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가 좀 기네요!
어디를 갈까 고민되시죠?
서울 성북동 길상사 꽃나들이 어떠세요.
지금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었거든요!

어제는 친정 엄마를 모시고 길상사엘 갔어요!
늘 엄마랑 함께 가면 참 좋겠다 생각만했는데
이렇게 모시고 나오니 정말 좋더라구요!

모기가 극성이라 모기퇴치제도 미리 뿌리구요
주차장이 있어 다리아픈 엄마를 차로 모시고 갔어요!
길상사 일주문에 들어서자마자 점점이 빨간꽃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사람들도 제법 많았는데 조용조용히 다니시더라구여!

가장 안쪽에 법정스님 유골이 모셔져 있는 진영각!
저절로 숙연한 마음이 드는 진영각에 갔다가
반가운 책을 발견!
얼마전에 읽은 [날마다 새롭게]가 법정 스님 의자 옆에 놓여 있었어요!
법정 스님이 살아 생전에 앉으셨던 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라고 준비해주신듯!

꽃무릇 지기전에 한번 들러보세요!
절로 할링이 되는 절이에요!
참 추석명절이라고 투호랑 재기차기도 마련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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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책만 읽으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쉬는 연휴는
책만 읽고 싶네요!ㅋㅋ

오늘은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고요한 시간을 틈타
혼자 거실 소파에 앉아
아침 햇살 그림자랑 책을 읽었어요!
구병모의 한스푼의 시간!

어떤 이야기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히네요!
그리고 구병모식 서술형 묘사를
또 오랜만에 읽으려니 재미지구요!

얼마전 알파고의 등장으로 세상이 떠들석했었죠!
이세돌 바둑천재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
두판을 내리지고 세판째 이세돌의 승리때는
`그렇지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질수는 없지` 였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참패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달까요?
인공지능이란 말 그대로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
그러니 상대방의 수를 학습은 물론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지능을 가진 로봇!
그런 로봇이 정말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세상이 놀랐던 시간!

구병모의 한스푼은 그런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는 소설!
하지만 이 로봇은 샘플로 만들어진 로봇이에요!
세탁소를 운영하던 명정은 외국에 나가 살다 비행기와 함께 사라진 아들으로부터 알 수 없는 택배를 받게 되요!
그런데 그 택배를 열어본 순간 깜짝 놀라게 되죠!
처음엔 시체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로봇!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아들 대신 등장한 로봇에게
명정은 은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곁에 둡니다.

최소한의 가사일을 수행할 수 있고
5개국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공지능로봇 은결은
세탁소 명정과 함께 세탁소 일을 익히고 배우며
세탁소를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말과 표정 그리고 행동등을 통해
스스로 인간의 감정을 배우게 됩니다!
아니 그런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100% 알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죠!
왜냐면 은결은 인공지능 로봇이라 단지 모든걸 수치화해서
그걸 분석하고 파악할 뿐이거든요!

그런 은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호와 준교!
은결은 그 두 아이들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며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어느새 그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울다가도 웃고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가 하면
어느순간은 전혀 알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는 인간들!
하지만 로봇 은결의 심장은 무엇인지 모르는 것에 뛰기 시작합니다.

예쁩니다....
어쩌면 이 한마디 말과 함께 시작된건지도!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배우고 익히면
인간처럼 진짜 감정을 가지게 되는걸까요?
로봇 은결의 감정이 변화되는 과정을
매우 분석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감지하게 되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인간의 감정은 어떤건지
로봇 은결처럼 생각하게 되는 구병모의 소설!
문장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아무튼 명정 앞에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로봇 은결,
늘 티격태격하면서 은결 앞에 등장하는 시호와 준교!
이들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는 소설!
마저 읽어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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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2016-09-16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피시볼
브래들리 소머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참 재미난 책이다. 27층에서 금붕어 한마리가 고공 낙하하는 4초라는 그 시간동안 사랑과 이별, 탄생과 죽음등 인생의 모든 일들일 일어난다니! 처음엔 그 말을 믿지 못했지만 챕터 하나하나를 읽어 나가는 동안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에게 푹 빠져 이언의 4초동안의 곤두박질은 생각지도 못한채 책을 휘리릭 읽게 된다. 그리고 찰나의 순간일거 같은 정말 그 짧은 4초의 시간동안에 인생의 희노애락이 모두 일어난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4초의 순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물론 이언이라는 금붕어가 되기전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할 수 밖에없다. 세빌 온 록시의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케이티는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바람둥이 코너라는 남자를 찾아가고 있다. 케이티가 스쳐듯 지나듯 만나게 되는 세빌 온 록시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둘씩 등장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꽤나 스릴있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다. 


코너는 자신이 관계하고 있는 세 여자들 중 케이티만이 자신의 미래와 함께 해야할 사랑임을 깨닫게 되는데 사랑을 확인하러 온 남자가 바람둥이임을 알게 된 케이티와 오히려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그 순간 임신한 페튜니아는 엉뚱하게도 몇년 동안 집밖을 나오지 않고 사는 은둔형 래들리의 집에서 119 전화 통신원을 통해 아이를 낳게 되는가 하면 그녀가 통화했던 사람이 자신과 은밀하게 통화하던 그 돼지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걸 좋아해서 드레스를 입는 취미를 가진 가스는 자신의 수도를 고치러 온 히메네스와 춤까지 추게 되는 정말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를 우리의생이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것만같다.


케이티와 코너, 그리고 페이라는 여자의 심리 묘사와 함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와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바람둥이임을 알게 된 한 여자의 감정 묘사의 변화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으며 한 생명이 탄생하는 그순간의 기적같은 이야기와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고 이별하는 그모든이야기들이 이렇게나 재미나게 묘사되는 소설이라니!




우리의 삶은 찰라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한다. 짧을 거 같은 4초라는 순간동안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담아낼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고 남일 같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우습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한 현실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된달까? 금붕어 이언과 함께 4초간의 추락을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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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늘 동태전이랑 동그랑땡을 하게 되네요!
이왕이면 맛있게 한다고 열심히 부쳤는데
동그랑땡이 좀 탔어요ㅠㅠ
어쨌거나 기름에 지지고 있으니
진짜 명절 분위기가 나네요!

명절이지만 짬나는 대로 책읽을까 하는데
그게 맘대로 될지...

좀 전에 소나기도 지나갔네요!
추석인데오 어찌나 더운지...
이제 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좋겠어요!
길다면 긴 추석연휴 맛난거 많이 드시구요
즐거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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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9-1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꽃방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책방꽃방 2016-09-14 15: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요즘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집사라고 부르는 일을 서슴치 않는거 같아요!
어찌보면 정말이지 고양이의 소일거리를 도맡아 해야하는건 인간이니까 집사나 마찬가지거든요!
인간을 집사로 부리는 도도하고 까칠한 고양이들!
게다가 뉴욕의 고양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뉴욕의 고양이들]




고양이를 길러본 적은 없지만
여기 고양이들의 인터뷰를 읽다보니 이상하게 고개가 절로 끄덕여져요!
해학적이고 풍자적이면서 인간의 삶을 비틀고 꼬집어 놓은거 같이 말들을 잘하는지 ㅋㅋ




고양이 한마리 한마리가 각각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아주 짤막하게 인터뷰를 하고 있네요!
그런데 고양이의 이야기들이 콕콕 찌릅니다!



고작 상자속에 들어 앉아 있으면서
아무것도 가진거 없는 인간을 조롱하지를 않나
모래상자에 볼일을 보는 주제에
변기라는 문명화된 곳에 볼일을 보는 인간을
자신을 돌보는 집사정도로 취급하지를 않나
이탈리아에서 살아봤다고 큰 소리치면서
이탈리아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는건
인간이 밖으로 내보내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자신이 사자의 후손이라고 큰소리치지만
고작 실이나 사냥하는 고양이!



꽤나 시크하고 도도한척 하지만 실상은
큰소리 치는 인간하고 다를게 하나도 없는
고양이들의 인터뷰, 참 재미나네요!
어쨌든 도도하게 사진 찍기에 임한 고양이들이
꽤나 멋져 보아기도 해요!




아직도 고양이를 기른다고 착각하고 사는건 아니죠?
고양이들에게 길들여지고 있는 당신이
오히려 그들에게 사육되고 있는지도 몰라요!ㅋㅋ
세상에서 가장 쿨한 뉴욕의 고양이들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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