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에 끝난 스웨덴 총선에서 당인 중도우파연합이 승리하면서 10년만에 좌파에서 우파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스웨덴 언론은 이날 “개표가 거의 완료된 결과 보수당과 기민당, 자유당 등 중도우파연합이 47.4%의 지지율을 얻어 46.6%를 얻은 집권 중도좌파연합에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보수당의 라인펠트 당수는 야당연합이 승리했다고 선언했으며 요란 페르손 총리는 패배를 시인했다.
지난 10년간 좌파정부를 이끌어온 페르손 총리는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연설에서 “선거에서 졌지만 당은 패배한 정당이 아니다”며 다음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1932년 이후 74년간 9년을 제외한 65년동안 좌파가 집권하며 스웨덴식 복지국가 모델을 만들어왔다. 우파가 가장 최근 집권한 것은 지난 1991년부터 1994년 사이 3년 뿐이었다.
65년을 집권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스웨덴의 좌파가 정권을 상실하게 된데는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무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