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U.C.와 디지털 서적 개발 계약 체결

Elinor Mills ( CNET News.com )   2006/08/11  
구글이 라이브러리 서적 스캔 프로젝트에 파트너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그 파트너는 U.C.(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이다. U.C.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및 인터넷 어카이브가 이끄는 팀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의 10개 캠퍼스에 있는 100개가 넘는 라이브러리에서 수 백만 권의 책을 스캔하여 디지털화하고 모든 책 제목을 검색할 수 있게 만드는 사업을 하게 된다고 구글 북 서치 그룹 제품 담당 매니저인 아담 M. 스미스가 화요일에 발표했다.

구글은 작년부터 의회 도서관, 옥스포드, 하버드 및 스탠포드 등의 대학교, 미시간 주립 대학교, 뉴욕 공립 도서관 등에 소장된 저작권 소멸 서적 및 저작권 보호 대상 서적을 스캔하여 디지털화하고 검색이 가능하게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U.C. 측이 이미 비영리 단체인 인터넷 아카이브, 야후 및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오픈 콘텐츠 얼라이언스(OCA)에 소속되어 서적 디지털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U.C. 학교 시스템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디지털 도서관의 전략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제니퍼 콜빈은 이 경쟁 관계의 두 가지 스캔 프로젝트가 학교 시스템과 충돌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OCA와의 협력 관계를 존중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본교는 공공 기관이므로 학교의 자료를 가능한 한 널리 그리고 자유롭게 이용하게 만드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다."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구글-U.C. 계약에 따라 구글과 U.C.는 각각 스캔한 모든 서적의 사본을 보유하게 된다고 콜빈은 말했다. 스캔 작업은 곧 시작되지만,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하는 중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구글은 제휴 도서관과 스캔 서적 사본을 공유하며 그 한계를 넘어서는 사본 이용은 제한할 것이다. 예를 들어, 스캔한 책은 색인만 검색할 수 있으며 다른 검색 엔진으로는 검색이 불가능하다.

OCA는 구글의 상업적인 활동에 대한 오픈 소스 대안으로 구성되었으며, OCA는 저작권 대응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즉, 저작권이 적용되지 않는 서적만 디지털화하는 방식으로 그 동안 구글이 고민하고 있던 저작권 문제를 피한다.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는 가능한 모든 서적을 디지털화하며 저작권 보호 대상인 서적의 경우에는 몇 문장의 일부만 보여준다. 그 결과 구글은 저작자 및 출판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고소를 받았다. 이유는 구글 북스 프로젝트가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그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분명히 우리는 출판 파트너들의 감정이나 이익을 고려하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디지털 도서관의 도서관 사서인 댄 그린스타인은 말했다. "우리는 법률을 준수하며 일한다."

인터넷 어카이브의 창설자인 브루스터 칼레는 U.C.가 OCA와 계속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가 구글이 디지털화된 서적의 사본을 배포 및 공유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에 합의하여 "도서관 시스템을 사유 재산으로 만든 것"에 대해 비난했다.

"그들은 사실상 도서관을 단일 기업에게 넘겨준 것이다."라고 칼레는 말했다. "공공 기관이 구글의 제한 조건을 따르기로 결정한 것은 미래의 도서관 개방 개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글과 U.C. 시스템이 협상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 주에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서 처음으로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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