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내버려 둬 - 제7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초등 개정교과서 국어 5-1(가) 수록 미래의 고전 12
양인자 외 7인 지음 / 푸른책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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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는 우리 아이들을 구박하는 나쁜 마녀라고 생각하세요? 
엄마랑만 사는 아이는 무언가 부족할거라고 생각하세요?
말 잘 듣는 우리 아이가 너무 너무 착하다고만 생각하세요?
우리와 피부색이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는 새엄마는 어떠세요?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아홉명의 주인공을 만나고 나면 모두 내 자식처럼 여겨질지도 몰라요!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어 재미와 감동이 넘쳐나거든요!

특히 거부하던 새엄마를 따뜻하게 맞아들이는 두아이의 이야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새엄마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을 깨트려주기도 하는데
마녀라고만 생각했던 새엄마와 괴물로만 여겼던 남동생이 한순간에 가족으로 바뀌는 이야기! 

'좋다. 내가 백 번 양보해서 마녀라는 이름도 빼준다. 아니다. 앞으로 하는거 봐서,
그래도 집에 가면 소금이랑 설탕 바꿔 놓은건 원래대로 돌려놔야겠지?
욕실에 샴푸와 린스 바꿔 놓은 거 하고,,,, 또 뭐가 있더라?
가만, 벌써 눈치 챘으면 큰일인데? 빨리 집에 가야겠다.'   ----P41

너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어디쯤 이 주인공이 숨어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우리가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이야기를 할때 멀리만 생각하기 쉬운데
언제나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하느라 바쁜 아랫집 동생 지우를 후원하다가
동생 삼아 버리는 아이의 이야기는 어른인 저를 참 작아지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언니 동생도 되고 팔짱도 끼고 좋다."
"응, 나도."
"이것도 후원이지?"
"아니야,"
"그럼? 이건 뭐야?"
"그냥 이건 그냥이야. 그냥! 앞으로도 계속 그냥 할거야."    ----P76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들인거 맞죠?

9편의 이야기중 엄마말을 너무 잘듣지만 자신의 속의 말을 소리 내지 않던  
푸른 목각인형의 주인공은  정말이지 엄마인 저를 너무 너무 답답하게 했어요!
왜 싫다고 말하지 못하고 왜 힘들다고 엄마에게 대들지 못하는지...  
하지만 결국 자신을 메어 놓던 줄을 끊어버린건 바로 자신이라죠! 
그래요, 스스로가 행동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 
짤막한 이야기지만 아주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더군요! 

여러말이 필요없어요! 
이 책의 각각의 모든 단편들이 우수작으로 뽑힐 만큼 참으로 좋은 이야기들이랍니다.
온가족이 함께 보면 참 좋을 책으로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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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반 고흐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실비아 뤼티만 지음, 노성두 옮김, 로렌스 사틴 그림 / 다섯수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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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흐를 떠올리면 붓터치가 강렬해서 살아 움직이는듯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별이 빛나던 밤하늘 그림과 강렬한 노랑 색의 의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입은 자화상이  
떠올려진다.  
37세의 젊은 나이에 새을 마감해야했던 고흐의 삶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자면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참 망설여지는것이 사실이지만  
이 한권의 책이라면 그런 걱정 하지 않고 그냥 맡겨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고흐와 떼래야 뗄수 없는 사이인 동생 테오! 
평생의 후원자이면서 평생의 친구였던 테오에 대한 고흐의 남다른 사랑처럼  
동생 테오의 형에 대한 남다른 애정 또한 이 한권의 책속에 고스란이 담겨있다.  
동생 테오가 형 고흐의 그림을 하나 하나 보여주며 과거를 회상하고  
형 고흐를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전해 받을수 있는  
참 감동적이 책이다.   

 

구두한켤레로 시작하는 동생 테오의 이야기로 형제의 사랑의 서문을 연다.  

'나는 테오라고 해.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이지. 우리집에 아기가 태어났어. 아직 첫 돌도 안 지난 갓난 아기야. 나는 아내와 상의 해서 아기 이름을 빈센트라고 짓기로 했어. 형의 이름을 따서 말이야. ' ---P8 

라는 형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구두 한켤레의 그림을 보여준다.  
무척 낡고 지저분할거 같은 무지 오래 신어 닳고 닳은 듯한 색이 바랜 구두한켤레.  
이 그림을 보며 고흐는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좋아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흐가 본격적인 그림 작업에 몰두하게된 아를의 노란 집, 
그리고 침대 하나 의자 두개가 전부인것같은 아주 소박하고 초라한 방! 
그는 이곳에서 고갱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자  그를 위해 수많은 해바라기를 그렸으나 
그것이 부담스러웠던 고갱과의 우정에 금이가고  
끝내 자신의 귀를 자르게 하는 치명적인 상처만을 남기고 말았다는 테오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파오기까지 한다.    

그리고 정신 발작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머물면서  
그가 점 점 더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그림속에 온전히 쏟아부어 
그가 죽기까지 엄청난 그림을 그렸으며 결국 37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는 아마도 너무나 많은 그림을 쏟아내버려 더이상 살아갈 목표가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천천히 조금만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았더라면 더 행복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진출처:네이버]

그의 가장 멋진 그림인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있자니  
밤하늘 생명력 넘치는 살아 움직이는 별들 어딘가에 고흐가 함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동생 테오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형이 별을 사랑했던 건. 희망과 안식과 영혼의 고향을 그리워했기 때문일 거야, 
형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쓸쓸한 나그네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지,  
형은 아마도 나그네별이 되었을거야.'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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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월드 큐 5 - 랭귀지Q를 구해 줘!, MBC 계발 학습 만화 두뇌월드 큐 5
이수겸 글, 비타컴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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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계발 학습만화 두뇌월드큐!


한창 아이큐, 이큐, 지큐 하는 단어들이 야단을 떨어대더니 이젠 두뇌월드큐?

차례를 훑어보니 네가로, 두뇌월드, 랭귀지Q, 김제동Q 등의 생소한 단어들이 보인다.

책속의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대충의 이야기를 짐작하게 되는데
그래서 두뇌월드큐를 어쩐다는거지?

 

이책의 주인공은 온우주다.

참 이름도 그럴듯하다.
온우주를 통틀어 하나뿐인 우리 아이들을 일컬어 붙인 이름인걸까?

그 온우주가 한번의 거짓말로  말을 잃어버리게된다.
이유인즉슨 온우주가 내내 스포츠Q와 네이처Q에만 관심을 보이니
자신은 소외를 받은듯한 느낌을 받은 랭귀지Q가 그만 심통이 났다.

 

사실 아이들이란 어릴적 엄마에게 혼이 나는게 싫어 살살 거짓말을 할때가 있는데

지금 가장 그럴만한 나이일 초등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와닿는 이야기가 될듯도하다.


자신이 너무 수다스럽다는 것에 비관하고 있을즈음 김제동Q가 등장하는데
정말 언어전도사라고 할정도로 말을 재치있게 재미나게 잘하는 김제동을 등장시키다니
적재적소에 캐릭터를 잘 만들어 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제동이 말을 많이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또 좋은말을 많이하는 이유를 듣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진심어린 마음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네가로로부터 랭귀지Q를 구하지 못하면 정말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드디어 랭귀지Q를 구출한다.

 

책의 뒷편에는 10여편이 넘는 다양한 독후활동지가 부록으로 달려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가장 해보고 싶은 독후활동을 하나씩 해 나간다면

책을 읽은 효과가 백배 커질듯하다.
 



 자신의 좌우명을 쓰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쓰고보니 아이뿐아니라 엄마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들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계절의 단어들로 시를 짓고 보니 시인이 된듯한 기분도 든다.

 

 

지난달 읽었던 책들을 기억해가며 아들아이와 독서카드를 작성해보았다.

그중 가장 빠른 시간에 읽은 책은 만화책이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유를 적어보고 또 가장 늦게 읽은 책과 그 이유를 적어보았다.

그리고 아들아이와 만화와 글책에관한 장단점을 짚어가면서

이야기를 한 결과 아이는 결론적으로 '만화책도 글책도 적당히 잘 섞어 읽어야겟다'였다.

 

사실 이런 독후활동은 아이 혼자 문제풀듯 하고 마는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도 알게 모르게
글쓰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이 동시에 좋아지겟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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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아이 고정수 꿈소담이 고학년 창작동화 3
고정욱 지음, 원유미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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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아들아이가 먼저 낚아 채 가더니

채 30분도 안되어

'이거 되게 감동적이네~! 그런데 엄마가 죽어!'

 

아마도 아들은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이 자못 서운했나보다.

아니 아직 책도 못 펼쳐본 엄마에게 그렇게 강한 스포일러성 발언을,,,ㅠㅠ

그래도 무슨 이야기일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펼쳐보았다.

 

태어날때부터 윗입술이 붙지 않아 언청이로 태어난 정수!

이러거나 저러거나 엄마는 매번 실수가 많은 정수가

좀 의젓하지 못하다고 야단만치니 정말 정말 속이 상한다.

게다가 엄마는 아들 속도 모르면서 창피해서 입술을 가리는 정수에게

가릴수록 더 궁금해지고 더 보게된다는 말만하고,,,,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정수는 이제나 저제나 무슨일이 일어날까 조마조마하기만하다.

그런 정수에게 과학발명대회 대상이라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 전해지고

상장을 받고는 너무 넘 기뻐하지만 언청이라고 놀리는 친구덕분에

부상으로 받은 엠피스리도 망가지고 상장은 꼬깃꼬깃 구겨져 버린다.

꼭 정수의 마음처럼!ㅠㅠ

 

정수가 받게된 발명품 내용 또한 기발하면서 지구 환경을 생각한 효자발명품이다.

햇빛을 모아 음식을 익혀 먹게 하는 발명품!

요즘은 아이들의 발명품을 보면 어찌나 기가막히게 잘 만들어 내는지

거의 아이 혼자 했다고는 믿기지않는 그런 실력들을 보이는게 대부분이다.

그런 교육현실을 꼬집어 주는 상인듯 의미를 더 부여하게 된다.

 

수술을 받고도 엄마는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빠지지 않던 머리마저 한웅큼 빠져버려 더욱 불행한 기운이 감도는데

고아로 자라 지금의 아내를 만나 다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던 정수아빠는

직장도 그만두고 여지껏 자신을 만나 고생만 한 아내를 위해

지하철에 올라 많은 사람들에게 아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간청한다.

 

이미 결말을 아들의 입을 통해서 들었던 나지만 

그래도 혹시나 불쌍한 정수를 위해 아내를 그토록 사랑하는 정수 아빠를 위해

엄마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치만 운명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는법!

결국 엄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수에게 남긴 편지 한장을 읽을땐

어찌나 코가 찡해지고 눈물이 핑도는지...

 

아들아이 말처럼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다.

보통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게 대부분이지만

아들의 감동적이란 말을 듣고 본 책이지만 기대이상의 감동이 밀려왔다.

게다가 정수가 아빠의 뒤를 이어 지하철에 올라

자신의 엄마를 위해 기도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부분에서는

이것이야말로 진정 말잘하는 고정수가 맞다 하고 맞장구치며 눈물을 흘리게된다. 

 

어쩜 고정욱이란 작가는 이렇게 감동적인 책도 잘 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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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1 - 나의 우주 숫자로 보는 세상 시리즈 1
조대연 글, 강무선 그림, 고의관 감수 / 녹색문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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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만에 에베레스트를 발밑에
작은 어린이의 키를 1미터라고 하자. 어린이의 키에 10을 곱하면 10미터이니까,
3층짜리 건물 높이쯤 되고 101 미터라고 쓸수 있지, 여기에 다시 10을 곱한 102 미터는 30층 건물의 높이가 돼. 103미터는 꽤 큰 산의 높이이고, 104미터는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보다 높아.
10곱씩 할때마다 높이가 쑥쑥 올라가지?    ---- p12

왠지 참 독특하고 재미난 표현인듯 느껴지지 않나요?
왜 예전에 그런 넌센스 퀴즈가 있었죠!
코끼리를 세번만에 냉장고에 넣는 방법은?
'냉장고 문을 연다. 코끼리를 집어 넣는다. 문을 닫는다.'
였나요?
위에 적힌 글은 이 책속에 등장하는
뭐 그런 식의 표현쯤 된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는 아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까지 잘 표현해주고 있는 이 책
참 그 표현법이 신선하고 재밌네요!

그리구 그거 아세요?
달이 점 점 멀어지고 있다는군요!
1년에 4센티씩!
별거 아닌거 같지만 달이 태어난 뒤로 45억년 동안
무려 14만 킬로미터나 지구에서 멀어졌다는군요!
믿기세요?
그럼 점 점 더 멀어질텐데 그땐 어떻게 되는거죠?

그리구 하루가 점점 짧아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사람도 물체도 둥둥 떠오른다는군요!
그럴땐 느리게 자전하는 북극이나 남극쪽으로 달아나야한다네요!
그런데 언제 거기까지 달아난다죠?
아무튼 이 책 참 재미나고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우주가 워낙 넓고 커서 그것을 상상하기 어렵잖아요!

 



(태양크기를 지름10센티 사과만하다고 할때 지구는 모래알갱이)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크기의 사물로 비교해
표현하는 방법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물론 그냥 글로만 표현하면 왠지 지루할테지만 그림으로까지 친절하게 도와준답니다.


 



 

각 별들의 생김새뿐아니라 내부의 모습까지 형상화해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

그저생각으로만 그치던 태양과 지구와 별들의 모습들을 조금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게다가 소제목들이 더  궁금증을 불러 책을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과학자가 그것도 몰라?
회초리로 맞아야 알 수 있는 것들
싸움을 멈추면 죽어!
한개가 십억개를 이긴다.
우리는 모두 죽은 별의 자식이다.
조족지혈 대 유아지존
여기선 무조건 일방통행이야!
등등

어떤가요?
흥미롭지 않나요?
정말 이 책은 숫자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만큼 우주의 모든것들이 숫자로 표현된답니다.
아이들이 수학이라면 어려워할지 모르지만 숫자라면 괜히 아는체할거 같은 책이랍니다.
아마 엄마나 아빠들이 더 빠져들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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