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 닥터 조애경의 W 뷰티 - 25.35세, 두 번의 피부 위기 잡는 신개념 안티에이징 처방전
조애경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어릴 때는 여드름이 나도 금방 나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조금씩 노화가 진행되는 것인지 이제는 트러블 자국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여러가지 화장품을 쓰는데 재미를 들였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피부를 좀 더 좋아보이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무척 관심이 많다. 그래서 관련된 책을 찾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단 현직 의사가 쓴 책이고 스스로도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문구에 믿음이 갔는데, 일반적으로 나오는 뷰티 관련 책들과 다른 점은 전문적인 의학 지식이 바탕되어 쓰여졌다는 점과 20대 뿐만이 아니라 30대의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에 대해서도 관리 방법을 상세하게 적어놓았다는 점이다. 사실 어릴 때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피부에 많은 투자를 하지 못한다. 어느정도 주머니에 여유가 생긴 30대에는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될대로 되어버려서 절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복구 방법이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

 

일단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다. 가장 첫 장에는 노화의 원인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 두번째 장은 20대의 피부관리 요령, 세번째 장은 30대의 피부관리 요령,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장은 이너뷰티 관리 요령을 알려준다. 지금 내 나이가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어가고 있으니 이 책의 모든 부분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들도 꽤 되고, 좋다는 화장품은 샘플이라도 써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화장품보다는 생활 습관이 피부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얼마전 TV에서 보니 기름진 음식과 얼굴에서 나오는 피지는 관계가 없다고 하던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몸 전체의 지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니 많이 먹는 것은 그리 권장하지 못하겠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것을 핑계라고 하던데, 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업무시간이 불규칙하여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다만 운동은 꾸준히 못 하더라도 물이라도 많이 마시면 몸 안의 노폐물을 빠지기 때문에 몸에 불필요한 독소가 빠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 또 독소를 제거해주는 부스팅 에센스가 유행이던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비싼 화장품도 물론 피부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나와 같이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에게는 가장 저렴한 물마시기부터 적극적으로 시도해보아야겠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점은 같이 쓰면 좋은 화장품과 나쁜 화장품 궁합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한데, 이 책에 있는 화장품들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정리가 말끔하게 되었다. 그동안 여러 제품을 같이 쓰면 효과가 증대될 줄 알았는데 같이 쓰면 독이 되는 화장품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보습제품과 리프팅 제품은 상극이라고 하니 슬리밍 제품을 쓸 때는 수분크림말고 다른 제품을 써야겠다. 그동안 리프팅 제품을 써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뒤에 바르는 수분 크림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외에도 피부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알짜배기로 가득 실려있다. 어느 정보든 한번쯤 읽어보면 피부관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니 피부에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동안 피부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던 정보들도 많이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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