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복작복작 - 포르투갈 오래된 집에 삽니다
라정진 지음 / 효형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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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대를 이어 살아오는 오래된 집에 머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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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유럽여행중에 잠시 머물렀던 포르투갈의 포르투와 리스본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여행지였다.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면 다시 또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포르투갈인데 그곳의 오래된 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니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얼른 펼쳐본다.

포르투갈 남자와 결혼을 하고 포르투갈의 오래된 집에서 가정을 일구며 살아가는 저자의 포르투갈에서의 삶을 담은 에세이 느릿느릿 복작복작! 단순한 여행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라 포르투갈의 문화와 생활방식과 역사가 숨쉬는 오래된 집에 살아가는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부모님의 부모님의 부모님때부터 살아오고 이제는 자신이 아이들을 낳고 살아가는 포르투갈의 오래된 집의 풍경이나 삶은 어떤걸까?

우선은 포르투갈과 한국의 생활 방식과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그 나라만의 삶의 방식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만나면 서로 악수를 하거나 그저 묵례를 하지만 포르투갈은 서로 뺨을 부비며빰키스로 인사를 한다. 또한 우리는 각각 부르는 호칭이 따로 있지만 포르투갈은 위아래없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게다가 김치 냉장고는 우리 나라에만 있는거라는 사실과 쉽게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우편물 또한 쉽게 부칠 수 있는 우리와 달리 포르투갈에서는 직접 장에 가서 식재료를 사다가 음식을 만들어 먹고 큰 우편물은 부치는 과정이 무척 복잡하다는 사실, 또한 행적적인 처리가 빠르지 못해 답답한 면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야하는 조급한 우리와 달리 느릿느릿 살아야하는 포르투갈의 문화와 삶은 답답한 면도 있지만 여유가 있다는 사실!

포르투갈의 오래된 집에는 그 집안만의 내력이 숨쉬고 있다. 주인을 닮아가는 집안 곳곳에 손때 묻은 갖가지 물건들에는 그 물건마다의 이야기가 살아 숨쉬고 있으며 그 집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추억 또한 고스란히 남아 있어 할 이야기가 넘쳐난다. 언제부터 물려받아 쓴지 모를 오래된 장난감들은 또다시 대를 이어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를 제공해주고 천정에 매달린 식기들에도 사연들이 가득하고 손으로 직접 짠 레이스와 쿠션커버, 독특하고 이쁜 그릇과 빛바랜 포스터와 그림들, 가족사진등등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박물관을 연상시키지 않을수가 없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한가족 이상의 삶과는 너무 멀어져 있고 게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이사를 다녀야하니 오래된집이란 넘 먼 이야기인것만 같다.

책을 읽으며 포르투와 리스본에 머물던 오래된 집을 떠올리게 된다. 파란 타일의 아줄레주가 이뻐서 자꾸 눈길이 가고 집뒤로 레몬이 주렁주렁 열린 레몬에 침을 삼키고 올리브에 매일 와인을 즐겼던 잠깐이지만 그곳에서의 여유로웠던 시간들이 그리워지는 책! 포르투갈의 오래된 집을 둘러싼 자연과 동물과 마을등등 정말로 이런 집과 마을에 잠시만이라도 머물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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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신작소설 궁금하네요.
일인칭 단수라하면 ‘나‘가 주인공?
그리고 나를 주제로 한 짧은 소설 공모전!
심사위원이 백영옥 작가님이시라니
백영옥 작가 책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언젠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란 책에서
단편 [하루키를 좋아하는 남자가 하루키를 싫어하는 여자를 만났을때]를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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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죽을때까지 고민하게 되는 주제를 톨스토이는 쉽고 재밌는 단편소설로 알려주고 있다. 사람은 과연 무엇으로 사는 것일까?

19세기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중단편 가운데 대표적인 10편의 단편을 엮은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안나카레리나와 함께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으로 문학을 통해 사람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1890년 말 러시아 대기근에 가난한이를 돕고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등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직접 실천한 작가 톨스토이의 단편이라 그 시대를 지나는것처럼 실감나게 읽히며 문장을 읽을수록 깊이를 더하는 것같은 기분으로 읽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고전을 읽는 재미!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한 염려가 아니라 사랑으로 사는 것임을깨달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있는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책을 펼치면 성서의 몇몇 구절들로 시작이 되는 이 책, 곳곳에 천사니 하나님이니 하는 단어들이 등장해 종교소설인가 싶지만 욕심과 자만으로 가득한 인간의 삶을 재미나고 흥미로운 사람들의 삶을 담은 소설로 읽히게 하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서로 돕고 사는 삶만이 인간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는 이야기를 저절로 깨치게 한다. 너무도 가난해서 하루벌어 하루살기도 힘든 구두쟁이가 수금을 나갔다가 돈은 받아오지 못하고 벌거벗은채 길에 쓰러진 남자에게 자신의 옷과 신까지 벗어주고 급기야 집으로 데려와 극진히 대접하는 이야기에서 가난으로 각박한 삶을 살지만 누군가를 배려하고 돕는 일을 서슴치 않는다면 그 속에서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며 그런 삶이 나는 물론 남들도 함께 살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난밤 꿈에 찾아온 귀한 사람을 맞이하려 종일 온갖 사람들에게 친절을 배푼 구두쟁이 할아버지 이야기에서도 누군가를 탓하고 나무라기보다 용서하고 친절을 배푼다면 그가 바로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한다. 가나한 농부가 땅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죽어서 묻히게 되는 한평도 안되는 땅이야기를 읽으며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이 가지려 욕심을 내다가는 사는 내내 행복할 수 없으며 죽는 순간까지도 만족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문득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르기도 하는 이야기다.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은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코로나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살아가는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책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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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
어릴적부터 아빠 직장으로 인해 이사를 다니고
결혼을 해서도 전세시간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이사랄 자주 하며 사는 우리와는 참 많이 다른 풍경,
유럽의 오래된 건물사이 골목을 걷듯
뭔가 영화속 한장면을 보는 기분으로 읽게 된달까?

물탱크 앞에는 잔디밭과 야외 테라스가 있다.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걸음마를 연습하고, 동물 가족과 함께 놀다가 늘어지게 낮잠을 자기도 한다. 가끔 그릴에 소시지를 구워 먹기도 한다. 아침에는 햇살이 내리쬐지만 점심나절이 지나면 어느샌가 나무 그늘이 진다. 볕 좋은 날 선베드를 놓거나 두꺼운 담요를 깔고 뒹굴뒹굴하면 그렇게 나른할 수가 없다. 흐드러지게핀 능소화 사이로 붕붕대는 벌소리와 저 멀리서 매애 하는 양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깜빡 졸기도 한다.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벽난로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거실, 식당, 주방, 욕실과 침실들이 차례로 이어 - P58

물탱크 앞에는 잔디밭과 야외 테라스가 있다.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걸음마를 연습하고, 동물 가족과 함께 놀다가 늘어지게 낮잠을 자기도 한다. 가끔 그릴에 소시지를 구워 먹기도 한다. 아침에는 햇살이 내리쬐지만 점심나절이 지나면 어느샌가 나무 그늘이 진다. 볕 좋은 날 선베드를 놓거나 두꺼운 담요를 깔고 뒹굴뒹굴하면 그렇게 나른할 수가 없다. 흐드러지게핀 능소화 사이로 붕붕대는 벌소리와 저 멀리서 매애 하는 양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깜빡 졸기도 한다.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벽난로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거실, 식당, 주방, 욕실과 침실들이 차례로 이어진다. 거실에 있는 커다란 궤짝은 알베르토의 할아버님이 물려받은 것이고, 집을 채우고 있는 가구들 역시 한눈에 봐도 족히 수십 년은 된 것들이다. 집이 생길 때부터, 또는 그전부터 있었을 법한 것들이 대부분. 이 일대의 풍차 방앗간이 문을 닫을 때 들고 왔다는 커다란 맷돌도 보이고 19세기 말에 쓰였을 법한 옛날식 스토브도 있다. 벽에 걸린 그림과 사진들도 모두 백 년 이상 된 것들이다. 알비토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19세기에 활동했던 유명한 풍자 화가의 작품도 있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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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2-16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너무 궁금하네요.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포르투갈에서 살아보고 싶거든요!!

책방꽃방 2021-02-17 07:56   좋아요 0 | URL
저자분이 포르투갈 남자와 결혼을 하고 포르투갈 오래된 집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포르투갈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