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독서 - 실천을 10배로 올리는 독서의 기술
이향남 지음 / 북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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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책은 많지 않다. 자기계발서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머릿속에 잘 남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좀 더 적극적인 형태의 독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책을 그냥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것보다 쓰고 요약하면서 다시 나의 글로 풀어내는 과정이 있어야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은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내재화시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저자는 책을 많이 읽고 있어서 가지고 있는 책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소장하고 있는 책은 별로 없었다. 대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선별해서 필요할 때마다 보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나도 주기적으로 책을 정리하기는 하지만 워낙 책을 좋아하다보니 가지고 있는 책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과감하게 정말 나에게 필요한 책만 남기고 다른 책들은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싶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들은 곧장 책에 메모를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사실 나는 책을 무척 깨끗하게 보는 편이다. 그리고 뭔가 메모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곳에 적고 책에는 직접 기록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정말 중요한 대목을 다시 찾고 싶을 때는 잘 찾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저자처럼 책에 메모를 하면 상당부분 시간은 절약할 수 있겠다 싶다. 책에 직접 메모하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으니, 포스트잇이라도 활용해보아야겠다.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책만 읽고 변화하는 것이 없다면 그것만큼 시간 낭비가 되는 일도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서 후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 외에 다른 사람들도 적극적인 독서 활동을 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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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 - 2030 기술 변곡점의 시대가 온다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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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부른다. 몇 년 전부터 계속 나왔던 단어이지만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인공지능, All Connected 라는 개념으로 통합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나중에는 정말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실제로 우리 생활에 들어오게 되는 그 날이 오는 것도 시간 문제이다. 내가 10대일 때도 세상이 참 빠르게 변화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그 변화의 속도가 2배 이상은 더 빨라진 것 같다. 지금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 다양한 사물에 접목이 가능하면서 우리 삶은 보다 다채로운 편리함으로 향하고 있다. 

이 책이 4차 산업혁명을 다루고 있는 다른 책과 차별화된 점은 지금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산업과 기술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왔던  책들은 4차 산업혁명에 쓰이는 기술에 대해 좀 더 집중해서 설명을 했다면, 이 책은 이 기술을 활용해서 기업들이 어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나와있는 최신 기술을 보다보면 미래 세상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는 점점 없어지고 인간은 단순 작업이 아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영역에 좀 더 집중해서 일하게 되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이런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읽다보면 과연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조금씩 그림이 그려진다. 비록 내가 세계 1% 안에 드는 천재는 아니지만, 분명히 나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해야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역할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속에서 또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기회가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미래에 대한 모습을 그려보고, 또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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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결혼 - #두근두근 #결혼준비 #예비부부 #웨딩툰
권도헌 지음, 김효진 그림 / 책밥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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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결혼을 하려면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결혼을 할 
때는 고유의 풍습이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워낙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왠만한 정보는 인터넷을 좀 뒤지면 다 나오지만 이왕이면 깔끔하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된 정보가 보기도 편하고 신뢰도도 높다. 이 책은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하는 일반적인 결혼 절차에 대해서 재미있게 만화 형식으로 풀어놓아서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책이다. 사실 인터넷 카페 등에 있는 게시글이나 주변 지인들의 사례를 통해 대략적인 결혼 절차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정확하게 개념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내용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요즘에는 작은 결혼식이 유행이기는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단순히 남녀 두사람만의 결합이 아니라 집안 행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의외로 모든 절차에 맞춰서 결혼하는 커플들도 많은 듯 하다. 부모님이 보수적이어서 작은 결혼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이런 결혼 절차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평균 남녀들이 결혼을 준비할 때 흔하게 접하는 어려움을 풀어내다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결혼 하나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불편했다.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더라도 내가 무엇을 생략하는지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책을 읽어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가끔 인터넷 카페를 돌아다니다보면 결혼을 할 때 정말 많은 돈을 쓰는 사람들을 은근히 많이 보게 된다. 사실 결혼을 하고 나면 허례허식인 것들도 정말 많은데, 과연 이렇게까지 하면서 결혼을 해야하는건지 답답하기도 하다. 결혼 준비하면서 싸우는 사람들도 많다는 이유가 이런 절차가 복잡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결혼을 할 때 사용한 비용은 모두 결혼을 하고 나서 함께 갚아나가야할 빚이다. 그 점을 미리 인지한다면 결혼식에서 함부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대한민국의 평균 부부들이 어떻게 결혼을 준비하는지 보면서 과연 가장 현명한 결혼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인 결혼 준비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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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라
김지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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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에게 강사 김지윤은 오래전부터 TV에서 본 사람이다. 굉장히 직설적이고 솔직한 내용으로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강사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연애관련 특강 TV쇼도 진행했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김지윤이 이번에 새로운 책을 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김지윤 강사 특유의 화법으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항상 모든 상황에서 똑똑하게 솔직히 말하는 것이다. 사실 나의 감정을 숨기고 관계를 지속한다면 그 관계는 오랫동안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없다. 어떤 한 쪽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삐걱거리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항상 상대방에게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나와 상대방에게 진짜 솔직한 감정을 공유할 것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분명히 맞는 말이지만 사실 현실에서 이상적으로 행동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좋은 관계들을 쌓아나가려면 진실된 자세가 기본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랑에는 여러 형태와 과정이 있다. 그 과정들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난 법한 모든 과정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서 어떤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하는지 깨알같이 알려준다. 이렇게 친절한 가이드를 만나게 된 것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나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되는 듯 하다.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하니 이렇게 보편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도 나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정말 하나같이 맞는 말밖에 없어서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도 나중에 꼭 이런 상황을 마주치게 되면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인생을 책으로만 배울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이론이라도 아는 것이 조금은 낫지 않을까. 막막한 망망대해에서 실낱같은 가이드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니 말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책에 실린 조언을 발판삼아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분명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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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을지로 - 우리는 지금 을지로에 간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6
김미경 지음 / 스리체어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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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을지로'라는 공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에게 을지로는 조명기구나 벽지, 인테리어 자재 등을 구입하는 만물상 같은 느낌이 더 강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오늘의 을지로는 옛날과는 다른 모습으로 확실히 변화하고 있었다. 사뭇 다른 모습의 을지로를 보면서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의 다른 지역과 을지로가 차별화될 수 있는 점은 도심 속에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것이다. 각종 자재들과 작은 공장들이 어우러지면서 예술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방문을 하게 되고 이들이 졸업후에 가장 이동동선과 금액이 효율적인 공간을 찾다보니 을지로가 선택되었다. 서울의 도심이면서도 아직 개발이 미진하여 비교적 임차료가 저렴하다는 가장 놀라운 장점이 있다. 과연 을지로에서 할 이야기가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을지로에 숨은 이야기들을 엮어낸 작가의 역량도 놀랍다. 

서울에 살면서도 을지로를 지나기만 했지, 이렇게 깊게 들여다 본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유명한 장소이지만 사실 나에게는 그리 가깝지 않은 장소였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을지로에 대해서 알고나니 지금의 을지로 모습이 무척 궁금해졌다. 최근 서울의 오래된 동네들이 젊은 청춘들이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제는 많이 유명해진 서촌과 같은 동네도 예전에는 그냥 오래된 동네였다. 새롭게 바뀐 을지로의 모습은 시대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제조업이 우리 사회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창의적인 문화가 사회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을지로를 가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을지로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 을지로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사진하나 없이 글만 가득한 이 책이 다소 생소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사진이나 음성보다 더 생생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냥 감성만 가득한 책이 아니라 을지로가 처한 현실과 현황을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쓴 책이라 보다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서울의 한 장소를 이토록 재미있게 고찰한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오래된 서울 동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색다른 시각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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