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욱기자 = 여성 난자의 불법 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 따르면 대형 포털 사이트들에 난자의 불법 매매를 위한 카페들이 운영중이다.

모 포털의 경우 한 카페에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글이 130건, 난자 구입을 의뢰하는 글이 23건이나 올라 있으며, 다른 카페에는 정자 제공을 의뢰하는 글도 적지 않다.

특히 이들중 상당수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난자 제공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는 명문대 출신 여성임을 내세워 `난자 팔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발효된 생명윤리.안전법에 따르면 금전적 이익 등을 위해 정자나 난자를 제공하거나 이용, 유인, 알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더욱이 난자 채취과정에서 과배란 촉진제를 사용하게 되면 난소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난소 과자극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난소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조사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모 포털인터넷의 한 카페에는 대리모를 모집하면서 자연 임신의 경우 4천만원, 인공수정은 2천500만원의 거래가를 제시하는 등 대리모 시술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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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2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거 타조알이죠? 너무 이쁘다...
위에서 세번째 거 같은 스탠드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뻐라..
 



이 광산은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의 미르니에 실제로 존재하는 노천식 광산으로 확인됐는데 1955년 지질학자의 분석에 따라 풍부한 광물이 매장돼 있는 것이 확인돼 광산이 설립됐다. 이 광산의 지름은 1,336m고 깊이는 665m 이며 220톤의 화물을 실고 다닐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트럭인 '벨라즈'가 개미처럼 보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인데 현재는 사용하지않는 다이아몬드 광산이다.

이 광산은 인공위성에서도 보이며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을 비행하면 헬리콥터가 기류를 잃어 난기류 현상을 겪는다고 하는데 미르니는 특별한 출입허가증 없이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도록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지역이다.





 

인류의 욕망의 깊이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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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릴케 현상 > 최보은, 그래 조심하지 마라

최보은, 그래 조심하지 마라

‘진주신문 편집국장직’ 제안 들은 자리에서 곧바로 작정하고 내려간 나의 후배…“조심하지 않겠다”는 일갈을 본 뒤 섭섭한 마음을 버리고 후원을 다짐하다

▣ 김선주/ 전 <한겨레> 논설주간 칼럼니스트

아마도 9월의 첫 주말이었을 것이다. <씨네21>의 박은영 기자 결혼식에 참석했던 몇몇 지인들이 뒤풀이를 겸해 술자리를 가졌다. 바로 그 자리에서였다. 잘나가는 어떤 시사주간지의 키만 멀대같이 큰 아무개 편집장이 최보은에게 시들한 표정으로 진주신문에서 편집국장을 구한다고 하는데… 최 선배 어쩌고 저쩌고 우물우물거렸더니 최보은이 그야말로 0.1초도 기다리지 않고 “그거 나 할래”라며 잡아챘다.

유독 눈에 띈 스물아홉 유부녀 수습기자

최보은은 누구인가. 한겨레신문 창간 무렵 제1기 수습기자를 공채했는데, 1987년의 상황을 기억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새 신문에 대한 기대가 넘쳐흘러서 기자 지망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엄선하고 엄선해 뽑힌 인재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스물아홉살의 유부녀, 아이도 있는 최보은이었다. 게다가 그는 대학중퇴자였다. 최보은도 대단했지만 그런 최보은을 과감히 뽑은 당시의 한겨레신문도 참 대단했다. 사회부 수습을 하며 그가 목숨을 걸다시피 한 활약을 한 덕분에 <한겨레>는 창간호에 특종을 싣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 뒤 정치부 기자와 방송기자로 필명을 높였다. 나는 글보다는 기자로서 그의 탁월한 문제의식과 집요한 취재력을 더 눈여겨보았고 장래 <한겨레>의 편집국장감 중 하나로 마음속에 점찍어두었다. 그는 <씨네21> 기자로 있다가 영화 월간지의 편집장을 지내며 명데스크 노릇도 몇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타고난 문제의식으로 각종 매체에 도발적이고 정열적인 글들을 종횡무진 실으며 광팬과 안티팬을 많이 만들어낸, 글쟁이라기보다는 타고난 기자다.

18년 동안 최보은을 지켜보며 내가 결심한 것은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무슨 짓을 해도, 최보은이 하는 일은 말리지 않고 고무찬양만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매번 자신의 필이 꽂힌 일에 전 인생을 걸다시피 철저하게 매달린다. 거기에 대고 이러니 저러니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은 개구리에게 심심풀이로 돌팔매질하는 것처럼 남 목숨 걸고 하는 일에 장난치는 것처럼 여겨져서다. 그날은 어째 선뜻 고무찬양하기가 어려웠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정착해야 하는데, 지금의 지방자치는 지역이기주의에다 지역 유지들이 권력을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며 나눠가지고 각종 비리를 저지르면서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는 실정이다, 지역언론이 지역권력과 결탁해 본분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앞으로 지역에서 언론인들이 할 일이 더 많아져야 한다, 운운하면서도 진주라 천릿길 너머에 그를 두는 일이, 그리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가 가기에는 그 자리가 너무 하찮지 않나라는 생각 때문에 책임도 못 질 이야기만 중언부언했던 것 같다.


△ 최보은은 <진주신문>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것이 내가 찾던 삶의 모습이 될수 있겠다라는 필이 꽂혔던 것 같다. <진주신문> 사무실의 최보은 편집국장. (사진/ 진주신문 제공)

평소 최보은은 서울에서 집 한채 장만하고 아이들 과외에 교육비에 전 인생을 걸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월급쟁이들의 자화상을 허망하고 부질없는 짓이라고 질타했다. 그런데도 은연중에 그것을 좇아가는 자신을 돌아보며 이건 아닌데 했다. 최보은은 <진주신문>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것이 내가 찾던 삶의 모습이 될 수 있겠다, <진주신문>에 가는 것이 내 인생관을 실현할 기회다라고 순식간에 필이 꽂혔던 것 같다.

역시 최보은이었다. 그는 한달도 되지 않아서 초등학생 아이 둘을 앞세우고 진주에 정착했다. 새로운 선택을 한 후배에게 내가 하는 말은 잔소리일 것이 분명했다. 이왕 작정하고 간 것, 자리가 잡힐 무렵 진주로 습격해야지 하면서도 못내 장도를 축하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궁금증이 사라지지 않아 인터넷 사이트에 혹시 하고 <진주신문>을 클릭했다.

아! 나는 울었다. 정말 오랜만에 속에서 우러나는 뜨끈한 눈물이었다. <진주신문> 편집국장으로서의 첫 인사말 ‘조심하지 않겠습니다’를 읽고 나는 울고 또 울었다.

수많은 적장을 남강에 묻고 올까?

“‘진주는 보수적인 곳입니다. 모쪼록 처신을 조심하세요’라고 충고해주신 여러분, 쓸데없는 일을 하신 거다. 만약 ‘조심’이 ‘처세’를 뜻한다면, 삶의 진정한 축제에서 조심이란 단어는 금지 품목이다. 고로 나는 절대로 조심하지 않을 작정이다. 자본을 위해서도, 권력을 위해서도, 명예를 위해서도, 조심하지 않겠다. 남을 기죽일 용도 외에는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그런 것들이 절대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행스럽게도 나는 알아버렸다. (…) 어쩌면 틀 지워진 세상에서 ‘틀 없다’ 철없는 소리 지껄이며 신나게 놀다 가는 것, 그것이 <진주신문>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일지도 모른다.”(<진주신문>을 클릭하면 이 치열하게 꿈틀거리는 글의 전문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언론인 가운데 대도시도 아니고 과거엔 영화로웠던 곳이지만 지금은 중소도시에 불과한 진주의 작은 주간지, 기자라야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의 책임자로 가면서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있는 사람은 최보은이 유일할 것이다. 그것이 최보은이다.

그에게 제의됐던 수많은 자리들과 그에게 마땅히 제의됐어야 할 수많은 자리들의 간극을 생각하며 항상 가슴이 시렸던 나는 그의 글을 읽고 이제 그런 생각을 다시는 안 하기로 했다. 그가 하면 모든 일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니까. 자본도 권력도 그리고 명예까지도 그까이꺼라는 그 순정성 앞에 일의 경중과 매체의 크고 작음이 무슨 문제가 될 것인가.

이제 진주는 나에게 최보은이 있는 곳이 되었다. 최보은이 <진주신문>에 목숨을 걸었다. 내가 알기론 최보은은 목숨이 수십개는 된다. 그가 목숨 걸고 한 일에서 그는 어쨌든 항상 살아 돌아왔고 새 일을 시작할 때마다 전투력이 두배 세배 팽창한다. 아마도 그가 진주에서 돌아오는 날, 수많은 적장을 남강에 묻고 살아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그가 혁혁한 전과를 세움으로써 고향으로, 지역신문으로 내려가는 제2의 최보은 제3의 최보은들을 탄생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항상 맨발과 맨주먹으로 벌판에 서는 용감한 최보은, <진주신문> 너무 잘 만들었더라. 어제 하루 종일 샅샅이 읽으며 곳곳에서 너를 만났다. 아마도 이곳저곳 여러 곳이 긴장할걸. 그런데 최보은 선생, 나도 <진주신문>에 끼워주라. 원고료는 절대로 안 받을 테니까. 그렇게라도 너의 그 뜨거운 열정 ‘조심하지 않겠습니다’에 동참하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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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5-10-2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뎅국물 한 사발 들이킨 것처럼 마음이 뜨끈해요. 말썽쟁이 최보은 씨. 그리고 그런 동생을 늘 조건없이 지지하는 큰 언니 김선주 씨. 다행이네요. 밤에 읽었으면 훌쩍했을 걸요. 이 참에 라주미힌 님에게도 인사. 반갑습니다. 즐찾 들킨 거죠?

라주미힌 2005-10-2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당.. 자명한 산책님의 펌질이 워낙 출중하셔서 ^^ 이렇게 알게되네요..

릴케 현상 2005-10-2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펌돌이로 개명할까요? 제 펌질에 대해 가장 의식을 많이하는 분이 라주미힌님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