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608091449321&code=900307
<엘리자베스 콩토마누〉 ‘Waitin’ For Spring’
지금까지 ‘sunny’라는 곡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재즈 보컬리스트 엘리자베스 콩토마누가 들려주는 ‘sunny’는 깊은 우물에서 건져낸 원석같다. 낯설고 야성미가 느껴지는 목소리는 풍부한 성량으로 가슴에서 빚어내는 듯 촉촉하게 파고든다.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의 기타 연주도 인상적이다. 수록곡 ‘fever’도 그녀의 독창적인 해석과 보컬로 전혀 다른 느낌이다.
엘리자베스는 국내에 잘 알려진 보컬리스트는 아니다. 그리스계 아프리카인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Waitin’ For Spring’은 국내에 소개되는 첫 앨범이자 그의 5번째 앨범. 프랑스의 그래미로 불리는 ‘음악의 승리상’에서 올해의 프랑스 재즈 뮤지션상을 안겨줬다. 재즈칼럼니스트 김충남은 “다이앤 리브스와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한 몇 안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라고 평가했다. 케이비트 뮤직
〈리사 오노〉 ‘Jambalaya-Bossa Americana’
봄이었으면 좋겠다. 리사 오노의 노래를 듣다 보면 솜사탕 구름 위에서 노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만큼 감미롭다. 폭염이 장악한 여름과는 왠지 안 어울리는 것 같은. 보사노바 보컬리스트 리사 오노의 노래는 국내 TV 드라마, 영화, CF 등의 단골 배경음악으로 자주 나와 친숙하다. 일본 태생으로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보사노바를 익혔다.
새 앨범에는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비롯해 카펜터스의 노래로 유명한 ‘Jambalaya’, 윌리 넬슨의 ‘Crazy’ 등 편하게 들을 만한 곡들이 많다. 오는 11월1일 예술의전당에서 두번째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MI 김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