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신간평가단 활동 안내
실용/취미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옷깃을 여미게 되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 때가 되면 갑자기 책을 마구 읽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긴다.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기 보다는 따뜻한 집 안에서 햇살을 받으며 독서를 하는 즐거움이란 놓치기 쉽지 않다. 휴일에 잠깐 즐기는 달콤한 여유가 생활의 기쁨 중 하나이지 않을까? 2010년 9월에도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관심있는 책들을 한 번 꼽아보고자 한다.  

  

  론리플래닛에서 나온 '좋은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가이드 도서 출판 회사인 론리 플래닛에서 여행기가 나왔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러번 여행을 다녀봤지만 모든 여행이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이상한 곳으로 갈 뻔 한 경험도 있고, 정말 생애 다시는 보기 힘든 장관을 본 적도 있다. 그런 모든 여행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라니, 직장에 매인 몸이라 마음대로 떠나지 못하는 현실을 책을 통해서나마 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보고 싶다.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스타일 나라의 앨리스' 

 내가 옷을 잘 입는 편은 아니지만 아직은 젊은(?) 나이라서 그런지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옷을 잔뜩 사들이는 시기도 지났고, 이미 가지고 있는 옷들로 어떻게 하면 좀 더 세련되게 스타일링을 잘 할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스타일리쉬해지는 것은 아닐텐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이 듬뿍 녹아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목차만 봐도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나도 이 책을 읽고나면 좀 더 개성있는 나만의 스타일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세번째 책은 '나홀로 여행' 

나이가 들면서 항상 누구와 함께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아바타를 만나지는 않는 이상, 나와 완벽하게 취향이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반드시 두 사람이 같이 떠나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어떤 곳은 두 명이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고, 혼자가도 분위기가 멋진 곳이 있다. 이 책에서는 혼자가도 좋은 여행지를 잔뜩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예쁜 사진과 함께 나도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을 책을 통해서 미리 방문해보고 싶다. 

 

  

  네 번째로 추천하는 책은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 

여행이라는 것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항상 많은 것을 보기 위해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곳에서 머물면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인도라는 곳은 아직까지 나에게 환상적인 이상향으로 꿈꾸고 있는 나라이다. 어릴 적부터 읽어온 인도 여행 에세이나 그곳에서 발현된 문명이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진다. 요즘에는 인도도 한창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보다 순수한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바라나시에 묵으면서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와 사진들을 가득 담고 있다고 하니 무척 기대되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책은 '작지만 실속있는 싱글룸 인테리어' 

요즘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에 맞추어서 1인 가구도 늘어나고 있는데, 혼자 살면서 예쁘게 집을 꾸민다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이것저것도 아닌 잡다한 생활용품 집합소가 될 우려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류의 인테리어 책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 참고하면 굉장히 좋을 자료이다. 작지만 실속있는 집을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을 것 같다. 

 

 

 

 

이상으로 내가 10월에 읽고 싶은 신간 5권을 꼽아보았다. 사실 이 외에도 굉장히 읽고 싶은 책들이 많지만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도 많고, 더 욕심부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추천! 이외에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책들이 좋을지는 개인의 취향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래도 재미있는 책이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나중에라도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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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들을 담아놓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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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핸드메이드 카드- 메이홀릭의 스탬프 콩콩 카드메이킹
박수경 지음 / 재승출판 / 2015년 5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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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적당 언니의 멋내기 일기- 웃픈 이야기가 가득! 모리시타 에미코의 미용 코믹 에세이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정연주 옮김 / 경향BP / 2015년 5월
3,600원 → 3,600원(0%할인) / 마일리지 1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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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업실 해볼까?- 직업실 구하기부터 꾸미기까지
김하나 지음 / 수작걸다 / 2015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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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팔찌 레시피- 손목을 빛나게 하는 비즈 & 매듭 팔찌
부티크사 지음, 남궁가윤 옮김, 김애영 감수 / 제우미디어 / 2015년 5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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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 닥터 조애경의 W 뷰티 - 25.35세, 두 번의 피부 위기 잡는 신개념 안티에이징 처방전
조애경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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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어릴 때는 여드름이 나도 금방 나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조금씩 노화가 진행되는 것인지 이제는 트러블 자국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여러가지 화장품을 쓰는데 재미를 들였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피부를 좀 더 좋아보이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무척 관심이 많다. 그래서 관련된 책을 찾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단 현직 의사가 쓴 책이고 스스로도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문구에 믿음이 갔는데, 일반적으로 나오는 뷰티 관련 책들과 다른 점은 전문적인 의학 지식이 바탕되어 쓰여졌다는 점과 20대 뿐만이 아니라 30대의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에 대해서도 관리 방법을 상세하게 적어놓았다는 점이다. 사실 어릴 때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피부에 많은 투자를 하지 못한다. 어느정도 주머니에 여유가 생긴 30대에는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될대로 되어버려서 절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복구 방법이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

 

일단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다. 가장 첫 장에는 노화의 원인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 두번째 장은 20대의 피부관리 요령, 세번째 장은 30대의 피부관리 요령,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장은 이너뷰티 관리 요령을 알려준다. 지금 내 나이가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어가고 있으니 이 책의 모든 부분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들도 꽤 되고, 좋다는 화장품은 샘플이라도 써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화장품보다는 생활 습관이 피부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얼마전 TV에서 보니 기름진 음식과 얼굴에서 나오는 피지는 관계가 없다고 하던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몸 전체의 지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니 많이 먹는 것은 그리 권장하지 못하겠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것을 핑계라고 하던데, 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업무시간이 불규칙하여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다만 운동은 꾸준히 못 하더라도 물이라도 많이 마시면 몸 안의 노폐물을 빠지기 때문에 몸에 불필요한 독소가 빠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 또 독소를 제거해주는 부스팅 에센스가 유행이던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비싼 화장품도 물론 피부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나와 같이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에게는 가장 저렴한 물마시기부터 적극적으로 시도해보아야겠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점은 같이 쓰면 좋은 화장품과 나쁜 화장품 궁합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한데, 이 책에 있는 화장품들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정리가 말끔하게 되었다. 그동안 여러 제품을 같이 쓰면 효과가 증대될 줄 알았는데 같이 쓰면 독이 되는 화장품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보습제품과 리프팅 제품은 상극이라고 하니 슬리밍 제품을 쓸 때는 수분크림말고 다른 제품을 써야겠다. 그동안 리프팅 제품을 써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뒤에 바르는 수분 크림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외에도 피부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알짜배기로 가득 실려있다. 어느 정보든 한번쯤 읽어보면 피부관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니 피부에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동안 피부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던 정보들도 많이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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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 - 스스로 일하게 하는 회사 주켄공업 이야기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 이민영 옮김 / 지식공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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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도 어렵다고 한다. 경기는 안 좋고, 갈 수록 대학 교육을 받은 고급 인력은 넘쳐나는 탓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중소기업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난리라는데, 요즘 구직자들은 대기업만을 선호하니 취업이 좀 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이기 때문에 대기업이라고 해서 자신의 평생을 보장하는 것도 아닌데, 아직까지는 사회 전반적으로 대기업 선호 사상이 조금은 남아있는 듯 하다.

 

그런데 일본의 한 제조 중소기업 이야기가 최근 서점가의 경제 경영 분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 IT가 현 시대의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제조 관련 분야는 자국보다 중국으로 주도권이 대부분 넘어간 것이 사실인데, 그 와중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한다. 그 기업은 주켄공업 이라는 회사로 아직까지 창업자가 운영을 하고 있는데 CEO의 경영마인드가 상당히 특이하다. 이 책은 창업자가 그간 기업을 운영해오면서 생긴 일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고 있는데, 그 이념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합리적이다.

 

우선 주켄공업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사람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첫 인상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일단 일을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필요한 대로 채용을 한다. 그리고 기업에서 열심히 교육을 시켜서 제대로된 인재를 만들어낸다. 기업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재산은 사람이라는 기본을 잊지않고 실천한 덕분에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회사 발전을 위해 일을 한다. 미국식 경영 중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능력 위주의 인재 채용인데, 효율적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사람을 하나의 소모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언젠가는 자의든 타의로든 떠날 회사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의지나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주켄공업에서는 육아휴직이나 자기 개발을 위해서 잠시 회사를 쉬었다가 돌아와도 언제나 환영이라서 정말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항상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냥 대기업에서 하청받은 물품만을 납품하는 회사였다면 주켄공업은 값싼 인력이 동원되는 중국 시장에 밀려서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오너가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 되었다. 그 시작은 중소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해외 지사까지 둔 나름 중견 기업이다. 본사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도 체계적으로 일을 하는 시스템으로 모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본사와 지사간에도 계약서가 없이 신의로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사실이 꽤나 신기하기도 하다.

 

아마 우리나라에 이런 회사가 있었으면 누구나 가고 싶은 기업이 되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정년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제대로 보장도 받지 못하고 누구에게 이끌려가는 것만 같은 삶을 사는 직장인들에게 이와 같은 회사는 거의 천국이 아닐까? 기업 운영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사람이 우선이라는 말을 다시금 깨닫고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뒷편에는 지은이가 다른 ceo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빼곡히 적혀있다. 하나같이 읽을 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되며, 언젠가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가슴에 새겨둘만한 주옥같은 말들이 가득 실려있다. 진정한 경영자의 자세란 어떤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업들이 앞으로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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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결혼하라 똑똑하게 시리즈 2
팻 코너 지음, 나선숙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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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사실 2,30여년을 다른 생활환경에서 살다가 갑작스럽게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늦게 결혼하는 사람일수록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활 습관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공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조금 거북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소한 생활습관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계획도 이제 배우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어서 세우고 아이들 양육 계획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여간 신중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쉬운 것이 바로 결혼이다. 그래서 TV 드라마에도 결혼 후에 삐걱거리는 부부를 다룬 내용도 은근히 많다. 이것은 이제 섣불리 한 결혼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많다는 세태의 반영이라고 봐도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한 번도 자신은 결혼을 해 본적이 없는 가톨릭 신부로, 대신에 다른 사람의 주례나 상담은 많이 해본 베테랑 전문가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유명한 상담가로 명성을 떨치면서 강의나 상담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사실 사람 생활이라는 것이 어디를 가나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문화적인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의 영향을 상당부분 받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에 있어서도 크게 다른 점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똑똑하게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과 똑똑하게 결혼할 것인지 정하는 것은 정말정말 중요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남편감은 인내심이 많고, 배려를 할 줄 알고, 겸손하며, 나를 존중해주고, 자기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자가 아닐 뿐만이 아니라 변명과 핑계도 없는 솔직한 남자이다.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면 정말 환상적인 배우자감일텐데, 이런 사람이 나와 결혼을 하려고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만약 위의 조건과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신이 그러한 단점을 알고 조심하려고 계속 노력을 한다면 좋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저자가 상담한 부부 중에서도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슬기롭게 상황을 해결해나갔다고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조건은 남편만 갖추어야 할 것이 아니라 아내도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여성은 남자보다는 좀 더 감성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갖추기 쉬울 것이다. 한 사람의 본성을 처음부터 완전히 고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 결혼을 결정할 때부터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오류라고 한다. 절대로 사람의 본성은 고치기 어렵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결혼을 할 배우자를 고를 때는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방을 면밀히 관찰해보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단호하게 정리를 해야한다.

 

사실 제대로 오랫동안 이성을 만나보지 못한 나로서는 약간 동떨어진 감이 있기도 했지만, 나중에라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아주 많은 점을 참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다. 외모나 재산 같은 외적인 요인도 중요하겠지만,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내적가치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결혼을 앞두고 내가 과연 제대로된 배우자를 고른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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