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로 인해 길어지는 집콕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으로 독서만한게 없는듯. 마치 중국 판타지 드라마를 보는듯 펼쳐지는 이야기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중국 당나라 퇴마사 추천!

총 3권으로 구성된 당나라 퇴마사는 중국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하면서 왕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복수, 사랑과 우정까지 그리고 있는 정치 시대극이며 온갖 마법같은 술수와 미스터리함까지 갖춘 무협추리소설이다. 중국 웨이보 웨이소설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및 드라마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니 소설로 미리 만나보고 영화나 드라마로 본디면 비교하는 재미가 클듯!

무협소설은 그 범위가 넓고 광대하니 인물 관계도를 먼저 파악하는게 좋다. 생소한 이름들이 많은데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라 인물들의 관계를 미리 파악해두고 소설을 읽는다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소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첫페이지 위 아래로 당나라 주나라 역사적 등장 인물과 비 역사적 등장인물을 비교해서 볼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듯!

무협소설은 역시 시작부터 범상치 않으며 흥미롭다. 게다가 다소 비현실적인 퇴마사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미스터리하면서 스릴이 있다. 벽화속 용을 본뜨는 작업을 하던 퇴마사 원승, 위기의 순간 용의 눈에 방점을 찍어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 악령을 물리치는 마법같은 일들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연이어 감옥에서 범인이 포졸들의 눈앞에서 밧줄을 타고 순식간에 지붕을 뜷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다른쪽으로 돌려 감옥을 슬며시 빠져 달아나는 수법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눈뜨고 보기에도 참혹한 살인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절간의 벽화속 무시무시한 인물들이 사라지는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 또한 무척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퇴마사 원승은 그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차근히 둘러보고 살피며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용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낸다. 그런데 어느순간 자신이 방금 해결한 사건이 다시 되풀이 되는 꿈을 꾸는것만 같은 기이한 일을 겪으며 스스로가 누군가의 술법에 당했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렇듯 원승은 자신이 술법에 당하면서도 스스로의 끈을 놓지 않고 퇴마사의 수장답게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인물이다. 퇴마사라기보다는 마치 어떤 사건을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탐정같은 느낌마저 든다.

1권에 이어 2권,3권으로 이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은 모두 서로 연관지어져 있으며 괴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풀어내는 원승을 쫓다보면 지루한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되며 권력다툼은 물론 우정과 로맨스까지 가미해 이야기를 짜임새있게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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