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책만 읽으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쉬는 연휴는
책만 읽고 싶네요!ㅋㅋ

오늘은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고요한 시간을 틈타
혼자 거실 소파에 앉아
아침 햇살 그림자랑 책을 읽었어요!
구병모의 한스푼의 시간!

어떤 이야기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히네요!
그리고 구병모식 서술형 묘사를
또 오랜만에 읽으려니 재미지구요!

얼마전 알파고의 등장으로 세상이 떠들석했었죠!
이세돌 바둑천재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
두판을 내리지고 세판째 이세돌의 승리때는
`그렇지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질수는 없지` 였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참패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달까요?
인공지능이란 말 그대로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
그러니 상대방의 수를 학습은 물론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지능을 가진 로봇!
그런 로봇이 정말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세상이 놀랐던 시간!

구병모의 한스푼은 그런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는 소설!
하지만 이 로봇은 샘플로 만들어진 로봇이에요!
세탁소를 운영하던 명정은 외국에 나가 살다 비행기와 함께 사라진 아들으로부터 알 수 없는 택배를 받게 되요!
그런데 그 택배를 열어본 순간 깜짝 놀라게 되죠!
처음엔 시체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로봇!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아들 대신 등장한 로봇에게
명정은 은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곁에 둡니다.

최소한의 가사일을 수행할 수 있고
5개국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공지능로봇 은결은
세탁소 명정과 함께 세탁소 일을 익히고 배우며
세탁소를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말과 표정 그리고 행동등을 통해
스스로 인간의 감정을 배우게 됩니다!
아니 그런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100% 알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죠!
왜냐면 은결은 인공지능 로봇이라 단지 모든걸 수치화해서
그걸 분석하고 파악할 뿐이거든요!

그런 은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호와 준교!
은결은 그 두 아이들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며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어느새 그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울다가도 웃고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가 하면
어느순간은 전혀 알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는 인간들!
하지만 로봇 은결의 심장은 무엇인지 모르는 것에 뛰기 시작합니다.

예쁩니다....
어쩌면 이 한마디 말과 함께 시작된건지도!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배우고 익히면
인간처럼 진짜 감정을 가지게 되는걸까요?
로봇 은결의 감정이 변화되는 과정을
매우 분석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감지하게 되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인간의 감정은 어떤건지
로봇 은결처럼 생각하게 되는 구병모의 소설!
문장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아무튼 명정 앞에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로봇 은결,
늘 티격태격하면서 은결 앞에 등장하는 시호와 준교!
이들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는 소설!
마저 읽어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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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2016-09-16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