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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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존재", "여기는 무", "존재", "존재", "무", "존재", "존재", "무", "무", "무".
모든 것이 영원토록 확정되었어. 이제 우리 앞에 평화와 행복뿐이었어. 우리가 마지막 밤, 피할 수 없는 질문이 결국 튀어나왔던 어젯밤에야 비로소 그렇게 되었단다. 그녀에게 말했어, "존재", 나는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가렸다가 면사포처럼 들췄어. "우리는 존재해야만 해."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어,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진실을.-157쪽

우리가 살아야 한다는 것은 치욕이다. 그러나 우리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은 비극이다. -246쪽

아빠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 싶어질 때마다 번역기 프로그램을 써서 다른 나라 말로 단어들을 찾아내요. ~ 중략 ~ 그다음에는 구글에 이 단어들을 넣고 검색하죠. 나는 알 수 없는 것을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다니 믿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나요. 여기서, 나한테 일어난 일인데 왜 내 것이면 안 되는 거죠?-3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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