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사면 사용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름아름으로 사용하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어느순간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잘 되지 않을때는 사용설명서를 찾아서 살펴보게 되요. 해서 사용설명서만 모아놓은 서랍이 있습니다. 하물며 매일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매일매일 고민과 번뇌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삶을 사랑하는 365가지 방법, 하루사용설명서‘
요즘 제가 매일 하루를 시작하면서 펼쳐보는 책입니다. 보통의 잠언서나 명언집 같은 그런 책이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나 추억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쓰면서 어떤 자세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작가님을 지난해 북콘서트에서 직접 뵌적이 있는데 생각이 참 젊은 분이시더라구요.수수한 동네 아저씨 같았던 작가님이 또 이렇게 멋진 책을 내셨네요.
강의중 제자들에게 매일 공감할 수 있는 화두가 될 짧은 글을 써 보라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매일 쓴 글이랍니다. 어느 해인가는 매일 한줄이라도 일기를 써볼까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그마저 이제는 블로그에 매일 끄적이다보니 펼쳐보지도 않는 일기장이 되었는데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작가님이 직접 매일 쓴 글이라니 감사히 읽게 됩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각 계절에 어울리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날짜의 페이지를 읽어봐도 되지만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순서를 알아야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날 그날의 느낌을 짧은 에피소드와 함께 담아놓은 글이기에 그냥 펼친페이지가 그날의 일상을 운명적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우린 운명 이런거 참 좋아하잖아요.ㅋㅋ
배우들의 예를 들어 역할만으로 사람이 변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우리는 어떤 역할의 사람으로 살아가야할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겨울 등산길에 핫팩 하나가 체온 유지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야기하면서 시시각각 널뛰기 하는 마음에도 온도조절 장치가 있어 늘 평온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매일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고통과 상처, 갈등으로 복잡하고 번뇌하는 우리의 삶! 그런 마음들을 매일매일의 짧은 공감의 글로 다독이고 위로해주는 하루사용설명서! 365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이 한권의 책에 담겨 있으니 늘 곁에 두며 펼쳐보면 나를 사랑하며 사는 삶, 나아가 모두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