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떤 기시감이 들거나 미시감이 들때 우리는 전생을 생각하거나 평행이론에 따라 또다른 나의 삶이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미스터리한 생각을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을 소재로 삼아 의미있게 펼쳐보이는 소설이다.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 이거 라노벨?하는 생각을 했다. 아들이 좋아하는 일본 소설 라이트노벨! 뭐가 그렇게 좋아서 밤을 새며 책을 읽을까 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듯도 하다. 그저 단순한 판타지나 해픈 연애소설 따위가 아니라 뭔가 신비로운 이야기를 소재로 살아가는 이유라느니 행복이라느니 인생 철학을 담고 있는 의미있는 이야기!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술술 읽히는 미스터리한 소설!

생활에 쪼들리며 사는 사쿠라는 어느날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는다. 고작 시급 300앤에 근무외 수당도 없고 스케줄 조정도 안되는데다 유급휴가는 물론 교통비도 지급되지 않는 최악의 근무조건이지만 돈이 급했던만큼 선지급이라는 것에 마음이 끌려 시작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등장한 같은반 친구 하나모리! 꽤 미인인데다 성격도 쾌활하니 더없이 밝은 여자아이 하나모리도 같은 사신 아르바이트생! 사신의 일이란 죽어서도 미련이 남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의 미련을 해결해주고 떠나보내주는 일! 사자가 되어 주어지는 추가시간은 사자의 미련이 해결되고 떠날때 함께 사라지고 만다.

첫번째 맡은 임무에서부터 사쿠라는 곤란함에 빠진다. 다름아닌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아사스끼의 등장, 그녀의 죽음조차 깨닫지 못한채 그녀의 미련마저 해결하지 못하고 급기야 마음속 진심마저 전하지 못하고 떠나보내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사신 아르바이트지만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그거 하나만을 희망으로 악착같이 버텨낸다. 아들의 사진이 든 지갑을 찾아달라는 중년아저씨, 아기를 낳다가 죽어 아가의 생사가 궁금하다는 아기엄마, 엄마에게 죽임을 당한 꼬마아이등 갖가지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하면서 괴롭고 슬픈 사연을 안고 죽은 사람들이지만 그 삶속에 행복이 있고 사랑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주하게 되는 놀라운 진실!

만약 정말로 죽음이후 다시한번 삶의 추가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다시 산다면 후회없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죽음 이후 미련을 해결하기보다 살아서 미련없이 살아가기를 희망하게 되는 소설이다. 어디선가 만난것만 같은 그런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한번쯤 웃어보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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