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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릉천에서 물총새를 만났어요 자연과 나 7
이우만 글.그림 / 마루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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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물총새라고 하면 왠지 우리 나라와는 아주 먼 나라에나 존재하는 새일거 같은 생각이 들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물총새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그것두 아주 가까운 곳에 물총새가 있더라구요,   

이책의 저자는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것을 사진으로 담아와서 그림으로 그리기를 즐긴답니다.  
어느날 북한산 자락에 있는 창릉천이라는 하천에서 이 물총새를 만났다는군요, 
북한산이라고 하면 봄 가을로 산행을 자주 가는 곳인데 그 옆으로 흐르는 하천이 있지만 
그곳에 이렇게 예쁜 새들이 살고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너무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지 못한 내가 참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이 책을 더 유심히 봐 두었다가 작가가 알려준 새들을 꼭 찾아봐야겠어요,  

 

작가를 따라 다니며 창릉천 여기 저기에 숨어 있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새들을 만나고 나니  
그저 쓸쓸하고 평범하기 그지 없었던 창릉천이 전혀 새롭고 특별한 공간이 되어 버린답니다. 
노랑 할미새가 먹이를 잡으려 비상하는 모습, 생김새도 비슷한 삑삑도요와 깝작도요, 
돌멩이 하나가 움직이듯 그렇게 살아 움직이는 노란테안경을 쓴 꼬마 물때세의 모습, 
정말이지 어디에 이렇게 작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새들이 숨어 있었던 걸까요? 
역시 보물을 발견할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은 따로 있나 봐요! 

  

작가가 쇠백로에게 눈길을 주고 있던 어느 순간 '삐비빅~'하는 소리와 함께 파란 물총새를 만난답니다.  
작가 만큼이나 책을 보는 우리들도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네요,  
게다가 물총새가 파닥 거리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파노라마 영상처럼 그려내고 있어  
한편의 슬라이드 영상을 보고 있는듯 생생하게 전해져 옵니다.  

 

 

 이젠 작가처럼 우리의 관심사도 온통 파란 물총새에게 쏠려 있게 됩니다.  
여기 저기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물총새가 있는 이 창릉천은 이제 그냥 하천이 아닙니다.  
참으로 신기한것이 누군가에게 반하게 되면 주변의 모든것이 다 좋아보이니 마술을 부리는듯하
요! 
북한산을 찾아가게 되면 길가에 흐르는 하천을 이제는 무심코 지나치지 못할듯 합니다.  

   

책의 뒷편에는 책속에서 만났던 새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도록 자상하게 소개해놓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창릉천의 온갖 새들과 물총새를 만날 수 있었던 내게
궂이 그곳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자연속에서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들은 참으로 놀랍고 신비스러운 마술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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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리 달이네집 낮은산 어린이 1
권정생 지음, 김동성 그림 / 낮은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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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관을 들러 아이들 책을 고르다가 권정생이라는 이름 세글자에 너무 반가워 꺼내든 책이다.
김동성님의 은은하고 화사한듯 두페이지를 꽉 메우는 수채화 그림이 그림과 참 잘 어우러져 있다. 
비나리는 경상도 어느 산골 마을의 이름이며 달이는 일곱 여덟살쯤 된 강아지 이름이다. 

 



누구는 호떡같다고 하고 누구는 덜익힌 군고구마 같다고 하고 누구는 각시탈처럼 생겼다고 하는
아저씨를 아빠라 부르는 달이는 다리가 세개밖에 없는데도 하나도 불쌍하지 않은 강아지다.
게다가 강아지 달이는 옛날엔 신부님이었던 아빠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과 동물의 교감은 정말 가능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옛날에 신부님이었던 달이의 아빠는 사람들이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희망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똑같은 실수를 하고 똑같은 잘못을 하는데다 달이는 하느님이 무섭다고
아빠와 무섭지 않은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인간들의 마음이 너무 나약해져 의지할곳을 찾다보니 보이지 않는 신에게 의존하려 하는데
달이는 왠지 사람들이 모여서 회개하고 기도하는 그런 모습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나 보다.





신부님 또한 달이와 같은 심정이 되어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비나리 산골마을로 들어가
매일 매일 땀흘리며 밭을 갈고 논을 일구는 농사꾼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어느날 자신이 너무 바빠 함께 해주지 못한 달이가 그만 덫에 걸려 다리 하나를 잃고 만다.
욕심 많은 인간들이 놓은 덫에 아무 죄도 없는 달이가 왜 상처 입어야 하는지
신부님이었던 달이의 아빠는 세발로도 좋아서 깡충깡충 뛰어 다니는 달이가 안쓰럽기만 하다.





비록 다리 하나를 잃어 다리가 셋이지만 예전처럼 잘 걷고 뛰는 달이는 혼자 있을때면
먼 하늘을 바라보며 가만히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하는걸 보니 보통 강아지는 아닌듯 하다.
신부님이었던 아저씨를 아빠라 부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는 자체부터
달이는 이미 그저 평범한 강아지는 아니었던거 같다.





어느날 밤하늘 달을 쳐다보며 오래전 전쟁으로 잃은 가족들을 생각한다는 아저씨를 보니
달이의 이름이 왜 달이인지 알거 같은 강아지 달이 또한 아저씨와 같은 마음으로 달을 바라보기도 한다.
핵폭탄을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고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팔고 덫을 놓는 인간들에 대한
강아지 달이와 옛날에 신부였던 아저씨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담은 이 그림은 달이가 온전한 네 발로 아저씨와 함께
마음놓고 아름다운 들판을 뛰어 다닐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바램을 담고 있다.
어쩌면 조금 슬플것도 같은 이야기지만 세개의 다리로도 아저씨와 행복하게 지내는 달이를 보며
다리 하나가 없다고 불쌍하게 여길것이 아니라 달이처럼 상처받는 강아지와 아이들이 없는
그런 세상을 이루기 위해 애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권정생님의 책들을 가만 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거나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주제가 많은듯 하다.
이미 작고하셨지만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시절은 더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없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램을
감동적인 책으로 남겨두었으니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권정생님의 글을 읽으며 깨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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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의 왕 늑대 -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간 우리 늑대 더불어 생명 5
김황 글, 윤봉선 그림 / 한솔수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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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라고 하면 왠지 포악하고 무시무시한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은 그렇지가 않단다.
생태계 균형을 위해서 초식동물이 너무 많이 불어나지 않게 하거나 병든 동물을 잡아먹어
전염병이 변지는 것을 막아내기도 했다는 참 영리하고 용감한 동물이었다는데
언제부턴가 사라져버려 지금은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의 늑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살게 된 을프라는 늑대 이야기로 다시 찾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지금 교토시 동물원에 가게 되면 동물 박제 가운데 늠름한 우리 늑대 한마리를 볼 수 있다는데
아직 국교 수립 이전에 일본에 동물친선대사로 북한에서 보내진 늑대 을프의 아들 을릎프란다.
그림으로 보여지는 늑대의 모습은 무섭다기보다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데다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다 .




처음 일본 교토시 동물원에 보내진 두마리 늑대중 암컷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자
사육사들의 노력으로 다른 암컷을 데려와 새끼를 낳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게 된다.
그렇게 일본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는 우리 늑대들을 우리 나라에서는 정작 볼수가 없었다니,,ㅠㅠ




우리 늑대를 찾고자 한 방송사의 노력으로 우리 늑대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늑대의 늠름한 모습이 방송되기전에 그만 최초로 일본으로 건너간 을프의 아들 을릎프는 숨을 거둔다.
비록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겠지만 낯선땅에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만 늑대가 왠지 가슴아프게 여겨진달까?




사라져간 늑대를 복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데려온 늑대들이 지금 서울대공원에 있다고 하니
시대의 아픔과 전쟁으로 인해 사라진 늑대들을 떠올리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야겠다.


 


책속 부록으로 늑대에 대한 정보와 늑대를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이런 종이공작이 들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만들며 늑대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이상 사라지는 동물들이 생기지 않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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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두 개 주면 안 잡아먹지 수학 그림동화 7
이범규 지음, 김용철 그림 / 비룡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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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두개 주면 안잡아먹지?
내가 아는 이야기는 분명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라는 이야기인데
뭔가 다른 이야기일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펼쳐보니 호랑이와 할머니가 등장하는 구구단 이야기다.
아이들이 그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구구단을 무조건 외우기만 하니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
호랑이와 할머니의 재미난 구구단 놀이로 원리를 깨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참 좋은 책이다.




처음에 호랑이는 분명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는다고 했는데 자꾸 나타나서 떡 하나를 달라 하니
다음날 꾀가 난 할머니는 이번엔 어제보다 조금 작은 무지개떡을 만들어 온다.
그런데 호랑이도 떡이 작아졌다는 사실을 알고 '떡 두개 주면 안잡아 먹지' 라며 꾀를 낸다.
그렇게 두개씩 두개씩 자꾸 늘어가니 구구단 2단을 절로 알게 되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점 점 떡의 갯수도 늘어가고 구구단도 점 점 3단 4단 5단으로 늘어가는데
아무래도 떡을 그냥 얻어 먹기만 했던 호랑이가 양심에 걸렸던지 이젠 할머니를 등에 태우고 고개를 넘는다.
그래도 여전히 구구단 놀이를 끝나지 않고 떡도 매일 새로운 떡이다.





그러던 어느날은 색시를 데려오며 이런 저런 것들을 잡아다 가져다 주기도 하는 호랑이를 보니
역시 은혜를 아는 동물이란 생각도 들고 점 점 높아지는 구구단이지만 나눠 먹는 재미도 알려주니
분명 할머니와 호랑이의 구구단 놀이인데 참 가지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게다가 가만 보니 분명 처음엔 파란뻐꾸기가 한마리였는데 점 점 떡의 개수만큼 늘어간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은 금방 눈치 채지 않을까?
새의 숫자를 기억한다면 좀 더 쉽게 구구단을 기억할 수 있을듯도 하다.





이젠 호랑이도 아이까지 태어나 한가족을 이루었다.
아홉개의 떡을 오손도손 세개씩 노나 먹는 모습을 통해 어쩌면 나눗셈까지 알게 될지도^^
그리고 이제 할머니는 너무 늙어 더이상 떡을 짓지 못하자 호랑이가 떡만드는 법을 배워갔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마지막 페이지에는 한는에 구구단의 원리를 깨치고 익힐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으며




구구단 표도 붙여져 있는 무척 친절한 그림수학동화책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 들려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면
손자와 함께 구구단을 익힐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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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보세요 1 자연과 함께 하는 살림 생태 학습 1
데이비드 슈워츠 외 글, 드와이트 쿤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8월
절판


얼마전에 이 비슷한 책을 본적이 있어요,
제목도 [나를 찾아봐]였는데 그 책은 여러가지 곤충들중에 해당하는 곤충을 아이 스스로 찾아내면서
곤충에 대해 하나둘 알아가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숨어 있는 동물을 찾는 책이네요,
그야말로 자연과 함께하는 숨바꼭질?

왼편에는 수수께끼같은 문장들이 놓여져 있어 어떤 동물을 찾아야할지 힌트를 준답니다.
그리고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처음엔 내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구분이 안가지만
잠시 후면 정말 깜쪽같이 숨어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동물친구가 보이네요,
어쩜 저렇게 위장술이 뛰어날까요?

도대체 나무랑 일심동체가 된듯 똑같이 변신한 요녀석이 누굴까요? 회색 청개구리래요,
왠지 청개구리라고 하면 초록색이어야 할거 같은데 회색이라니 믿기지가 않죠?
게다가 이녀석은 나무에 사는 녀석이라네요,
피부에 독을 품고 있는 개구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녀석들은 이렇게 천적으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변신술을 한다는군요, 아무튼 회색에서 청색이라 참 놀라워요!

하얀 눈밭에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는건 눈밖에 없는데 무슨 동물이 있다는걸까요?
토끼를 잡을 기회를 엿보고 갈색털을 가지고 있는 녀석인데 하얀 털옷으로 갈아 입었다는군요!
아무리 봐도 안보일거 같지만 눈이 밝고 호기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은 금새 찾을거 같은걸요,
요녀석은 흰족제비인데 여름과 겨울의 털색깔이 초콜릿갈색에서 흰색으로 바뀐다네요,
그리구 자기 몸보다 훨씬 큰 동물도 사냥할 수 있는데다 몸무게의 절반이 넘는 먹이를 먹는다는군요,
이 세상에 생쥐가 넘쳐나지 않는건 다 요 흰족제비 때문이라니 고마운 녀석이네요!

희끗한 자작나무에도 뭔가 숨어 있다는데 어찌나 똑같은 색으로 숨어 있는지 깜찍한걸요,
요녀석은 나방인데 깜깜한 밤에 날아다니며 활동을 하고 사냥을 한다는군요,
백여년전 영국에 많은 공장때문에 주변의 나무들이 검게 변하자 후추나방의 날개도 검게 변했다네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난 녀석이에요!

가끔 동물들은 자연속에 보물을 숨겨 놓기도 한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아이들도 뭐가 숨어 있는지 쉽게 찾지 못하겠지만
작지만 귀한 생명을 담고 있다니 금방 눈치 채지 않을까요?
이런곳에 알을 낳을 생각을 하는 어미새들의 지혜 또한 참 놀라운거 같아요!


이 책에는 열가지 변장술이 뛰어난 동물들과 우리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잘 찾은 친구나 잘 못찾은 친구에게나 더 많은 정보를 주기도 하구요,
가끔 산이나 들에 놀러가보면 분명 나무가지인줄 알았는데 살아 움직이는 녀석들이나
나뭇잎에 딱 붙어 꽁꽁 숨은 녀석을 발견하게 되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 책은 크고 멋진 사진으로 그런 즐거움을 책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자 이제, 술래가 되어 자연과 숨바꼭질 놀이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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