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허리????' ㅎㅎㅎ







허흑... 헙... 으흐흐...









진도희 베스트를 버리다니.. 대단한 결정인 듯 ㅡ..ㅡ;




그 시선, 그 마음...
이해해... ㅎㅎㅎ




'장미'역의 조은지
술만 마시면, '아주 매력적'인... ㅎㅎㅎ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못할 것이 뭐가 있어.
다른 여자들은 남편을 이쁘게 토막내서 잘만 갖다 버리더만..."

 

"왜 그렇게 사람을 많이 죽여가지구...
한 두명만 됐어도 내가 어떻게 이해해 보려고 했는데.. ㅠㅠ 흑흑흑"

 

"하아~ 땀 때문에 씻어야 하는데..."
"저혈압이라서 짜게 먹어도 되요."

"퉤퉤퉤..."
"거봐 짜잖아"

"아뇨.. 좋아.. 바로 이 맛이야.."



"어떤 사람은 첫키스를 한 장소에 가면 헤어진 사람이 생각난다고 한다.
그 사람이 좋아했던 노래가 흘러나오면 추억에 잠긴다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나는 야산에서 암매장 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그녀를 떠올리곤 했다."



으하하..

박용우, 최강희, 조은지...
정말 환상적인 캐릭터들이다.
초반 30분까지는 포스터의 이미지와 다른 '멜로영화'구나 했는데,
'이미나'가 아닌 '이미자'의 정체를 아는 순간에 싹 달아나는 '첫사랑의 환상'...

썩뚝썩뚝 '상식'을 자르는 대사가 신선한 자극을 준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잔혹함.
사랑에 눈이 멀면 뵈는게 없다지만,
그렇게 많이 죽이지만 않았어도 이루어질 수도 있었을 그런 '까칠한 숫총각'의 간절함이
오히려 애잔함을 진하게 한다. 


연인의 갈등, 이 때즘이면 이래 저래 하는데,
그런 기대감은 어디로 사라지고, 땅을 파고 시체를 파묻는 여인의 땀방울만 보이는지. ㅎㅎㅎ

'여자의 과거는 묻어두는게 안전한 것인가...'
'서로의 미래를 묻어두는게 안전한 것인가...'

연인의 문제를 생존의 문제, 사회적 문제로 다가서기엔 생경한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

어찌됐던 그 기억은 오래 남을 그의 첫사랑이다..
'키스와 살인'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방식은 '잔인'하다는 점이 비슷하다.

달콤하고 살벌한 사랑...
그래서 사랑이 유죄다.


'까칠한 숫총각' 박용우와 '반응속도'가 너무 빨라 사람을 잘 죽이는 최강희
계속 '재밌는' 작품에 나오길 기대한다.



"미나씨~ 공소시효 지나면 한 번 들어오세요~"

"네~ 그 때 봐요."




흠... 보고만 있어도 좋네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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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6-07-15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잼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