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책읽기
이기주의 산문집 좋네요.


누구나 있다.
가슴 깊이 파고들어 지지 않는 꽃이 된 문장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주는 그 무엇이.
우린 그런 굵직한 기둥 같은 것을 가슴 깊이 꽂아넣은 채,
누군가의 곁에서 삶을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중한사람 옆에 최대한 크게 그리고 오래 머물기 위하여…….

"아빠는 어릴 때 뭐가 되고 싶었어? 되고 싶은 사람이 됐어?"
료타는 잠시 뜸을 들인 뒤 겨우 입을 연다.
"아빠는 아직 되지 못했어. 하지만 되고 못 되고는 문제가아니야. 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지."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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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하나하나를 읽으며 장마에 습하고 꿉꿉한데도 불구하고 앤덕분에 오늘도 고집스러운 기쁨 채집중!

고집스러운 기쁨이란(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도 나쁘지는 않아!‘라는 태도,
막다른 벽에 부딪혔을 때,
희망의 종류를 바꾸는 용기일지 모른다.
그럴 때 삶의 또 다른 기쁨이 열린다.
- P23

형편이 넉넉지 않은 탓에 앤은 여섯 살 무렵부터 청소하고, 장작을 옮기며 자기 또래의 아이들 넷을 돌본다. 어린 앤이 살이.
는 환경은 지금이라면 아동 학대라고 볼 정도로 가혹하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 아이가 늘 슬픔이 아닌 ‘기쁨‘을 선택한다.
는 것이다.
앤은 하루를 힘겹게 견디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쁨으로채워나간다. 찬 손을 호호 불며 ‘난 왜 엄마 아빠도 없이 매일구박만 받으며 살까 하고 눈물을 글썽일 법도 한데, ‘강에서물 길어오기는 힘들지만 가는 길에 예쁜 벚꽃이 피어서 기뻐하고 웃는 것이 바로 앤이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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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많은것이 달라진 요즘의 일상,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 든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자유롭게 여행을 하거나 카페를 가고 영화를 보고 친구를 만나고 하던 일상이 너무도 간절해진 요즘, 과연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드는 때에 마침 이 책을 만났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의 코로나에 대처하는 앞으로의 미래를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마치 한편의 미스터리 스릴러처럼 긴박하게 읽힌다.

코로나19는 갑자기 온것이 아니라 이미 예견되어진 사태로 과거 스페인 독감이나 전에 있었던 전염병등을 예로들어 앞으로 있을 일들을 예견하고 있다. 앞으로 있을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수업, 홈캉스등 코로나19로 서서히 시작되는 변화에 집중하고 인공지능등 코로나19 이전에 시작된 변화가 코로나19이후 더 강력해지는 상황에 집중하고 코로나19의 2차 3차 유행으로 장기화될 위기에 집중해야함을 강조한다. 이 책의 장점은 일단 코로나19는 극복되고 경제가 이긴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급습으로 사회격리가 심각해지고 경제가 붕괴되고 금융위기가 어떻게 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만 하는게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된 도표와 그래프로 설명하고 있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코로나19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지만 지금의 사태가 진정된다면 분명 그 이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분명 코로나19로 시작된 변화가 쭉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금 이 위기의 순간 주식시장은 붐을 이루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다시 상승하게 되는 주식시장은 부동산투자에 희망이 없어진 사람들에게 좋은 재료가 된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몇년정도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에 호기심이 인다.

미래를 예견하는 단기 중기 장기의 시나리오도 흥미롭지만 중요한것은 이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가 아닐까? 이 책에서 특히나 유심히 보게 되는 페이지는 코로나의 교훈이다. 위기는 누구도 피해가지 않으며 위기는 빨리 극복하면 기회로 바뀌며 위기속 기회에도 위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과거를 돌이켜 미래을 예견하고 준비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위기도 기회로 대전환시킬 수 있다... 우리의 미래가 둘 중 어디로 갈지는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 p286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은 언제나 들어오던 말이지만 코로나19로 힘겨운 이런 순간에 희망을 주는 메세지다. 코로나19로 사회와 경제 그리고 세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으며 미래를 어떻게 준비 해야야할지가 궁금하다면 최윤식 박사의 ‘빅체인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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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요즘,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금, 우리 식탁위에 올라오는 식재료들이 그 문제의 주범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식품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오고 있어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걱정을 하곤 했는데 인간의 욕심이 화를 불러오는 종말의 식탁 책을 보며 또다시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알고보면 먹을게 하나도 없다는 우리 식품들, 그 심각한 문제점은 물론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책이다. 모든 문제는 너무 맛있고 배부르게 먹겠다는 인간의 욕심에서 비럿된다는 사실!

언제부턴가 수퍼에 가면 사계절 내내 맛있는 과일을 만나게 되고 당도높은 과일이라며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달달한 토마토라고해서 사다 먹어보고는 인공적인 설탕맛이나고 커다랗고 보기 좋은 과일은 마치 스폰지를 씹는것 같다. 달고 고소한 것만 찾는 인간들의 과욕이 점점 식재료에 어떤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 또한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간과하고 있다. 당도 높은 과일을 섭취하게 되면 당뇨의 위험성이 커지고 비만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안다면 달기만한 과일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달달한 과일을 만들기 위해 정작 진짜 우리에게 좋은 농산물은 퇴출된다는 사실도 개탄할 일이다.

요즘은 여러 방송매체와 유튜브 sns를 통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위에 올라오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채식주의가 늘면서 동물권 보호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수소를 거세 해서 살찌우는가 하면 인공수정을 통해 새끼를 배게 하고 고기만을 위해 닭을 기르는등의 인간의 잔인한 행태를 나몰라라 하고 맛있는 고기를 위해 첨가되는 화학약품과 인간에게 유해한 것들을 간과하고 있다. 물고기에게까지 이르는 인간의 행태는 동물들을 중성화하기까지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세계를 위협하게 된데에도 인간의 잘못이 크다. 오지의 먹거리를 찾아 다니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과 독립되어 살던 박쥐를 데려온 것은 인간으로 이 또한 인간의 지나친 탐욕이라는 사실이다. 박쥐 그리고 새나 돼지로 인해 바이러스에 위협받고 있는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무너지고 있는 세계경제와 인간들의 공포는 이미 예견되어진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말의 식탁은 과학과 문명의 발전을 빌미로 인간에게만 좋은 것들로 채우는 것이고 달고 고소한 먹거리로만 가득 채우는 것이고 동물과 식물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고 비만 인구가 늘어가는 것이고 동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다. 종말의 밥상을 생명의 밥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유기농과 꾸러미 농산물을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시민지원 농업을 활성화하고 로컬푸드와 신토불이를 확산시키고 제철 천연재료로 밥상, 시고 쓰고 짜고 달고 매운 오미의 밥상을 차리는등 도시에 자연을 담는 신자연주의밥상을 위해 힘써야한다. 과일 야채등을 껍질채 먹고 익힌것 대신 생것을 먹고 도정하지 않은 현미밥을 먹는등을 실천해야겠다.

밥상의 혁명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 환경으로부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고 우리의 밥상부터 바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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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책을 한줄도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네가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질거야‘‘사막이 아름다운건 우물을 품고 있기 때문이야‘등등의 문장을 안다. 하지만 어린왕자 책을 직접 읽게 된다면 더 아름다운 문장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

셍텍쥐베리 탄생 120주년 기념 어린왕자 0629 에디션은 원로 불문학자 전성자 선생님의 번역본으로 처음 어린왕자를 책으로 만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쉽고 편하게 읽히는 책이다. 사실 번역서는 문체가 어떤식으로 번역이 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참 많이 다른데 일상에서 우리가 편하게 쓰는 대화체와 문장들이 어린왕자를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끼게 한다. 그리고 셍텍쥐베리가 직접 그린 삽화까지 함께 실려 있어 더 즐겁게 읽히는 책! 어른을 위한 동화로 추천!

이야기는 역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른들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림속에 숨은 뜻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어른들로 진정어린 대화를 하지 못해 아쉬웠던 주인공은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머물게 되면서 그제야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는 다름 아닌 어느 작은 별에서 온 어린왕자! 사막 한가운데 그것도 비행기가 고장난 그때에 그곳에 등장한 어린왕자! 이건 어떤 기막힌 운명의 만남보다 더 짜릿하게 여겨지는 만남이다. 그야말로 기적같은 만남!

˝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할 줄 몰랐어. 그 꽃의 말이 아니라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만 했어.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선사했고 내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어. 절대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가련하게 술수를 쓰지만 그 뒤에는 애정이 숨어 있다는걸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그랬어. 꽃들은 그처럼 모순된 존재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를 사랑할 줄 몰랐던 거야.˝

집보다도 작은 별에 살던 어린왕자는 어쩌면 자신의 성장을 위해 별을 떠나 여행을 하는건지도 모른다. 자신의 별에 자라난 장미꽃 한송이조차 사랑해줄줄 몰랐던 스스로를 다그치는 문장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기위해 성장통을 겪듯 여러 별을 거쳐 지구라는 별에 착륙해 갖가지 경험을 하며 자신의 별로 돌아가 장미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어린왕자로 거듭나기 위한 여행! 그의 여정을 통해 어린왕자뿐 아니라 우리 또한 진정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책이다.

어린왕자가 만난 수많은 사람중에는 비행기 조종사인 주인공과 동물중에는 역시 뱀과 여우가 가장 인상적이다. 스르르 소리 없이 나타나 어린왕자를 왔던 곳으로 다시 돌려보내준다는 뱀, 자신을 길들여 달라는 여우를 만나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서로 길들여져 서로를 기다리며 설레게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별 B612를 올려다 보며 즐거워 할 주인공을 만나고 자신의 별로 돌아가 장미를 마음껏 사랑해줄 수 있게 된다.

어린왕자 그림중 가장 가슴아픈 마지막그림, 슬픈 결말보다 사막의 주인공처럼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가게 되면 양을 풀어 놓아 바오밥나무를 먹게 하고 장미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소중히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다.
어린왕자 책을 만나는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기적같은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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