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글샘 > 신라 호텔... 밀실 한미 FTA 절대 안돼!(화보)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反)FTA 시위대의 FTA 저지 운동은 계속 됐다. 범국본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트럭에 올라 한미 FTA의 부당함을 알리고, 즉각 FTA 협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를 불법시위로 간주한 경찰은 병력을 더 투입해 트럭을 견인해가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들이 연행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트럭 밑에 들어가 견인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위 중 연행된 시위대를 풀어달라며 한 여성이 울부짖고 있다.

 

 한 여성이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난 동료를 끌어안으며 울고 있다.

 

 경찰에 연행된 동료들을 풀어달라며 시위대들이 전경버스 앞에 누워 앞길을 막고 있다.  

 

 

 

 시위대의 트럭을 견인하려는 경찰과 이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시위대의 모습

 

 시위 현장에는 시간이 갈수록 경찰 병력이 증가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잠시 쉬고 있는 시위대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된 오전 9시, 서울 신라호텔 주변에서는 FTA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초, 범국본은 협상 시작 시간에 맞춰 FTA 협상을 저지하는 대표자 시국선언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이를 불법시위로 규정하며 원천 봉쇄하자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다.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신라호텔 앞은 여전히 경찰과 시위대 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이 오늘 오전 9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작됐다. 닷새동안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농산물, 서비스 분야 등에서 어느 정도의 이견을 좁힐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상 첫날 아침, 회담장인 신라호텔 주변은 경찰 병력이 배치되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일일이 호텔 출입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는가 하면 곳곳에 전경버스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협상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신라호텔 근처에서는 반(反)FTA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범국본)'는 '협상 저지를 위한 시국 선언'을 펼쳐 한미 FTA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며, 오전 11시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한미 FTA 중단을 위한 100시간 논스톱 릴레이 문화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게 이어지면서 이번 FTA 2차 협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다음은 한미 FTA 협상이 열리는 서울 신라호텔 현장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아 생생하게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겠다.

 

 

 신라호텔 협상장 주변은 전경버스 수백대가 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협상장 입구는 경찰들이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며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호텔 후문과 주변 지하철역에도 경찰이 배치됐다.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grandbleu/9064206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엔, 이런 장면들 예사로 봐왔다.

그래도 그때 전경들은 사과탄 던지고, 직격탄 쏴 대긴 했어도, 방패로 찍진 않았다.

물론 그 당시엔 이렇게 가까이서 몸싸움하지 않았고, 멀리서 화염병 던지고 돌 던지고, 최루탄 쏴대는 거리감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경찰들의 가슴에 명찰을 달아라. 그래서 방패로 찍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 노무현씨는 당당하게 나와서 거짓말이든 뭐든 좋으니 국민 여러분, 하고 한 마디 했으면 한다.

미국이 시켜서 할 수 없이 한다고 하든지.

아니면 신념을 가지고 하는 일이라든지.

한국이 살려면 미국의 종이 되어야 한다든지...

찍소리않고 경찰만 폭력을 저지르는 이 시대는, 기어이 다시 어둠으로 기어들어 가는가.

태풍 불고, 빗줄기 거세지는데, 아,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 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畏敬)을
알리라.

아침 저녁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티 없이 맑은 구원(久遠)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憐憫)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다시,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야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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