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귀엽고 사랑스러운 비눗방울 같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 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저는 올해로 스물일곱이 되었습니다. 백발이 눈에 띄게 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흔 살 이상으로 봅니다.(p.134)  
   

주인공 요조를 통해 세상에 뱉어낸 유일한 완결된 말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자이 오사무는 서른 아홉의 나이로 생애 다섯번째 시도한 자살에서 성공한다. 그에게 자살은 하나의 처세라고 번역자는 얘기한다. 맞다. 그는 거대하고 추상적인 이유 때문에 습관처럼 자신의 숨통을 끊어 놓으려는 것이 아니었다. 번번이 아주 실제적이고도 자잘한 생의 고충들을 다룰 줄 모르는 미숙함이 그를 습관처럼 자살시도미수의 진창으로 끌고 갔다.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인간을 단념할 수 없어 끊임없이 자신을 과장하고 익살을 부리며 미숙하게 살아가는 부잣집 도련님의 얘기. 나쓰메 소세키의 '그후'에서의 주인공의 가정환경과 연약한 성품과 일란성 쌍생아처럼 닮아 있다. 그러나 두 작품의 분위기는 대척점에 놓을 수 있을만치 사뭇 다르다. '인간실격'의 분위기는 음산하고 무언가 기괴한 구석이 있다. '그후' 전체를 관통하는 몽환적이고 유미주의적 분위기가 걸어 들어갈 틈이 없다. 나쓰메의 제자였고 상류층 출신이라는 동류의식은 다자이 오사무에게서 찾아 볼 수 없다. 인간세계의 냉혹함과 그 기만이 횡행하는 곳에서 어기적거리며 헤매는 요조의 시선은 한없이 음울하고 기묘하다. 이 기묘함이 군데군데 정말 독자를 웃기는 아주 예리한 유머로 작용할 때는 웃으면서도 그 껄쩍지근함을 떨칠 수가 없음에 답답하다.  

세상을 향해 독설을, 그 부적응에 대한 절망을 뱉어내며 자조하는 요조는 결국 다자이 오사무다. 그는 결국 세상에의 적응을 포기하고 그 자신이 스스로 세상을 버리고 생을 종결하는 그 자유의지 만을 손에 넣어 이 작품의 속편을 스스로의 삶으로 답한다. 요조의 세 장의 사진을 통해 문을 여는 그 참신한 시도부터 결국 이 것이 요조의 기록을 제3자가 정리한 것으로 매듭짓는 그 완결감까지 아주 잘짜인 직조물에 걸린 그 수많은 허무와 음울함, 외로움, 부정들의 찌꺼기들의 미세함까지 탄복할 만하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게 되지는 않게 될 것 같다는 것이다. 문장 하나하나에 밀어넣은 그 비애와 절망이 불편한 까닭이다. 그리고 마치 모든 작품의 후속편은 그의 죽음으로 얘기되고 있을 것 같다는 기괴한 착각 때문이다. 모두가 칭송하는 행운아라는 외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만든 불행의 등에를 짋어지고 세상을 향해 뿜어내는 자신의 숨결을 그러모아 흩어 놓고 만 그의 생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없는한, 그의 작품은 나를 계속 불편하게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가수 호란이 인터뷰중 마구 칭찬해 준 덕택에 읽게 되었다. 뉴욕타임즈에서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는 칭호까지 수여받은 그의 냉철하지만 다정다감한 시선이 너무 좋아 닥치는 대로 그의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신경외과의사인 그는 주로 환자들의 임상사례를 통해 결함,장애, 질병이 개개인에게 어떻게 역설적으로 창조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갑자기 눈이 멀어도, 반신불수가 되어도, 기억을 잃어버려도 그들의 혹은 우리들의 삶은 비관적인 상상과는 다르게  변화 진보해 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화성의 인류학자'에서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연장선상에서 임상사례를 통한 그의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그리고 그들이 꾸려가는 삶에 대한, 명쾌한 긍정은 계속된다. 다만 후자가 약간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색맹의 섬'은 일종의 여행기다. 전색맹과 신경퇴행장애가 풍토병화되어있는 미크로네시아를 두 번 방문한 기록이다. 사적인 감상과 과학적인 성찰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양치식물, 소철에 대한 지질학적 이야기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수전 손택은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 실려있는 해설에 차용된 부분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대중문화계의 퍼스트레이디'(이런 거 보면 미국은 이런 식으로 사람을 관념적이고 선정적인 범주 안에 가두는 것을 즐기는 듯하다)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문화를 즐기고 감상하는 심미가에서 더 나아가 조국인 미국의 패권주의를 용기있게 고백하고 성토하는 실천적인 지식인으로 진화했다. 그녀의 문장은 현상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재조합되어 평범하고 무딘 사람들의 감수성을 일깨운다. 어려운 내용일 것도 같은데 그녀의 펜에서는 명쾌하고 간결하게 재해석되어 나온다. 가독성이 좋다. 

일종의 사회 제반 현상에 만연되어 있는 정서에 대한 통찰로 집약되는 내용들이다. '타인의 고통'이 좀더 읽기 쉽지만 이제까지 타인의고통을 은연중 즐기고 있었다는 못된 관음증을 깨닫게 되는 불편한 순간을 경험해야 한다. 연민으로 연결되지 않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그 불편한 감정을 적나라하게 해부하고 있다.  

'은유로서의 질병'은 사회에서 펼쳐지는 거대 담론의 중심에 도사리고 있는 그 헤게모니를 질병(결핵, 암, 에이즈)에 붙이는 각종 표식들과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 실제 암투병을 여러 번 하였던 그녀는 암이 생각만큼 무서운 병이 아니라 그 병에 걸린 사람에 낙인을 찍는 사회의 횡포가 더 무서운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후에 그녀의 투병기에서는 이것은 일부 수정된다. 

 

아들 데이비드 리프가 그녀의 죽음 앞에서 펼쳐진 그녀를 둘러싼 풍경과 그녀의 그 처절한 투쟁을 담담하게 회한에 젖은 어조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사실 수전 손택이 절대로 평범해지지 않을거라 절규했던 그 장면이 끊임없이 오버랩되어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추스려야 할 만큼 그녀답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녀는 끝까지 죽음과 불화하다 고통스럽게 죽는다. 그녀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번에 이 책을 집어든 것을 후회한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서 과연 삶을 치열하게 전투적으로 사는 것과 결국 오고 말 죽음과 화해하고 평화스럽게 가기 위해 조금 덜 집착하고 더 포기하는 것이 나은가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데에 만족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지켜본다는 것은 어쩌면 그녀가 그렇게나 경멸했던 타인의 고통에 대한 뻔뻔한 연민과 연루되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연결은 우리도 공통의 그 피할 수 없는 종결을 공유하고 있다는 자각의 고리가 있기에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따라온다. 유명인의 최후에 대한 선정적인 보고가 아니라 데면데면해서 더 담백했던 그 모자 관계 만큼 투박하지만 진지하고 특별한 책이다.  

 

기억은 이미 죽은 사람들과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가슴 시리고도 유일한 관계라고 그녀는 말했지. 우리가 그녀를 기억하는 한, 모든 제반 현상의 가운데에 있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책임감 있는 연민을 가졌던 그녀와의 관계는 끝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언가 결핍이 강하게 느껴질 때 방법론적인 결론을 기대하며 각종 심리책들을 뒤적거리게 된다. 그러니까 심리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을 때 나는 행복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종종 치유의 효과도 경험한다. 당연한 얘기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인간의 그 미묘하고 비정형적인 영역을 실증적으로 탐구해 가고자 하는 그 무모하지만 뻔하지 않은 시도가 신뢰를 준다. 많이 힘들 때는 타인의 조언을 듣는 것보다 내가 그 상황을 받아들이며 쏟아 내는 감정들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직시하게 되면 그 상황이 내가 감정의 덧칠로 이지러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천개의 공감'은 제목이나 내용이 너무 알려져서 저평가된 책이 아닌가 한다. 작가 자신이 심리전문가는 아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번 정신분석을 받은 경험을 토대로 각종 상황에 대한 분석 및 상담을 해주고 있다. 아마추어적인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그 면이 치열한 공부와 진지한 공감으로 빛난다.  

그랜트연구는 하버드 대학의 성인 발달 연구로 하버드생 268명의 삶을  76년간 종단 연구한 것으로 이 책은 주로 '노화'라는 관점에서 조망한 몇 몇의 삶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 형태를 띠고 있다. 삶 자체가 가지는 그 드라마틱함은 다이나믹한 단편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 마저 들 정도이다. 그 어떤 책보다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책으로 생활 속의 사소한 것들이 주는 자극에서 조금 초연해질 수 있는 통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천 개의 공감'에서 빌려온 책들이다. 정신분석은 사실 유년시절에 묻혀져 있는 수많은 아픈 결핍들을 발굴하는 작업들이다. 두 책 모두 약간 전문적인 임상 사례 중심이라 읽기 쉽지는 않지만 유아들이 주양육자인 엄마와 형성해 가는 애착들의 강도와 양태가 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를 찾아가다 보면 안풀리던 매듭이 풀리듯 나의 현 결핍들을 이해해 나갈 수 있다. 갑자기 무릎을 탁 치며 내가 그래서 이런 거구나, 하고 눈이 번쩍 뜨인다.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들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미 그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조금 서운한 책들인 것은 사실. 

 

 

 

'아이의 사생활'이야 EBS에서 방영할 당시의 폭발적 반응이 뒷받침 된 책으로 아이의 발달을 뇌생리학적 측면에서 진지하게 살펴 보고자 한 시도와 또 그 성취가 놀랍다. 더 나아가 남아, 여아의 성 차이가 단순히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 나는 여러 본질적인 것이 있다는 것. 남녀 성차이를 다룬 책이야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위시하여 봇물처럼 밀려들어왔지만 사실 이 책 한 권으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남자가 왜 감정의 표현에 미숙한지, 여자는 슬픔 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 정작 남자는 어떻게 회사에 출근하여 묵묵하게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지 그 수수께끼의 해답이 나와 있다. 꼭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는 제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오히려 책 내용이 가라앉는 것 같다. 저자가 직접 딸을 키우면서 가졌던 시행착오의 경험들과 그것을 전체적 맥락에서 재조망할 수 있는 식견을 얻을 수 있다. 제목과는 달리 젠 체하지 않고 엄마이기 전에 감정에 흔들리는 하나의 인간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또 이해해 주는 그녀의 용기와 이해가 번역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 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Nazim Hikmet(1902~1963, 터키) 

이 아름다운 시는 터키의 한 저항시인에 의하여 투옥중에 씌어졌다. 그는 고급관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모스크바 유학 후에 공산주의에 경도되어 냉전시대 덕택으로 10여년 간 감옥생활을 하다 결국 모스크바로 망명해 폴란드인으로 죽는다. 그의 국적은 빼앗기고 53년이 지나서야 수많은 사람들의 청원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무크의 글 등을 통해 비로소 회복된다. 터키에서 태어나서 폴란드인으로 러시아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그의 비감어린 삶 속에서 그의 고백은 더 절절하게 공명을 얻는다.  

류시화가 치유시(healig poem)라는 장르 안에 담아 국내에 소개한 이 시는 무언가 지나치게 심각한 효과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읽는 개개인마다 가장 약한 부분을 뚫고 들어와 어루만져준다. 불행한 가운데서도 그럭저럭 살만 하다 싶을 때에도 무언가 더 기대할 최상의 순간들이 아직 앞에 남아 있다는 기대는 우리를 살게 한다. 내일이 고통스러울 지도 모른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죽음으로 뻗어 있는 내일 속 군데군데에 아름다운 순간들이 그것도 미처 경험해 보지 못한 최상의 순간들이 숨어 있다는 자각은 누가 일깨워 주기 전에는 쉽사리 할 수 없다. 이 순간  시인은 걸어들어온다. 그리고 우리는 저마다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그 상처가 더 심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온한 느낌에 내일도 일어나 삶으로 뛰어들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시의 저자인 Nazim Hikmet 의 시집을 읽고 싶지만 구할 길이 없다. 국내에 번역본이 없다. 김연수가 인터뷰때 시의 치유 능력과 함께 자주 언급하는 시인 메리 올리버의 시집도 구할 수 없다. 시가 안 팔리는 시대다. 구태여 외국시를 번역하여 내놓을 필요성을 못느낄 만치 그 시장이 열악하고 협소하다. 치유받고 싶어도 치유받을 수 없는 시간들 속에 우리는 산다. 누가 건드려 일깨우기 전에는 절대 보고 듣고 알 수 없는 것들은 그렇게 우리 앞에 죽은 듯이 엎드려 삶을 더 고달픈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사물의 그 내밀한 곳을 관통하는 예리하지만 다정다감한 그 시선은 시인만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9-12-14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꼭 씹고 싶은 시네요. 들어가는 문단은 낯익어요.
http://www.poemhunter.com/nazim-hikmet/
이사람 시가 모여 있는 사이트를 찾았어요. 하나씩 꺼내 읽어봐야겠어요. ^^

blanca 2009-12-14 22:11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이랑 저는 들어오는 시간이 비슷한듯.^^ 어이구, 이런 귀한 곳을. 어떻게 찾으셨나요? 사실 아마존에 주문해 보고 싶은데 버벅거릴까 귀찮을까 싶어 기냥 말고 외국 나가는 사람 있음 함 구해 볼라구요. 사실 제가 요즘 무엇을 해야 할 지 더이상 알 수 없는 상태라서 ㅋㅋㅋ 이 대목에서 깜짝 놀랐답니다

하이드 2009-12-1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의 사이트에 이 사람의 시가 21개 정도 있는데요, (영어번역으로요) 이 사이트 보니, 옆에 이 시들을 pdf로 다운 받을 수도 있더라구요. 일단 그냥 프린트해서 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저 요즘 blanca님 글들을 재발견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담스럽죠? ㅎ

blanca 2009-12-14 22:27   좋아요 0 | URL
프린트해야겠습니다. 진짜 고마워용.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서워요 ㅋㅋㅋ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우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