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이는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해 본적이 없는데
올해 학교 원어민 방과후 수업이 생겨
기회는 이때다 싶은 엄마는 올겨울은 영어에 집중해 보자고
아들과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답니다.
그런데 마침 이렇게 멋진 보드 게임이 나와 주다니
이건 정말 행운이 아닐수 없습니다.
비록 초등5학년이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믿는 저희 모녀는
요즘 녁이면 누나와 셋이서 이 게임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정말 게임하기 십분전 그날의 주제에 맞는 단어 20개는
재미난 놀이를 하는 동안 어느새 머리속으로 쏙쏙 들어가네요!
주제별 단어장이 20개씩 열거되어있는 저것이 게임판입니다.
그리고 여느 보드게임처럼 돈대신 많이 모아야 좋은 노랗고 빨간 보석들!
단어를 가려 주어야하는 가림판과 모르는 단어를 써서 힌트를 얻어야하는 단어암기장!
네개의 말과 참 희한한 주사위, 그리고 미션카드!
일단 게임전에 10분정도 각자 게임판에 있는 단어를 암기합니다.
그러고도 잘 모르는 단어는 단어암기장에 써줍니다.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하고 게임말을 하나씩 정합니다.
그리고 미션카드도 하나씩 가집니다.
일단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만큼 앞으로 옆으로 갈 수 있습니다, 대각선은 안되요!
그런데 주사위가 1,2,3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잠시 갸우뚱했습니다.
나온 숫자만큼 말을 옮기고 그곳 단어를 맞춰야합니다. 맞춘 단어는 가림판을 걷어 내구요!
그곳에 있는 보석만큼 가져가고 미션카드가 있다면 하나 집어갑니다,
만약 맞추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맞출 기회가 생깁니다.
단어를 제대로 잘 썼는지 확인합니다.
철자 하나라도 틀리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가지요!
자신에게 불리해지거나 꼭 필요할땐 미션카드를 씁니다.
그니까 수호천사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가끔은 쓸모없는 카드가 있기도 해요!
어떤건 상대편을 불리하게 만들어 주는 카드도 있더군요!
단어가 기억이 안날땐 단어 암기장을 볼 수 있는 미션카드가 있다면 참 좋겠죠!
그리고 맘대로 갈 수 있는 미션카드가 있다면 내가 쉽게 맞출 수 있는 단어로 갈수도 있구요!
아이들과 즐거운 보드게임을 하다보니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린 피곤함도 싸악~!
가끔 까다로운 단어를 외우지 못해 누나에게 한번만 봐달라는 애교를 떠는 아들이 사랑스럽구요
동생과 재미나게 단어 게임 해주는 누나도 사랑스럽습니다.
이 보드게임은 이제 영어 단어를 익히기 시작한 아이라면 참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이미 영어 단어를 좀 많이 알고 있거나 단어 암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고학년아이들에게는
조금 쉬울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며 영어 단어를 암기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게임이란건 사실!
그리구 단어를 모두 다 알고 게임을 하면 사실 재미가 덜합니다.
10분이란 주어진 시간안에 각자 알아서 단어를 암기하게 한다면 더 효과적일듯 합니다.
올겨울 우리 아들아이의 영어 단어 정복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