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2014년 하반기의 도서정가제 대란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온라인 서점의 대대적인 할인과 프로모션들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

양띠해의 첫날,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적어본다.

 

 

  건축으로 본 뉴욕 이야기

 

이전 시리즈인 '건축으로 본 보스턴 이야기' 를 무척 재미있게 읽은 사람으로서, 이 책도 기대되는 책이다. 뉴욕은 딱 한 번 가보았는데, 무척 흥미로운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들이 많은 곳인만큼, 책의 내용도 풍성할 듯 하다.

 

 

 

 

 

 

 

 

 

 

 사계절 해독 밥상

 

이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일상적인 습관이 되어버렸다. 1년 365일 제철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밥상은 건강하면서도 맛있을 듯 하다. 알게 모르게 몸에 독소가 많이 쌓이는 현대인들에게 해독이라는 키워드는 무척 솔깃하다. 이왕이면 건강한 밥상을 먹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메이킹 포춘

 

신년이 되면 사람들이 일 년 운세를 점쳐보는 이유 중의 하나는 좋은 운이 나오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에게 메이크업은 필수 불가결한 습관인데, 이왕이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화장을 하는 방법을 적용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좋은 운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관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화장으로 사람의 인상이 바뀌는 경우는 많이 보았다. 이 책에는 그런 노하우들이 많이 실려있을 듯 하다.

 

 

 

 

 

 

 밀가루의 누명

 

밀가루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밀가루가 건강에 안 좋다는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면 빵을 주식으로 삼는 서구권 사람들은 모두 다 건강이 좋지 않아야 할텐데, 그렇지도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과연 좋은 밀가루란 어떤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고 싶다.

 

 

 

 

 

 

 

 

 

 엄마 손으로 만든 장난감 99

 

쇼핑몰에 가면 수많은 장난감들이 가득 쌓여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그 모든 장난감이 과연 유용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왕이면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듯이 장난감도 좋은 장난감을 만들어준다면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막상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것도 사실이니, 이 책을 통해 그런 노하우들을 많이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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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을 용기 -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승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왕이면 좋은 말을 듣고 싶고, 비난을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그런데 사회 생활이라는 것이 항상 좋은 말만을 듣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떤 때는 본인이 잘 못해서, 아니면 이유도 없이 그냥 욕을 먹을 때도 있다. 같은 상황이라도 잘 이겨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나도 괴로워서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후자였다가 전자로 바뀌어가는 중이 아닐까 싶다. 학창시절에서부터 착실한 우등생으로 항상 칭찬에만 익숙해져 있었고,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직장에서 연차가 쌓이다보니 내 생각에는 별 일 아닌데도 크게 혼나는 경우가 생겼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내 자신이 무너져간다는 것을 느끼던 와중에 어떤 계기를 통해 조금씩 회복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이 좀 더 실감나게 다가왔던 것은 비슷한 경험을 이미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부정적인 외적 자극에 약한 사람들에게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은 상당히 자기 중심적이다. 본인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남을 비방하는 일도 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는다. 그런데 이런 상처들은 본인이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 너무나 괴롭더라도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일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란 솔직히 불가능하다. 하필이면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 중의 하나가 나를 괴롭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자신이 불편한 것이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회사를 다니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이 때가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의 최대 고비가 아닐까 싶다. 이럴 때는 본인의 입장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시간을 두고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그런 판단이 어렵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변의 공격에 잘 버티려면 무엇보다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나 자신만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지금의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 내 인생을 다른 사람이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모든 결정은 내가 내려야할 수 밖에 없다. 본인의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저자는 평소에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독서와 운동을 꼽고 있는데, 그 외에도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나의 자존감을 높여가면 나중에는 주변에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꿋꿋하게 대처할 수 있다.

 

조금은 피상적인 말들이 있기는 하더라도 여기에 나오는 방법들을 어떻게 본인 것으로 소화해느냐 하는 문제는 오롯이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말 때문에 힘든 직장인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그저 내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하면 그만이다. 사람들에게 지친 직장인에게 이 책이 조금은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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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
하야마 아마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몰두한다는 것, 생각보다 상당히 힘들다. 그냥 인생이 흐르는대로 살아왔던 방식의 사람이라면 그 일반적인 패턴을 깨고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주인공은 목표를 세운 뒤 정말 그 목표만을 위해서 닥치는 대로 살아간다.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그녀가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그리 세련된 필체는 아니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삼스럽게 감동적이다. 이미 출간된지는 몇 년 되었지만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마도 드라마에 이 책이 나왔었나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생에 등장한 책이라서 새로운 띠지를 두르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요즘 잘 팔리고 있다.

 

어릴 때는 딱히 잘하는 것이 없어서 그나마 자신있었던 것이 공부여서 열심히 공부를 했고, 그 결과 나름 이름있는 명문대에 들어갔다. 그리고 비슷한 명문대에 다니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졸업 후에는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잘 다니다가 결혼해서 남편 뒷바라지나 하면서 살 계획이었는데 그녀의 인생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이후부터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남자친구와 25살이 되면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자친구는 그 즈음에 이별을 통보한다. 사실 그녀가 사랑했던 것은 남자친구의 타이틀이지 그 남자의 진실된 모습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 이미 상대방도 알아채버린 것이다. 진심이 없는 결혼 생활은 서로에게 불행을 초래할 뿐인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살던 그녀에게 첫번째 시련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에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한 집안 문제와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직장생활 사이에서 그녀는 매일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TV에서 라스베가스에 대한 내용을 보고나서 그녀의 꿈은 그곳으로의 여행이 된다.

 

이후로 그녀의 삶은 많이 바뀌었다. 어떻게든 1년 안에 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돈이 된다 싶으면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했다. 그렇게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었다. 사회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이라도 꿈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어떤 모습보다도 아름다웠다. 그런 이들과 친분을 맺으며 본인도 자극을 받고, 또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이미 하고 있는 단순한 논리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단시간 내에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준 덕분에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나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하고, 또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 방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계획을 다 세운 후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필코 해내고야 말겠다는 본인의 굳건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 것도 없는 줄 알았던 주인공에게는 그렇게 강철같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1년 후에는 자신의 꿈도 이루고 인생을 180도 바꿀 수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1년만에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실화를 통해 독자들은 나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는다. 이제 2014년도 저물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신년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없을텐데,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목표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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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누운 밤 창비세계문학 39
훌리오 코르타사르 지음, 박병규 옮김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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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문학이라는 단어는 몇 번 들어봤는데, 실제로 읽어본 작품은 몇 안된다. 개인적으로 사실과 거짓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추리소설이나 일반 소설, 인문학 서적을 주로 읽는터라 환상 문학은 생각보다 많이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환상 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내용이 많아서 꿈속을 걷는 느낌과는 또 다른 맛이 나는 작품들이 많다. 이 책은 스페인어 권 작가인 훌리오 꼬르따사르의 단편 소설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다.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단편 소설의 대가라고 되어있는데,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포인트를 적절히 잡아내는 흐름을 보니 과연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읽다보니 환상문학의 특징을 약간은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 작품들은 정신을 차리고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일반적인 소설은 이야기의 흐름이 있어서 대충 읽어도 내용이 이해가 가는데, 환상 문학의 경우에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가 상상인지 분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작가가 숨겨놓은 복선을 찾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차분하게 읽어야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빨리 읽는 독서에 익숙하던 나에게는 약간은 어려운 독서법이기도 하다. 그래도 작가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펼쳐지는 작품 세계를 보면서 색다른 장르의 문학에 푹 빠져드는 재미를 오랜만에 느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 이 작품집의 특징이기도 하다.

 

여러 작품이 각자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한 작가에게서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을 주기는 하나, 다루고 있는 주제가 광범위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도 같아서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다만 조금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 탓에 다른 책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기는 했으나 다 읽고 나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다. 이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소설을 일단 다 읽고 나서 뒤에 실려있는 역자 해설을 꼭 읽을 것을 추천한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역자 후기를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라는 느낌으로 차분하게 그동안 읽은 작품들을 마음속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통속 소설만 읽었던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자산의 독서 폭을 한 번 넓혀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환상 문학이라는 장르가 낯설면서도 매력이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모든 것이 명확하지만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날씨가 추울 때는 따뜻한 방안에서 자산이 좋아하는 책을 파고드는 것도 꽤나 괜찮은 방법이다. 초현실적인 세계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 작품집을 강력히 추천한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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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처녀들 1
미깡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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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술자리가 심심치 않게 많아진다. 사실 연말이라고 해서 술을 많이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 시간이 될 때마다 사람들을 만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 또 한 해가 흘러간다는 사실이 아쉬운 마음에 송년회를 하게 되나보다. 그런데 1년 365일 술을 엄청 마셔대는 처녀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바로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3인방인데, 어쩌면 이렇게 맛있게 술을 먹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술을 많이 먹지는 못한다. 정말 술을 잘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몇 병을 먹어도 끄떡없던데, 그 정도는 못 따라가고... 적당히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다. 솔직히 술에 관해서 쓸 말이 그렇게 많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넘치고 넘쳐난다. 술로 인해서 생기는 일들이 이렇게 많았구나...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주인공들을 보면 술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냥 마지못해서 먹는 술이 아니라, 그 향과 분위기, 안주 등등 술에 관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작가가 자전적인 경험을 통해서 쓸 수 있는 소재가 아닐까 싶은데, 책 뒤에 나와있는 추천 안주 메뉴만 봐도 그 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왠만한 술안주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은 다 소개하고 있어서 이 분의 내공도 보통이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웹툰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이 만화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술이 들어가듯 술술 넘어가는 페이지가 나중에는 너무 아쉬울 정도다. 그냥 재미로 웃고 넘기는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30대 여성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이야기가 마음 한 구석이 약간 짠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왕이면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가지면 좋겠지만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럴만한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나이는 먹어가면서 남는 것이라고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나누는 담소이니, 이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일상을 살아가기 어렵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런데 역시 만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술을 마시고 다시 출근하는 체력이 대단하다. 실제로 이렇게 매일매일 술을 먹다가는 제대로 출근하기도 어려울 듯 싶다.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애주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도 한 번 재미삼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무슨 여자들이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나 싶기도 하지만 오죽하면 이렇게 마실까 싶기도 하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는 왠지 내 이야기가 같아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만화임에는 분명하다. 올 한 해도 그냥 이렇게 저물어 가는데, 재미있는 술 이야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꽤 좋을 듯 하다. 도시에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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