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신랑의 지천명 생일이었어요.
어느새 반백을 살아온 신랑!
온가족이 축하해줬네요.
아들은 마침 군에서 전화를 하고 ㅋㅋ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선물 받았다며
자랑을 하더라구요.
요즘 신랑 취미가 유발하라리나 제럴드 다이아몬드 책 읽기인데 회사에서도 책 얘기를하나봐요.
책 선물을 하기도 한다고 그랬던 듯!

무튼 회사 다니면서 책선물은 처음 받아오는 듯한데
기분이 업돼서 오더라구요
아무튼 선물은 좋은거에요.
저도 덩달아 좋구요!^^

와인 좋아하는 신랑이랑
와인안주상 차려놓고 생일 축하했어요.
올해 초부터 여기저기 삐걱거리던데
아프지말고 건강하기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건을 사면 사용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름아름으로 사용하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어느순간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잘 되지 않을때는 사용설명서를 찾아서 살펴보게 되요. 해서 사용설명서만 모아놓은 서랍이 있습니다. 하물며 매일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매일매일 고민과 번뇌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삶을 사랑하는 365가지 방법, 하루사용설명서‘

요즘 제가 매일 하루를 시작하면서 펼쳐보는 책입니다. 보통의 잠언서나 명언집 같은 그런 책이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나 추억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쓰면서 어떤 자세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작가님을 지난해 북콘서트에서 직접 뵌적이 있는데 생각이 참 젊은 분이시더라구요.수수한 동네 아저씨 같았던 작가님이 또 이렇게 멋진 책을 내셨네요.

강의중 제자들에게 매일 공감할 수 있는 화두가 될 짧은 글을 써 보라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매일 쓴 글이랍니다. 어느 해인가는 매일 한줄이라도 일기를 써볼까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그마저 이제는 블로그에 매일 끄적이다보니 펼쳐보지도 않는 일기장이 되었는데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작가님이 직접 매일 쓴 글이라니 감사히 읽게 됩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각 계절에 어울리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날짜의 페이지를 읽어봐도 되지만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순서를 알아야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날 그날의 느낌을 짧은 에피소드와 함께 담아놓은 글이기에 그냥 펼친페이지가 그날의 일상을 운명적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우린 운명 이런거 참 좋아하잖아요.ㅋㅋ

배우들의 예를 들어 역할만으로 사람이 변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우리는 어떤 역할의 사람으로 살아가야할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겨울 등산길에 핫팩 하나가 체온 유지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야기하면서 시시각각 널뛰기 하는 마음에도 온도조절 장치가 있어 늘 평온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매일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고통과 상처, 갈등으로 복잡하고 번뇌하는 우리의 삶! 그런 마음들을 매일매일의 짧은 공감의 글로 다독이고 위로해주는 하루사용설명서! 365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이 한권의 책에 담겨 있으니 늘 곁에 두며 펼쳐보면 나를 사랑하며 사는 삶, 나아가 모두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건 백년이상 대대로 지켜지는 오랜 건물과 가게들이다. 그렇게 남의 나라의 문화만 부러워했는데 알고보니 우리 서울에도 그렇게 백년을 지켜오는 가게, 카페, 서점, 미용실등등이 있다.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사라지지 않은 학림다방,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가 주민들에 의해 지켜진 홍익문고,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추탕집, 리모델링에서 발견된 역사적 가치로 갤러리가 된 보안여관, 수많은 엘피판과 책을 수집해 중고책방으로 이어오고 있는 클림트, 사라졌다가 다시 소생한 세실극장등 남의 나라 부러워할게 아니라 이제 우리나라의 문화를 지켜가야할 때!

언젠가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 가게 되었던 학림다방, 고풍스럽고 나늑한 다방분위기와 어우러진 클래식 음악과 커피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오래전 서울대생들의 제 25강의실이라 불릴정도로 아지트로 삼았던 이곳 다방은 우리가 들어 알만한 문인들이 수도 없이 드나들던 카페다. 주인이 여러번 바뀌면서도 그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지금 이충렬주인의 노력과 수고 덕분이다. 학림을 백년가게로 이어가기 위해 학림다방 커피의 브랜드화를 생각중이라고한다. 더욱 오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오래전엔 종로하면 종로서점, 신촌은 홍익문고가 약속장소였다. 그러던 어느해 종로서적이 사라져 아쉬움을 금치 못했는데 새로이 부활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달려간 종로서적은 옛모습을 잃어버려 안타깝기만 했다. 그런데 재개발로인해 홍익문고까지 사라진다고 하니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서 결국 홍익문고는 살아 남았다. 요즘은 시민문화유산이라는 명목으로 시민들이 지켜나가는 문화재들이 참 많다. 그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일을 해 내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신촌에서의 약속은 이제 홍익문고로 잡아야할 듯!

어느날인가 신랑이랑 종로에서 영화를 보고 근처 맛집을 갔다가 맛집이 문을 닫아 마침 비가 오가도 해서 그 옆 허름한 건물의 빈대떡집을 들어간 적이 있다. 건물 외관만 허름한게 아니라 실내 또한 수많은 낙서와 누런 벽이 인상적이었던 그 빈대떡집이 알고보니 바로 이 열차집이다. 착한 사람을 알아보는 주인장의 눈썰미로 지금도 명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빈대떡집이 그 모습 그대로 남아 비오는 날 부러 찾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언젠가 여동생이 명동지하상가에서 엘피판을 사다준 적이 있다. 신랑의 고상한 취미가 엘피를 틀고 운동을 하는 것인데 형부 생일을 챙겨준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가게가 바로 이 중고서점 클림트! 엘피판을 수집하고 더불어 중고책들을 사 모으던 주인장의 취미가 엘피가게에서 중고서점으로 거듭나기까지 그저 엘피판을 팔고 중고 책을 살 수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주인장의 이야기가 참 감동이다. 어디를 가나 책방을 들르는게 취미인데 명동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악가하면 낙원상가가 워낙 유명하다. 피아노를 즐기는 아들의 피아노를 낙원상가에 문의해 수리한 적도 있고 기타를 사러 직접 나가본 적도 있다. 어마어마한 악기들의 행렬에 깜짝 놀라 덩달아 우쿠렐레를 하나 덥석 집어 왔던 세계최대 악기전문점 낙원상가, 철거될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껏 유지되어오는 낙원상가에는 문화 예술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이 낙원상가를 백년이상 이어주기를 희망해본다.

‘여전해서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정말 그렇다. 요즘은 집에 있는 오래묵은 것들도 함부러 버리지 못한다. 그럴진데 우리의 역사를 말해주는 문화재는 어떨까? 광화문에 세종상을 없앤다느니 오래된 맛집 골목을 재개발한다느니 개발바람이 거세게 불어대지만 누군가 지키려고만 한다면 지킬 수 있다는 사실! 그 누군가는 다름 아닌 우리라는 사실! 동네 좀 허름한 가게나 책방을 내집처럼 들락거려보자, 백년가게가 될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들과 강남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어요.
강남역이 꽤 번화한데 중고서점등 책방이 많더라구요.
책방에서 만나서 책방 탐방을 했던 즐거운 하루!
알라딘 중고서점도 바로 옆에 있어서 들어갔는데
박완서 작가님 8주기라고 작가님 책이 눈에 들어오내요.

책소개>>>
소설가 박완서의 부드럽고 곧은 심지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집으로 마음산책 ‘말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다. 소설가 박완서의 이력이 절정에 다다라 있던 1990년부터 1998년까지 모두 일곱 편의 대담을 담았다. 이 대담들이 단행본으로 엮인 건 처음이다. 이 대담들에서 그는 마흔 살에 소설가의 인생을 열어준 『나목』이며 그 뒤 출간한 작품들에 관해 속 깊은 문답을 주고받고, 작가이자 개인으로서 자신을 성숙하게 만든 경험들을 털어놓는다. 

가족, 교육, 어머니에게서 받은 지대한 영향, 학창 시절, 도시와 시골, 가난과 계층, 그리고 남성의 삶과 여성의 삶. 그는 지금도 유효한 이런 주제들 앞에서 오랫동안 연마한 생각을 날이 서지 않은 편안한 음성으로 들려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책을 펼쳐보니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실은 글이었어요.
살아생전 한번도 뵙지 못했는데 왠지 목소리를 듣는 느낌이에요.

또 다른 중고서점에서도 작가님 책
[못가본길이 더 아름답다]는 제가 좋아하는 산문집!
책표지를 넘기니 작가님 싸인이ㅠㅠ
책표지의 8자가 작가님 8주기를 추모하는듯해서
중고책으로 샀는데 싸인본이라니 왠지 감동!
작가님은 지금 하늘나라에서도 글을 쓰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끔 어떤 기시감이 들거나 미시감이 들때 우리는 전생을 생각하거나 평행이론에 따라 또다른 나의 삶이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미스터리한 생각을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을 소재로 삼아 의미있게 펼쳐보이는 소설이다.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 이거 라노벨?하는 생각을 했다. 아들이 좋아하는 일본 소설 라이트노벨! 뭐가 그렇게 좋아서 밤을 새며 책을 읽을까 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듯도 하다. 그저 단순한 판타지나 해픈 연애소설 따위가 아니라 뭔가 신비로운 이야기를 소재로 살아가는 이유라느니 행복이라느니 인생 철학을 담고 있는 의미있는 이야기!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술술 읽히는 미스터리한 소설!

생활에 쪼들리며 사는 사쿠라는 어느날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는다. 고작 시급 300앤에 근무외 수당도 없고 스케줄 조정도 안되는데다 유급휴가는 물론 교통비도 지급되지 않는 최악의 근무조건이지만 돈이 급했던만큼 선지급이라는 것에 마음이 끌려 시작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등장한 같은반 친구 하나모리! 꽤 미인인데다 성격도 쾌활하니 더없이 밝은 여자아이 하나모리도 같은 사신 아르바이트생! 사신의 일이란 죽어서도 미련이 남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의 미련을 해결해주고 떠나보내주는 일! 사자가 되어 주어지는 추가시간은 사자의 미련이 해결되고 떠날때 함께 사라지고 만다.

첫번째 맡은 임무에서부터 사쿠라는 곤란함에 빠진다. 다름아닌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아사스끼의 등장, 그녀의 죽음조차 깨닫지 못한채 그녀의 미련마저 해결하지 못하고 급기야 마음속 진심마저 전하지 못하고 떠나보내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사신 아르바이트지만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그거 하나만을 희망으로 악착같이 버텨낸다. 아들의 사진이 든 지갑을 찾아달라는 중년아저씨, 아기를 낳다가 죽어 아가의 생사가 궁금하다는 아기엄마, 엄마에게 죽임을 당한 꼬마아이등 갖가지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하면서 괴롭고 슬픈 사연을 안고 죽은 사람들이지만 그 삶속에 행복이 있고 사랑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주하게 되는 놀라운 진실!

만약 정말로 죽음이후 다시한번 삶의 추가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다시 산다면 후회없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죽음 이후 미련을 해결하기보다 살아서 미련없이 살아가기를 희망하게 되는 소설이다. 어디선가 만난것만 같은 그런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한번쯤 웃어보이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