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뭐 그렇게 외로움을 극복하기위해 뭔가를 해야할 정도로 외로웠던 적이 없는데..
그래도 외로우면 나도 꽃집에 가고 싶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햇볕 잘 드는 곳에 화분의 자리를 잡아준다. 그러고 그 녀석을 바라보면 너무 좋아서 잠깐 졸고 싶어진다. 이렇게 한적해지는 식물과의 만남. 이젠 쓸쓸함도 지랄이고, 가슴은 터지든 말든 갑자기 어제의 계절에 대한 풍문이 벽을 타고 넘어오기도 하고, 골목끝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온 이야기 같은 한가로움이나를 무장해제시킨다.
그러니 이제 꽃 필 거예요. 돌아보면 모두 그런 이야기.
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믿고 있는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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