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동영상 강의 CD 증정]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오늘 날라 온 알라딘 '찌라시'의 주제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인데,

내용을 보니...
'도시의사'구만  ㅡ..ㅡ;;;

부자되는 법, 자신의 가치를 올려 자산의 가치를 올려라,
투자하는 법, 금리에 관하여, 수익률, 장기투자, 부동산, 실물자산 등등...

재테크, 투자, 투기... 
이런거 자본주의 체제에서 어떻게 보면 '꼭' 필요한 '테크닉'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나도 돈은 좋아한다.. ㅡ..ㅡ; 큭  )

'찌라시'를 쭈욱 읽다가 이 문장이 눈에 딱 띤다.

"사회의 재화가 늘어나면 그 사회는 생산수단을 다른 곳에 하청을 준다. 그 결과 노동이 필요한 산업은 스프레드 법칙에 따라 노동력이 풍부한 곳으로 옮겨가고, 이로써 과거 빈곤하고 사람이 노동력이 남아돌던 사회에는 드디어 일자리가 늘어난다. 오랫동안 빈곤에 허덕이던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국가의 발전을 발화시킨다."


다른 세상에 살다 온 사람같다...
아니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맞다.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 하기 참 뭐하지만,
뭐랄까..

자본의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한 나머지 사회적 측면은 무지한 상태에 있다라는 느낌.
경제 전문가라고 나섰지만, 결국은 자본의 메커니즘에 가장 충실한 톱니바퀴를 자처하고 나선다는 느낌.
대중에게 자본가의 대열에 동참하라고 선동이나 하고 다니고.... (과연 몇 명이나 가능할지..)


오늘 읽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있는 이 글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낀다.

자본은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살아 있는 노동을 생산과정에서 추방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생산에서 살아 있는 노동을 추방하는 것은 총생산의 급속한 증가 때문에 고용의 전반적 확대와 함께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적 축적은 조화롭지 못한 양상으로 진행된다. 산출과 고용은 부문들, 그리고 지역들에 걸쳐 균형이 잡힌 비율로 확장되지 않는다. 모든 생산과정들에서 살아 있는 노동의 배제는 실업으로 향하는 끊임없는 노동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과잉인구를 형성한다. 마르크스는 이것을 산업예비군이나 과잉인구라 불렀다. 인구 과잉이 맬서스 학설에서처럼 노동자들의 생물학적 재생산이 아니라 자본축적으로 창출된다는 점을 주목하라. 산업 예비군 가운데는 영구적 실업상태로 빈곤의 나락에 떨어져 있는 계층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한편으로 축적의 리듬과 특징들과, 다른 한편으로 자본주의적 고용에 대한 그들의 부적합성이 결합된 결과다. 그들이 부적합하다고 판명되는 것은 나이, 성, 과거의 경험부족, 무능력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산업예비군의 규모가 클수록 고용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임금은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산업예비군과 영구 실업 계층의 절대적 규모가 커질수록 빈곤과 불행의 정도도 커진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이러한 특징을 추출해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이라 불렀다.

...자본주의는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생산양식이다. 경쟁적 조건에서 잉여가치 추출,실현,축적이라는 모순적 힘들 때문에 자본주의 경제는 항상 불안정하다. 이 불안정성은 구조적이어서 최상의 경제정책도 그것을 회피할 수 없다.경쟁은 모든 개별 자본에게 노동 생산성을 강요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기계화의 정도, 기업 내와 기업간 노동과정의 통합, 잠재적 생산 규모를 늘리는 기술 변화를 수반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들은 항상 불균등하고 낭비적이다. 그것들은 대규모 고정자본 투자, 투기, 노동 시장의 변화, 탈숙련화, 구조적 실업, 파산, 공황, 그 수단이 이미 존재하지만 충족되지 않은 기본 욕구의 창출과 결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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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9-0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두 책이 같은 사람에 씌였다는 게 무척 놀라웠습니다.
이사람 일주일에 4일만 진료하고 이틀은 강연 다닌다네요.
어찌되었건, 능력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아요.

라주미힌 2006-09-0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손재주도 놀라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