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태화강에서 실종된 주민철(39)씨가 21일 낮 12시20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교 아래 하류 방향으로 100여m, 태화강 남쪽 둔치 30여m 지점 강바닥에서 숨진채 특전사 재난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됐다.
특전사 대원들은 스쿠버 장비를 하고 강바닥을 수색하던 중 바닥 펄에 가라앉아 숨져 있는 주씨를 발견, 인양해 인근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병원측 검안결과 주씨는 강물에 빠져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것으로 진단됐으며, 경찰은 검찰의 수사지휘가 끝나는 대로 가족들에게 인계해 장례를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원인 주씨는 지난 6일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파업 농성을 벌이던 중 지난 19일 밤 9시10분께 태화교에서 태화강으로 투신한 20대 여성을 구하기 위해 동료 차동홍(37)씨와 뛰어들었다가 실종돼 그 동안 119구조대와 경찰, 특전사 재난구조대 등 400여명이 노조원들과 함께 태화강 하류 일대를 수색해 왔다.
울산시는 유족 등과 협의를 거쳐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씨에 대한 의사자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2006년07월21일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