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천재 클레멘타인 동화 보물창고 26
사라 페니패커 지음, 최지현 옮김, 말라 프레이지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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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클레멘타인은 무지 무지 걱정이 많다.

그런 클레멘타인과 인터뷰를 잠시 가져보자!

 

무슨일로 이렇게 고민이 많아?

-이제 곧 있으면 부모님들을 모시고 재능 발표회를 해야하니까!

그게 왜 걱정인데?

-장기 하나 둘 쯤 뽐낼 수 있는 사람이야 걱정이 없겠지만 클레멘타인은 장기가 없거든!

에이~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데 뭐 하나 잘하는게 있겠지?

-뭘 모르시는 말씀!

그렇게 걱정만 한다고 뭐가 해결이 되나?

-물론, 그래서 교장실로 달려 가보기도 했지!

교장샘은 뭐래?

-뭐래긴? 내 질문에 하나두 답을 못하더라구! 그래서 그냥 나왔어!

그리곤?

-내 친구 마거릿의 오빠를 만나서 내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

그랬더니?

-그냥 '기운내, 네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근사한 장기가 있을지도 모르잖아'라고 하더군! 그래서 알아 들은척 했지!

맞아, 그럴지도 모르잖아?

-조금 나이를 먹으면 다 그렇게 말하는거야? 나는 정말 장기가 없어서 고민인데,,,

그럼 친구들을 둘러봐! 그럼 뭔가 답이 보일지도 모르잖아!

-내 친구 마거릿은 장기가 참 많은 아이인데 '멋쟁이처럼 차려 입기'를 한다잖아!

그것 참!

-그래서 다른장기 중에 뭐 하나쯤 해도 되는지 도움을 청했지!

도와줘?

-도와 주기는 하는데 뭔가 좀 깔끔하지 못했어!

왜?

-탭댄스를 배워서 해볼까 했는데 탭신발이 없으니

내 운동화에 맥주병뚜껑을 본드로 붙이는 엉뚱한 일을 저질러 버렸지!

저런~!

-난 가끔 이렇게 내가 원하는 일을 별 생각없이 실천에 옮겨 버리는 문제가 있거든!

그래서 많이 혼났겠네!

-눈치를 많이 봐야했지만 다들 나를 잘 이해해주셨어!

그런데 장기는 발견한거야?

-아빠가 내게 여러가지 장기를 알려 주시긴 하셨어!

어떤건데?

-가지치기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고 감정이입도 잘한다고,,,

그런데 그런것들은 무대에서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결국 도움이 못됐군!

-뭐 결국 장기 자랑을 없던일로 해보려고 했고 이사도 가보려고 했지만

그게 뜻대로 잘 안되더라구! 할 수 없지 운명을 맞아 들여야지!

그래서 장기 자랑을 했다는 거야?

-응!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내 장기가 나오지 뭐야! 그래서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지!

그런데 니 장기가 뭐라는 거야?

-글쎄~ 그걸 말해주면 재미없잖아! [예능천재 클레멘타인]이란 책을 좀 읽어봐!

너 정말 엉뚱하구나?

-엉뚱하기만한줄 알아? 기발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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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추 작은고추 - 하이타니 겐지로 동화집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김고은 그림 / 양철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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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은 무조건 별 다섯이다. 

이 동화집 또한 별다섯 그 이상이라도 주고 싶은 책이다.  

어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렇게나 실감나고 재미나게 쓸 수 있을까?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본 선생님이어서일까? 

그냥 보통의 평범한 아이에서부터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아이들의 동심을 그대로 글속에 담아 놓아 

읽는 내내 동심에 젖어 웃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이 동화집속에는 여러편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 

아이와 아이들 간의 이야기와 아이와 어른간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와 동물간의 이야기가 주인공들을 멋지게 표현한 그림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평범하고 용기가 없고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아이들까지 

모두 한데 모여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다.  

   

 큰고추 작은고추'의 주인공 마코토는 요즘 흔히 말하는 말썽꾸러기 정도 될까? 

아무래도 제한적인 학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아이인듯한데  

사회적 규범속에 모범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과는 다르지만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해내는 마코토를 보며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어른들이 쳐놓은 울타리속에 갇혀 있는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런 문제아로 분류되는 아이가 아픈 선생님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 

오히려 더 정이 넘치는 인간적인 아이로 성장하고 있음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

 

 

 '울보 슌스케, 왈가닥 나나'의 슌스케는 나나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친구다. 

남자아이지만 울보인 슌스케와 여자아이지만 남자처럼 힘이 센 나나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지만 서로 융화되고 있음을 보고  

아이들은 역시 개구지거나 순하거나 한데 어울려 놀아야한다는 것에 생각이 머문다.

 

 

 '아이가 되고 싶은 아빠와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의 유코는 어른과 자신의 행동이  

차별 대우를 받는것에서 무척 억울한 생각이 들어 어른이 되고 싶은데  

유코의 아빠는 아이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에 유코는 어리둥절해한다.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을 어리다고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단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일곱형제의 막내인 미키는 유난히 피부가 까만데다 성격도 소심하다.  

하지만 새를 키우는 책임을 맡고 부터는 조금씩 용감한 어린이의 모습을 보이는데  

역시 작고 어린 아이들이지만 책임감을 심어 주어야 용감하게 자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언제나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거 같아 짜증이 난 준코와 노리코의  

각자 다른 모습을 찾는 이야기에서는 역시 아무리 쌍둥이라도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역시 쌍둥이란 마음이 통하는 친구란 사실을 알수 있게도 한다.


아들 아이와 각각의 주인공들을 탐구하며 인물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이 멋진 동화집은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멋진 동화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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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그림책은 내 친구 1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 논장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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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나 차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란 제목이 주는 느낌부터가 무척 미스터리하단 생각이 든다.

책 표지와 책 제목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짐작이 되기는 하지만

각자의 입장에 따라 보는 시각에 따라 그떄 그때 상황에 따라

생각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너와 내가 각자 다를 수 있음을  

또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더 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을 읽으며 나는 그 우산장수 아들과 양산장수 아들을 둔 엄마를 떠올렸다.

비가 오면 우산이 잘 팔릴것을 즐거워해야할 엄마는 양산장수를 걱정하고

해가 쩅쨍한날은 그 반대로 우산장수를 걱정한다.

자식 걱정이 마를 날 없는 우리 어머니들의 대표주자라고 할까?

사실 생각을 달리해보면 평생 행복한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말이다.

비가 올때는 우산이 많이 팔리고 해가 쨍쨍하면 양산을 많이 팔 수 있다는

그런 즐거운 생각으로 말이다.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때 각자의 시선으로 그것을 판단한다.


빨간모자가 볼때 엄마는 무척 나이들어 보이지만

침대에 누운 할머니의 입장으로는 그 엄마도 무척 젊게만 보이고

 


또 죽은이에게는 삶의 끝일수 있는 순간이

막 태어난 아기에게는 시작인 시간이되고

 


게다가 영화관에서의 작은 소리는 무척 크게 들리겠지만

공사장에서는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그때 그때에 따라 어떤입장이냐에 따라 어떤 곳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우리의 생각의 차이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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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14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최근에 출간 되었습니다.

책방꽃방 2010-10-14 18:30   좋아요 0 | URL
우와 궁금한데요^^
 
따끈따끈 똥 만들기 - 비타민 박사의 의학 그림책
기무라 유이치 외 글, 이장선 옮김, 나카치 사토시 그림, 사토우 타카오 외 감수 / 소담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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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한권씩은 소장하는 책인듯한데  이 책 참 흥미롭다. 
 

사실 사람의 건강은 아기를 키우게 되면 알겠지만 
아가의 똥으로 가장 먼저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도 한다. 
그처럼 아이들도 성인들도 그 똥이 황금색에 바나나같은 형태를 갖추어야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생각들 하고 있는데  
그런 건강한 똥을 만들어 내기위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 처음부터 식도와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으로 빠져나오기까지 
그 장기들이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세균들에 대해 대처해 내는지 
그 명칭들을 참 재미난 캐릭터로 등장을 시키고 있어  
아직 어린 아이들이 보게 되면 더 흥미로워힐듯! 
또 책을 보다 보면 참 재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커다란 인체 내부가 유유히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둔 하나의 마을같기도 하고   
각 세포들의 역할이 마을 사람들이 일으키는 참 재미난 사건처럼 여겨진다.

식도는 근육운동으로 물구나무를 서도 음식을 위로 삼킬 수 있단다.
또한 위에서는 세균의 99%를 죽일 정도로 강력한 위산이 분비되지만
알칼리성의 점액질이 분비가 되어 위점막을 중화시켜 위벽을 보호해준단다.
하지만 너무 과식을 해서 위가 아플때는 위산을 억제하는 약을 먹어야한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소장의 표면적은 그 넓이가 테니스 코트만하다는데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쓸개즙에 의해 변의 색이 좌우되는데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쓸개에 저장된단다.
대장은 벨브가 있어 소장으로의 역류를 막아 탈이나도 똥이 넘어가지 못한단다.
대장내에 기생하는 세균의 수가 자그마치 100만마리란다.
그중 유해균이 있어 그 수가 증식이되면 배탈이 나게 되는데
그럴땐 밥을 굶어야하며 탈수증을 막기 위해 수분 섭취를 해야한단다. 

변의 색이 붉거나 검은건 장내의 출혈이 의심이 되는것이라하니
매일 보는 변이지만 한번씩 살펴봐야할듯 하다.
변, 정말 알고 봐야겠다.

인체를 몸섬이라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사람이 자연과 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고 있는거 같아 
무척 자연친화적인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책속의 몸섬을 따라 그려보고 각 기관들의 하는일이나 새로운 사실들을 적어보는 독후활동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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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의 희망 노래 미래의 고전 16
최은영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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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도 싫은 과거 우리나라는 일본의 침략으로 잠시 나라를 잃은적이 있다.  

그때에 당한 설움들이 숙제로 남겨져 있지만 한세대를 뛰어 넘은 지금 이 시대에 

우리들은 그것에 너무 무감각하고 무관심하기까지 하다. 

이런~! 

 

나라 잃은 설움을 직접 당하지 않았더라도  과거의 역사가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들었으며 

그런 역사속에 내가 서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숙제를 해결해가야하는데 

그러한 과거의 진실들을 똑바로 알려주지도 않으니 이 또한 숙제다. 

 

우토로, 

일제 강점기에 비행장을 만들기위해 끌려가다시피 한 우리민족은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지 못해  

그곳에 남겨져 황무지 같은 땅을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순간 일본은 자기네 땅이라며 쫓아내려한다. 

일본은 땅에 대한 욕심이 많은걸까? 아니면 세계정복의 야욕을 버리지 못한것일까? 

물론 그들의 땅에 속해 있으니 그들의 땅이지만 그땅을 일구어 사람이 살 수 있게 만든건 

우리이니 우리에게도 권리는 있거늘 그것들은 싹 무시한채 막무가내로 우긴다. 

그래서 그곳을 개간했던 1세대인 할머니 한분을 시작으로 우토로 지키기가 시작이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투쟁중이란다. 

 

그런데 작가는 이 우토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바램을 담아 이 동화를 썼다. 

우토로를 지키려는 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통해 자신도 일본땅에서 당당해져야함을 깨달은 

남보라라는 손녀의 갈등과 번민속에 서로의 결속이 다져지는  

결국 할머니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미래의 우토로에 대한 희망의 노래가 담긴  멋진동화!

이 동화로 우리 아이들 또한 과거 역사의 진실을 들여다보게 되고  

일본도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머니와 보라가 북치며 장구치며 우토로의 희망노래를 부를때 내 목소리도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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