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만든 감독의 새 작품이니
소름끼치는 공포는 각오하고 봐야 하겠지.


 

시미즈 다카시 (Takashi Shimizu)
감독 사진도 주온에 나온 것 같네.. ㅡ..ㅡ;



밤에 혼자 불끄고 보면 으스스하다.

윤회와 저주의 퓨전이랄까...
죽음과 환생을 경험하게 해 준 자에게
'우리 영원히 함께 해요'라고 따라붙는 저주가 내렸으니,
생각해 보면 볼 수록 끔찍하다.
육체는 단지 그릇이라는 생각으로 신의 영역에 침범한 자의 최후답다.

선험적인 기억과 원한이 윤회의 선상에서 유효하다는 것.
정말 무서운 것은 그것은 '영원하다'라는 것이겠지.

마지막 장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성이 '주인공'에게 던져준 유품, 그것에 담긴 원한에
고통받으면서 '주인공'은 '미소'를 짓는다.

자신의 이론이 옳았다는 만족감,
죽이고, 죽어, 환생되어서도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라..
그 사람은 미친 것이 아니라, 심하게 확신했기 때문이다.
싸늘한 광기... 공포의 근원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영화는 카메라웤이 마음에 든다.
보이지 않는 그림자의 은밀한 시선을 느끼게 해준다.

 

점수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