, 기다리셨던 분들 많으시죠? 


이번에도 지난 기수와 마찬가지로 5개 분야 총 100명 모집입니다. 


활동 기간은 8월 1일~1월 31일까지 6개월간입니다. 

그리고 이번 기수에도 각 분야별 파트장을 1분씩 모집합니다.


파트장 분들께서는 

 

- 추천 신간 추리기

- 리뷰 기한 연장 및 리뷰 체크

- 우수 리뷰 선정 작업

 

을 도와주셔야 합니다. 


파트장 분들은 저와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주셔야 하고,

각 분야 분들은 이제 파트장 분들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주시면 됩니다.

 

아울러, 각 파트장 분들께는 매월 3만원의 알라딘 상품권이

매월 도서별 우수리뷰 선정자 분들께는 1만원의 알라딘 상품권이 주어집니다.

파트장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각 지원 페이퍼에서 파트장 지원 여부에 '예'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아울러 한가지 더 말씀드릴 사항은, 활동하시는 분들은 리뷰 작성시 알라딘 신간평가단 활동 리뷰이며, 도서를 제공받았다는 점을 반드시 명기해 주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조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심사지침 개정에 근거합니다. 알라딘 서재 뿐만 아니라 다른 개인 블로그 등에 올리실 때도 해당 내용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지켜 주세요. 알라딘이 정한 지침이 아니고, 공정위에서 정한 지침입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하시면 매월 1~2권의 신간 도서를 받게 됩니다. 

또한 매월 초 주목 신간 페이퍼를 작성해주시는 작업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신간평가단 도서는 100% 신간평가단 분들의 추천에 근거하여 선정됩니다) 


지원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해주세요. 이 페이퍼로는 받지 않습니다. 질문 사항은 올려주시면 수시로 확인하고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복수 지원은 불가합니다.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 지원해 주세요. 

 

  

소설 분야 지원하기 

에세이 분야 지원하기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지원하기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지원하기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지원하기 

 

 

 

고맙습니다. 많은 지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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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2
강풀 글 그림 / 재미주의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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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강풀의 순정만화를 본적이 있다. 그때도 그리 능숙하지 못한 만화와 어딘지 좀 어색해 보이지만 진실로 사랑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진짜 순정만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어느해인가는 연극으로도 본적이 있는데 책에서의 느낌을 더 실감나게 전해 받았던 기억이 난다. 결혼한지 어언 22년이 되어가는 이즈음엔 연애의 감정이 어떤것이었는지 정말 가물거리기만 하는데 이 책을 보며 신랑과 처음 손을 잡으며 설레었던 그때를 떠올리게 되니 참 좋다.

 

1편의 이야기에 이어 2편의 이야기에서 회사원인 아저씨와 고등학생 소녀는 이제 본격적인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다. 어찌보면 고딩소녀와 아저씨의 관계를 허락되지 않는 사랑이야기라 여기며 불미스러워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을 두고 떠나버린 아버지의 뒷모습을 내내 잊지못하고 아무도 믿지못하게된 소녀가 오로지 자신만을 보며 웃어주는 아저씨를 만나 곁에 함께 살고 있지만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새로운 가족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가 가슴찡하게 다가온다. 또한 딸이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고 염려스러운 엄마의 마음 또한 남의 마음같지 않아 공감이 가는데 진심은 통하기 마련! 딸아이를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총각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맛있는 국을 나눠주게 된다.

 

순정만화에는 고딩 소녀와 아저씨, 그리고 까까머리 고딩 소년과 스물일곱 아가씨, 붕어빵장사하는 아줌마와 곁에서 늘 도움이 되는 목도리 장사 아저씨가 등장한다. 싫다 좋다 말이 없지만 늘 벤치의 그 자리에서 곁을 지켜주던 고딩에게 점점 빠져드는 아가씨에게는 실연을 당한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늘 한결같이 아가씨의 곁을 지키던 고딩 소년은 아가씨의 아픈 사연을 알게되지만 그렇다고 그의 사랑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애인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아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이별을 고해야했던 아픈 사연이 있던 목도리 장수 또한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의 오해를 풀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수 없음을 알고 새로 시작된 사랑을 다시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돌아간다.

 

사람의 인연이란 한치걸러 서로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 만화속 캐릭터들 또한 서로 인연의 근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끔씩 등장하는 편의점 아저씨와 학교 선생님, 회사원들까지 세심하게 어떤 인연의 고리로 연결시켜주는 강풀의 세심함이 참 이쁘게 여겨진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서로가 좋으면 그게 바로 연인과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이 있는 이 만화 한편으로 점 점 삭막해져만 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훈훈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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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인 Lean In - 200만이 열광한 TED강연! 페이스북 성공 아이콘의 특별한 조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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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회에서 성공하기란 시대가 많이 좋아진 지금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안다는 자체가 혹시 내게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가 되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 세릴 샌드버그 또한 예외는 아니었을게다, 그런데도 그녀가 이토록 성공하고 아직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남자들에게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강연을 하고 이런 책을 내게 된것은 바로 스스로 무언가 부족하다 여기는 자신을 극복하고, 사회통념을 깨부수고, 스스로 당당하게 설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사실 무언가가 잘 안될때는 조상 탓을 하거나 어떤 다른 핑계거리를 찾곤 한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며 내안에서의 문제인경우가 참 많다. 태어날때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와 차별되는 불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자라게 되는 사회구조 때문에 여자들은 늘 남자보다 앞서면 괴물로 취급받기 쉽상이고 나서는 여자취급을 받는가 하면 그 능력에 맞은 대우를 받기가 참 어렵다. 구시대의 우리 부모들은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더 불공평한 사회에서 살았는데도 그 구시대적 유물을 우리에게 되물려 주려하는 것을 보면 그 뿌리가 이미 너무 깊이 박혀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세릴 샌드버그는 말한다. 여자여서 조신조신 놀아야하고 분홍색을 좋아해야하고 인형이나 가지고 놀아야하는 취급을 받으며 자랐다고 해서 여자들 스스로 주눅이 들어 늘 무언가 잘못할거 같고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남자 아이들처럼 뛰어 다니며 놀지 못했다고 해도 파랑색을 좋아한다고 해도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해도 용기를 내어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게 된다면 충분히 성공할수 있다고! 물론 여기저기 부대끼고 치이고 밟히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나갈수 있는 힘이 여성들 안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들려주며 호소하고 있다.

 

남녀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직장에서 여성들은 패미니스타가 되어 성에 대한 불평등을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꼬리표가 되어 따라다닐지언정 앞으로의 세상에서 여자가 겪어야하는 불평등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자들에게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수퍼우먼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자신 스스로도 아이들을 두고 출근을 해아했던 상황들을 떠올려볼때 그 죄책감에서 벗어 날수 없었던 것처럼 일을 하는 여성들이 가지는 불안감과 죄책감은 어쩔수 없이 지고 가야하는 숙제일뿐 그것이 잘못된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집과 회사일 두가지를 동시에 완벽하게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위로해주기도 한다.

 

나는 내 아이들이 스스로 머물고 싶어 하는 자리에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열정을 발견하면 그것에 곧장 달려들기를 희망한다. --- p259

 

무엇보다 가장 가슴에 와닿은 문장은 바로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그녀 또한 아이들의 어머니로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힘겹게 살아오고 또 앞으로 살아가는 일들이 다음 세대들은 지금과 같은 불평등의 사회에 살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을 키우며 좀더 낳은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나의 바램과 다르지 않아 무척 공감이 간다. 또한 늘 무언가 부족할거 같고 잘 못할거 같다고 미리 걱정하는등의 내안의 열정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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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보는 내 남편의 아찔한 일기장
김종태 지음 / 인서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숨어서 보는'이라는 느낌이 주는것처럼 이 책은 좀 그런 책이다. 약간은 19금 스러운 이야기가 대화중에 은슨슬쩍 야한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에게 이야기듣는 느낌을 준달까? 글을 아주 가볍게 쓰고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이 재밌기는 하지만 너무 그런 이야기만 많이 듣게 되면 그닥 즐겁지 않은것 또한 사실이다. 게다가 전반부는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있어 다소 실망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남자들이란 순 그런 이야기를 즐기고 그런것만 밝히는 동물적인 속성만 가지고 있는걸까 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중년의 나이를 접어들게 되고 보니 이제는 부부의 잠자리가 부담스러워 부러 요리조리 피해다니게 되고 술을 먹고 들어오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김없이 사고를 치게 되니 부러 술상을 차려 놓는 마누라 때문에 금주를하게 된다는 이 남자! 역시 여자는 마흔을 넘으면 더 밝히게 된다는 속설을 굳게 믿고 있는 남자중에 하나인듯 하다. 그러니 친구들과 만나면 년중행사로 치르게 되는 성스러운 밤(저자가 좀 그럴듯하고 근사하게 표현한 부부관계)을 아직은 자신이 팔팔하다고 우기고 싶어 한달에 몇번은 한다는 뻥을 치기도 하지만 자기보다 더 뻥을 치는 친구의 뒤를 캐보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는 법,

 

참 이상도 한것이 어디서 남자들은 그런 말을들 듣고 오는것일까? 세상에 많고 많은 여자와 남자가 다 똑같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로보트이거나 인조인간이 아닐까? 남자건 여자건 각자의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른것이고 또 지극히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법인데 그런것보다 여자는 어떻더라 하는 속설을 더 믿는 남자들이라니,ㅠㅠ 여자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 밤이 되면 피곤이 몰려올수 밖에 없다. 물론 분명 마흔이 넘은 나이에 밤을 더욱 밝히는 여자도 있을테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그런속설을 내 마누라에게 혹은 내 남편에게 대입시킬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구성애가 언젠가 성에 대한 이야기를 어찌나 구성지게 해 대는지 파란을 불어온적이 있다. 서로 꽁꽁 숨기고 힘들고 괴로워도 감추어야하는게 성이라고 생각하고 살던 사람들에게 그게 죄짓는것도 아니고 나쁜짓 하는것도 아닌데 부부지간에 왜 숨기고 힘든데도 감추느냐며 서로가 대화를 통해 더욱 사랑이 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떠들어대니 처음엔 좀 넘사스럽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점 점 그녀의 말에 박수를 치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적부터 성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쑥스럽고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게 되는가 하면 그런 말은 입밖에도 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성은 정말 성스럽고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단지 속설만을 믿는 남자의 단편적인 성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못내 아쉬움이 든다. 아찔한 성 이야기 말고도 회사생활을 하며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풀어 놓거나 혹 설레이는 마음이 들게 하는 회사 동료간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하는 등등의 남자들의 속마음을 담아 놓은 일기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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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 제22회 스바루 소설 신인상 수상작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1
아사이 료 지음, 이수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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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느날 학교를 한창 같이 다니던 친구가 학교를 그만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책 제목에 등장라는 기리시마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야기속에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는 아니 실은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기리시마때문에 실망할지도 모를 책이다. 그냥 책의 제목처럼 '걔가 동아리를 그만뒀대~!'라는 말속에 등장하는 정도랄까? 친구는 동아리를 그만뒀지만 각각의 동아리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어딘지 섞일듯 섞이지 않는 그런 느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각각의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하나로 어우러지기가 쉽지 않다 . 그래도 걔중에는 무리를 지어 다니며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분위기를 풍기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있는듯 없는듯 존재감이 없이 그냥 학교에 왔다 갔다 하는 친구들이 있고 이도 저도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하고 즐겁게 다니는 친구등 참 다양한 아이들의 모임이 바로 학교다. 그래도 같은 동아리 부원들끼리는 무언가 하나의 끈으로 묶여져 있는 듯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런 중에 사라져버린 친구 하나!

 

첫 이야기는 기리시마가 소속되어 있는 배구 동아리에서 늘 주장이었던 기리시마의 그림자처럼 살았던 한 소년의 이야기다. 늘 기리시마를 뒷바침 해주던 이 친구가 이제는 기리시마 대신 그 자리에 서며 당당해지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지만 좀 씁쓸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만큼 그동안 그늘에 가려져 자신의 역량을 다하지 못한 친구가 안쓰럽기도 했다. 그리고 음악부원들의 연습실을 따로 마련하지 못해 가라오께에서 연습을 해야하는 모습들과 영화부원들이 뜻하지 않은 상을 받는 상황으로 친구들이 떠들어대는 그 아이들에 대한 그닥 좋지 않은 반응과 늘 야구 가방을 무겁게 지고 다니지만 야구는 이미 그만둔지 오래되어 버린 한 소년의 백지같은 하얀 도화지라도 어둠속에서는 채울수 있는것이 없다는 이야기에는 요즘 학생들의 갑갑함을 느낄 수 있고 여자친구와의 교재에서는 습관처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가운데 무의미함을 느끼게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채 살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는 어딘지 좀 으스스한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학교에서나 집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소녀가 참 안타까웠다. 사고로 세상을 등져버린 아빠와 이복 언니에 대한 자신의 그리움만큼 새엄마 또한 그러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은 왠지 모를 감동으로 가슴이 찌리리 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쩌면 아이들의 본연의 모습을 보아주기 보다 기대를 잔뜩 품은 다른 아이의 모습을 강요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듯도 해서 뜨끔해 지기도 했다.

 

어쨌꺼나 한번쯤은 등장해줄 법도 한데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기리시마는 왜 동아리를 그만두고 학교에서 사라져버린걸까? 책을 읽으며 위 아래를 나누는 아이들간의 기류를 느끼고 친구에 대한 동경의 마음을 가지거나 혹은 친구가 무리에 썩이지 못한채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이유는 저절로 알게 된다. 각각의 동아리속에서 어딘지 모르게 낯선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모두는 하나의 사회속에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느끼며 방황하고 상처받고 힘겨운 학창생활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딛고 일어서 자신의 꿈을 펼칠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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