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고전 : 한국편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김욱동 지음 / 비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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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문학 교과서에는 한국 및 외국 고전이 참 많이 나왔다. 보통 학교에서 고전을 배우면 시대적 배경이나 사상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 환경과 연관시켜서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물론 선조들이 자연 친화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기는 그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틈은 미처 없었다. 그저 시험에 나오는 포인트만 딱 집어서 달달 외우기에만 바빴지, 진짜 그 구절이 지니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는 알 시간도 없었고 흥미도 없었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간 고전의 문장들이 다시 이 책에 등장했다. 그것도 녹색이라는 옷을 입고 말이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계속 읽다보니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거의 항상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정신에 동의한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어떻게 실천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모두 공감하고 문제가 있다고 알고는 있으나, 정작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데 이렇게 환경에 대한 인식이 비단 현대의 사람들만이 갖고 있던 것은 아니다. 동양과 서양의 사상가들도 일찍이 이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깨닫고 자신들의 저서에 그 기록을 남겼는데, 실제로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는지 일반 사람들이 찾아보기에는 시간과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그동안 자신이 관심있게 연구하던 내용들을 묶어서 펴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한국편으로 옛날 언어로 된 고전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사실 고대 언어로 된 고전을 읽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두 세 문장에서 실마리를 얻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도 만만치는 않은 일이다. 어떤 것이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는 대로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자연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새삼스럽게 얻게 된다. 항상 말로는 자연을 보전해야 한다고 하지만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목소리는 그냥 의미없는 외침에 불과하다. 옛 선인들의 문장을 읽으면서 고전의 풍미와 자연을 연관시켜서 생각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과정이었다.

 

이 책이 무조건 읽기 쉬운 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해서 조금은 되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는 한 번쯤 읽어볼만하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지성인이라면, 고전에 담긴 자연의 중요성을 음미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지적 탐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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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디의 아이들 - 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
캐서린 부 지음, 강수정 옮김 / 반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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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안나와디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미처 몰랐다. 이 책의 표지에는 4년간 취재를 통해 슬럼 아이들의 삶을 담았다고 하기에 그냥 인터뷰로 이루어진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하나의 잘 짜여진 소설처럼 전체적으로 문장이 매끄럽고 술술 읽힌다. 빈민촌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점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매 장마다 놀라운 사건들의 연속이라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작가가 말하기를 모든 사건들이 실화라고 한다. 물론 인도라는 곳이 아직 선진화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 도시가 현대화됨에 따라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고, 그 와중에 슬럼가는 없어지기 마련인데 과연 그 곳을 무조건 없애는 것만이 옳은 일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온갖 오물들로 가득찬 공간을 그대로 놔둔다는 것도 도리에 맞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 책에서는 단편적으로 안나와디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도 전역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수차례 일어나는 것만은 사실이다. 단순히 이웃간의 다툼이었던 사건이 몇몇 사람들의 욕심과 실수로 인해 큰 사건으로 번진다. 물질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돈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힌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파산하지 않는 이상 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워낙 말이 많은 사회이기도 하여 조금만 말을 잘 못해도 증거로 채택된다. 물론 이런 사람 사이의 문제들이 인도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부패한 인도 정부의 관리와 항상 적자에 허덕이는 삶을 사는 사람들 때문에 법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해서 본인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실제로 지금 내가 속해있는 계층 위로 올라가는 일은 어느 사회나 굉장히 어렵다. 물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가끔 방송에 나와도 그것은 극히 일부 사례일 뿐이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은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기도 버겁다. 그런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뒷바침이 안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지 의문스럽다. 한 여인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파장은 안나와디의 빈민촌에서 생각보다 컸다. 많은 생각을 하고 저지른 일은 아닐지라도, 그녀의 한 순간 잘못된 증언 덕분에 한 가족이 파탄났고 그저 순조롭게 흘러가던 일상에 균열이 생겼다. 이렇게 빈민촌에도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동안 세상은 어떻게든 흘러간다.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 모여서 하나의 큰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도의 안나와디에서 일어난 사건만을 다루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인도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더 불평등한 사회가 있어서는 안된다. 적어도 법 앞에서만은 빈부의 차이가 없어야 한다.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좀 더 잘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든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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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진 교수의 소리로 읽는 세상
배명진.김명숙 지음 / 김영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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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내 주변에 들리는 소리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다. 거의 매일같이 핸드폰에 담겨있는 음악을 듣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소리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은 내가 소리에 대한 중요성을 미처 깨닫지 못했기 때문일 터이다. 보는 것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듣는 것에는 다소 소홀한 면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소리를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없는 소리 공학자로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한 적이 있고, 소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 서적이라고 하면 딱딱하다고 지레짐작하기 쉬운데, 다양한 자료 사진과 맛깔나는 문체로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소리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데, 그 분야도 무척 다양하다. 악기에서부터 동물, 사건 해결의 실마리, 소리의 힘 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소리의 세계가 이 책 안에 다 담겨있다. 그 중에서도 내 관심을 끌었던 주제는 소리를 통해서 사건의 진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것들이었다. 특히 북한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사실인지 판별하는 방법은 과학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어서 이런 분야에까지 소리를 도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또한 도시 전체를 공포에 빠트린 소리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끝까지 그 소리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 그래도 보일러가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만큼은 밝혀냈으니 어느정도 원인의 범위는 좁혀진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목소리도 닮는다는 사실도 신기하다. 물론 사람 사이에서 밝혀진 사실은 아니고,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연구한 사실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면 사람들 간에도 적용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알고보면 세상에는 신기한 일들이 참 많다. 물론 그 모든 것들을 과학의 힘으로 풀어낼 수는 없겠지만, 어떤 한 분야에 이렇게 몰두하여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이야말로 사물의 본질을 찾아간다는 점에 있어서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싶다. 언뜻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도 어떤 한 부분을 파고 들어가면 의외의 분야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도 있다. 이런 과정들이 평소에 살아가면서 삶의 지혜가 되는 정보와 기술이기도 하다. 평생을 한 분야에 매진해서 공부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런 알짜배기 정보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책을 읽는 독자의 특권임에 틀림없다. 평소에 주변 소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분명 이 책도 재미있게 읽을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소리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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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하는가 -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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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모두 끝나는 것 같지만, 사실 인생 자체가 공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학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배우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삶을 살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알아가는 것도 공부에 속한다. 이 책의 저자는 건축 도시공학 분야의 박사로 이미 관련 분야의 책을 여러 권 낸 경력이 있으며, 예전에 출간된 책 중에 건축공학도로서 상당히 인상적인 내용을 담은 책을 읽었던 기억도 어렴풋이 난다. 순수하게 학자의 길을 걸을 줄 알았던 그녀가 정치판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소 의아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결심한 바가 있었으니 그 길을 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이 책에서는 본인이 겪었던 공부의 경험담을 위주로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나도 공부하는 것을 꽤나 즐기는 편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강의보다는 책을 통해서 보다 많은 지식들을 쌓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배웠던 것보다 더 많은 지식들이 책 한 권에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직접 듣는 강의가 재미있었던 것은 내가 직접 무언가를 해보거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을 통해서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경험 덕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자가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의 중요성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공감이 가는 편이다. 꼭 어려운 책을 읽어서만 공부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만화책을 통해서도 인생살이 공부가 가능하다. 나도 꽤 잘나간다는 대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을 몇 명 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만화책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상당 수 된다.

 

무엇이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부가 아닐까 싶다. 꼭 학교에서만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시간이나 체력이 모자라서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스스로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라도 꿋꿋하게 자신이 목표한 바를 해내고야 만다. 이런 혼자만의 몰입하는 시간이 모인 덕분에 저자가 지금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정체된 삶이 싫어서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망 자체가 근본이 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놓을 수 없는 화두이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삶을 내버려둘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가진 시간은 얼마든지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운명에 휩쓸려가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그 운명을 조정하는 사람이 되어본다면 좀 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부에 대한 욕심을 가득 가져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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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집을 만드는 공간 배치의 교과서 - 편안한 일상을 담고 색다른 가치를 일깨우는 공간설계와 디자인의 기본
사가와 아키라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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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택을 지을 때, 건축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떤 점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지 막막할 터이다. 물론 건축을 전공한 사람이라고 해도 타성에 젖어서 정작 본인의 집을 지을 때는 그냥 대충 지을런지도 모른다. 집이라는 것은 항상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알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나만의 공간을 꾸미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대학교 학부 과정 중에는 한 학기 내내 단독 주택 하나를 주제로 이렇게도 바꿔보고, 저렇게도 바꿔보면서 좀 더 나은 집을 짓기 위해 고민하는 수업도 있다. 최근에 힐링 등의 테마가 유행하면서 단독 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정작 시작하려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다.

 

일단 이 책은 단독 주택을 지을 때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할 점들을 상세하게 적어놓고 있다. 사실 시공을 꼼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독 주택에서 그 집의 특징이나 편안함을 좌우하는 것은 이미 설계를 할 때 모두 정해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별 생각없이 배치했던 방들이 나중에는 너무나 긴 동선으로 작용하여 다니기가 불편할 수도 있고,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창을 내어 너무 시끄럽거나 통풍이 제대로 안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비전문가라도 누구나 쉽게 집을 설계할 수 있도록 놓치기 쉬운 점들을 꼼꼼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사실 건축 설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항들이라,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시 기본기를 다지기에 적당하다.

 

집을 지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할지, 방 배치와 꼭 들어가야 하는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이 책 한 권이면 단독주택 설계 포인트를 쉽게 잡을 수 있다. 실제로 집을 설계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평면에서 집을 볼 때와 모형을 통해서 확인해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들이 튀어나올 때가 많다. 저자는 이미 그런 시행착오를 겪어보고 나서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설계상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지 알려준다. 비전공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는 최대한 배제했으므로 그냥 쭉 읽어나가는데에도 어려움이 없다. 일본인 저자가 지은 책이라고 해도 사람이 사는 모습은 일본이나 한국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질감은 별로 없다. 그래도 약간의 문화적 차이는 있으니, 감안하고 보면 좋겠다.

 

단독 주택을 설계할 때, 공간 배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히리라 본다. 내 집을 지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집을 대신 설계해 줄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든 기본기는 중요한 법이니 이 책을 가이드로 삼아 본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 중에 어떤 것들이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이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있는 집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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