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도 나이를 손에서는 못 속이는구낭.




식상한 내용을 평범하게 펼친다.
뛰어난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극적인 내용도 없지만
오히려 그게 더 드라마적인 효과를 낸 것 같다.

나름대로 꾸준하게 활동하는 엄정화도 지금까지의 작품들 보다 조금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아마도 영화 자체의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ㅡ..ㅡ;

이 영화에서는 연주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실제로 연주했다고 한다. 되게 잘한다.
(피아니스트 김정원도 나오고)
엄정화도 연습 많이 했나보다. 놀랐다.

박용우는 점점 그 캐릭터로 굳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아역은 피아노를 잘 치는데, 연기는 아니고...
거의 뒷부분에 나오는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는 정말 아니다 ㅡ..ㅡ;
분장도 어설프고...


인간의 계급성과 이상에의 집착, 재능에 대한 호감,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 관계의 반목과 화해가
그나마 볼만 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과 결핍으로 가득찬 환경
그 '아쉬움'을 공감하면서도 '아쉬움'을 주는 영화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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