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 할래 콩깍지 문고 2
안미란 지음, 박수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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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아이들끼리 놀때 보면 가위 바위 보를 유난히 못하는 아이가 있어요,
항상 똑같은걸 내서는 다른 아이들을 이기지 못해 매번 술래를 하는거에요,
옆에서 지켜 보면 참 안쓰럽고 답답하고 그런데 아이들끼리도 그게 맘이 쓰였는지
왜 자꾸 똑같은것만 내냐고 다른것도 좀 내보라고 살짝 알려 주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여기 사슴과 너구리와 다람쥐도 그렇게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가위바위 보를 해서 술래를 정하는데 사슴이 지니까 술래를 안한다네요,
요런 얄미운 사슴이 있나요?
그리고는 사슴은 자신이 꼭 주먹을 낼거라고 선포를 하는군요,
그래서 마음씨 착한 다람쥐가 가위를 내고 술래를 하네요!

근데 사슴은 뿔이 워낙 유난스러우니 바위뒤에 숨으니 금방 들키잖아요,
그리구 나무 뒤에 숨어도 몸에 얼룩 무늬 때문에 또 들키구요,
그럴때마다 자기는 술래를 안한다니 친구들이 무지 화가 날 수 밖에요!
그리구 자꾸 자기는 주먹만 내겠다고 생때를 쓰니,,,

그런데 알고보니 사슴은 손이 주먹 모양이다 보니 주먹밖에 못내는거에요,
다람쥐와 너구리는 심통이 나기도 했지만 사슴이 울면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의 손과 비교해 보고 가위 바위 보를 제대로 할수가 없는 사슴을 이해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모두가 똑같이 공평하게 할 수 있는 가위 바위 보를 고안해 내지요!

바로 이렇게요^^
요건 도대체 가위 바위 보 중에 어떤걸까요?

우리 아이들도 주먹으로 가위 바위 보를 하지 않고 가끔 발로도 하는걸 본적이 있는데
모두가 친구를 배려하면서 더 즐겁게 놀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들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 사슴은 술래 안한단 소리 못하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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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아들 아이앤북 인성동화 7
이상교 지음, 박정섭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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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엄마말을 잘듣고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는 아이들을 마마보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그 말이 엄마와 닮았다는 뜻 정도로 안답니다.
어딜 가든 엄마랑 함께 가야하고 무슨 일이건 엄마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데다
심지어 엄마가 곁에 있다고 느끼기 위해 분홍 우산에 분홍레이스 양말까지 신고 다닌다니
어째 무언가 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아이의 행동입니다.

어느날 엄마와 함께 있는 주인공에게 같은반 여자 아이가 마마보이라고 부르는 걸 듣고 부터는
엄마가 갑자기 주인공에게 왠지 차갑게 대하는것만 같아 점 점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미용실에 가서는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녀 걱정이라는 엄마말에 살짝 당황을 한답니다.
그 이후로 엄마는 병원에도 혼자 보내려고 하고 반찬도 알아서 먹으라고 하며 태도가 바뀌니
언제나 엄마가 다 정해줘야 했던 주인공은 여간 당황스러운게 아닙니다.
엄마의 태도에 쓸쓸해진 주인공은 친한 친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사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인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밖에 나가면 차사고라도 날까봐, 친구랑 놀때는 친구랑 싸울까봐, 학교에서는 말썽을 피울까봐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아이를 물가에 내 놓은양 언제나 걱정 근심을 하지만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면 일부러 수퍼 심부름도 보내고 병원도 혼자 다녀오게 하는데
이 엄마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늘 모든것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고 결정해 주려 했나봅니다.

주인공 또한 마마보이에서 벗어나려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할아버지댁에 가기로 한답니다.
사실 지하철을 갈아타는 일은 나이 먹은 어른들도 무척이나 헷갈려서 어려운 일인데
한번도 혼자서 어딜가거나 한 적이 없는 주인공이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졸졸 따라다니며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는 부모가 아니라면
아이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자꾸 제공해주고 아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줘야 합니다.

너무 청개구리 같아서 걱정하는 엄마들이 대부분인데 엄마 말을 너무 잘 들어서 걱정인 이 책,
엄마들이 보면 청개구리 같지만 혼자서도 척척 하나씩 무언갈 해나가는 아이들이 대견해질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실수하고 잘못하는 일들은 모두 자라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일이므로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일이 참 중요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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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동생 아이앤북 창작동화 30
조정자 지음, 심윤정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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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생김새는 똑같지만 성별이 다른 남자 여자 쌍둥이들의 속내를 들여다 보며
둘의 성장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하는 참 예쁜 동화책이다.

똑같은 성별을 가진 쌍둥이도 신기하지만 남자 여자 쌍둥이는 왠지 뭔가 더 특별할것만 같은데
세린이는 세민이와 함께 다니며 사귄다느니 결혼하라느니 하는 놀림을 받으니 같이 다니기도 싫어진다.
남자 여자 쌍둥이지만 아무래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런 놀림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어쩜 예나 지금이나 남자 여자가 같이 다니기만 해도 다 사귄다고 하고 결혼하라고 하는지,,,

언제나 겁이 많고 연약하기만 한 세민이지만 마음은 어찌나 여린지 친구의 일을 무지 걱정해준다.
그렇게 세린이와 세민이를 놀려 대던 재형이가 신발을 잃어버렸다고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세민이의 측은지심이 발동을 해서는 학원으로 곧장 가야 하는 약속은 잊은채 신발찾기 작전이펼쳐지고
다행히 잃어버린 주인을 찾는 분실코너에서 재형이의 신발을 찾아주게 된다.
누구나 분명 한가지씩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더니 세민이의 장점은 남을 생각해주는 배려심인가보다.

신발사건 이후로 재형이는 세민이에게 놀린것을 사과하고 생일에 초대까지 받으면서 가까워지는데
초대받지 못한 세린이는 여자라고 차별까지 받는데 세민이가 외면해 버리자
점 점 세민이와 멀어지는 느낌에 마음속에 찬바람이 부는것만 같다.
아무래도 단짝처럼 붙어 다니던 쌍둥이다 보니 그런 마음이 들기는 하겠지만
쌍둥이지만 이제는 서로 독립해서 성장해야하는 그런 시기인듯 하다.
게다가 그동안 겁많던 세민이가 점 점 용감해 지는 모습에 더더욱 쓸쓸함을 느끼는 세린이!

그즈음 세린이에게도 볼우물이 예쁜 짝을 만나 자신의 빈 마음을 채워가게 되는데
어느날 함께 닭싸움을 하다가 진짜 싸움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세민이가
그동안 자기와 자꾸만 멀어지는거 같아 서운했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집에서는 그렇게 싸우다가도 나가서는 동생편을 들고 오빠편을 들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같은 핏줄이 흐르는 쌍둥이 남매지간에도 그런 형제애가 숨어 있나보다.



그리고 언제나 여자라고 차별하는 할아버지 앞에서까지 자신을 똑같이 대해달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세민이가 이제는 정말 오빠인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세린이!

똑같이 생긴 쌍둥이라고 꼭 똑같이 성장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란 법은 없다는 것을
1분 먼저 태어나 점 점 진짜 오빠가 되어 가는 세민이와 세린이의 성장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는 이야기다.
내게도 남자 쌍둥이 조카가 있는데 가끔 만나면 생김새가 똑같아서 늘 구별을 잘 못하지만
가만히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분명 둘이 다르다는 사실을 금새 눈치 채게 된다.
게다가 서로 똑같은걸로 싸우다가도 금방 또 위로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형제가 맞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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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 푸른숲 작은 나무 15
라셸 코랑블리 글, 쥘리 콜롱베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어느 책에선가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하기보다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요즘은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성공한다느니 책을 읽으면 공부도 잘한다느니 하면서 모든것을 책을 읽느냐 안 읽느냐로 판가름을 내려는듯 그렇게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어도 만화책은 책이 아니라는 식의 편견을 가진 부모들도 있으며 그림책 또한 유치한 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게 책읽기를 강요하다보니 바로 이 책속의 아이들처럼 발란을 일으키는 일이 생기는게 아닐까?
첫장을 펼치니 아이들이 도서관을 점령하는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이들이 도서관을 점령하기까지 해야만 했을까?


사무엘의 엄마는 새학년이 되면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사무엘이 책읽는걸 너무 너무 싫어한다느니 책하고는 담을 쌓았다느니 웬수가 졌다느니 하면서 자신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아 이제 처음 만난 선생님의 시선이 따가워지게 만드는 그런 엄마가 너무 싫다. 그러고보면 우리 엄마들은 동네 아줌마들을 만나서도 우리 아이에 대한 험담을 꼭 자랑처럼 하기도 하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 대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들을 늘어 놓아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 주기도 하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나 또한 그런 엄마 중에 한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 대목이다.




책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가게 된 도서관에서 쌍둥이 자매를 만나면서 이 사건의 발단이 시작되는데 자신들이 싫어하는 책읽기를 시키는 부모들에게 자신들의 뜻을 알리기 위한 반란을 일으키기로 한다. '책읽기 싫은 아이들의 모임'을 만들어 회원을 모집하는데 책을 너무 많이 읽다보니 이제는 책읽기가 너무 너무 부담스럽다는 의외의 모범생 유세프를 시작으로 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싫다느니 엄마가 그림책을 못보게 해서 글자만 있는 책은 졸음이 온다느니 책을 읽으면 내용을 꼬치 꼬치 캐물어서 싫다느니 게다가 책이란 책은 만화책조차 싫다는 갖가지 이유를 가진 아이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첫번째 작전으로 엄마의 화장품을 숨긴다든지 아빠의 양말을 숨기고 소금과 설탕을 바꿔치기하고 커피속에 흙을 집어 넣고 배개에 후추가루를 뿌리는등 집에서 일으킬 수 있는 작은 소동들을 일으킨다. 생각하면 참 재미난 소동일것도 같지만 당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무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슬슬 눈치 챌때쯤 2단계 작전으로 도서관을 점령하게 된 것이다. 책으로 문을 열지 못하게 막아 놓고 온갖 책들을 다 넘어 뜨리고 쓰러뜨리며 도미노 놀이를 하고 엉망으로 만들었으니 분명 무사할리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책을 싫어하는지는 분명하게 전달이 되었을듯,

아마도 '책읽기 싫어하는 모임'이란 단체에 끼고 싶지 않은 아이들은 없을듯 하다.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일지라도 점 점 엄마의 강요에 의해 글밥이 많은 책을 읽어야하는 부담감을 가진 아이들도 있을테고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을테니 말이다. 게다가 도서관을 점령해서는 책을 맘대로 해버리는 장면들은 책을 싫어라 하는 아이들에게까지 유쾌하고 통쾌함을 안겨줄것만 같다. 다만 안타까운것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즐거워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엄마 아빠가 먼저 읽어보며 우리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하기 보다 왜 책읽기를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랄까?

일주일에 하루는 자신들이 엉망으로 만든 도서관의 책을 수리하고 정리하는 벌을 받은 '책읽기 싫어하는 모임'의 아이들이 지금쯤 책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자신들이 일으킨 반란을 즐겁게 추억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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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수업 - 7가지 과일로 만든 맛있는 요리법
김보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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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보통 밥먹고 나면 후식으로 먹거나 손님 접대용으로 먹는걸로만 알았는데

7가지 과일을 대표하는 사과,딸기, 오렌지,포도,바나나등으로 한끼식사를 대신하고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해낸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게다가 딸기,오렌지,포도등이 얹어져 있는 요리들이 어찌나 먹음직스러운지

요리가 담겨진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절로 침이 고이고 당장 해먹어 보고 싶은 맘이 간절해진다.

 

 



그러고보면 보통 사과나 딸기나 바나나등으로 샐러드를 하거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도 하는데

어느새 우리도 생활속에서 과일을 요리로 해먹고 있었던듯 하다.

다만 이 책에서 선보이고 있는 딸기소스생선튀김, 바나나찹쌀도넛, 사과미역초무침이나 사과고추장무침,

귤그라니타, 키위샐러드초밥, 토마토포카치아, 고르곤졸라포도피자등은 생소하면서도

왠지 그럴듯해 보이는 응용 요리들은 한번쯤 식탁위에  올려보고 싶은 요리들이기도 하다.

 

 




한여름 얼음과자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을 위해 딸기빙수나 딸기요구르트아이스바,

바나나초콜릿아이스바나 토마토아이스등은 천연과일을 이용한 건강 얼음과자는 인기 짱이겠다.

게다가 이 책의 뒤쪽에는 천연과일로 집에서 직접 만들수 있는 과일음료까지 선보이고 있어

한여름이면 식탁의 필수 요리책이 되어 사랑받을것만 같다.

 

 




게다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과일을 이쁘게 담아 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나 과일을 대충대충 썰어 낼때면 괜히 마음이 좀 그랬는데 과일 예쁘게 담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이 책 정말 효자다.

사과를 바람개비 모양으로 늘어놓는다던지 토끼모양을 낸다던지 바나나를 보트모양으로 내는것들이

알고보니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니 얼마든지 응용까지 해서 과일을 담아 낼 수 있을것도 같다.

 



갓 시집가는 새색시의 혼수품으로도 좋으며 아이들 간식을 챙겨야하는 엄마들에게도 두루두루 좋은

참 맛있는 과일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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