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새 책이 나왔습니다. 책, 작가, 출판에 얽힌 재미난 뒷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비판하며,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고 감동적이고 신기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 책에는 미국 시체실 청소부로 일하다가 책방을 차린 한국의 문인 이야기, 딱딱하고 어려운 영어 참고서라고 생각하는 <성문종합영어>의 저자 송성문 선생의 아내에 대한 애절한 사랑과 참으로 대단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이 불후의 명작이라고는 말을 못하겠는데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내용입니다.
아울러 근대 문학과 작가에 대한 희귀한 사진 자료가 많다는 점도 이 책의 저자로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사진을 기꺼이 제공해준 여러 귀인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내면서 글쓰기는 사람의 일이지만 편집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당 편집자와 출판사의 도움과 조언 없이는 나올 수 없었던 책입니다.
그리고 항상 저를 격려해준 알라디너 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