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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을 돌리다가 꽂힌 '파워 인터뷰' 5대째 이 땅에 살고 있는 백인이라니...
낯이 익기는 했어도 누군지는 몰랐었는데, 대단히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하고 있는 대북지원사업 얘기, 살아온 얘기, 삶의 철학, 추구하는 가치를 듣다보니 가슴이 뜨꺼워진다. 유머와 인간미가 가득한 사람이 이 사회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타인을 도우면서 자신을 돕는다라는 말에 감동 받지 않을 수가 없군. 그가 진실이니까.
순천에서 소문난 개구쟁이였던 인요한 소장의 어린 시절 기억 한 대목. 동네 어른들이 그를 보고 “아따, 이놈 미국 넘 같은디, 때때옷 입어 붕께 솔찬히 이쁘구먼” 하면 소년 인요한은 이렇게 대꾸했다. “이놈이 머여, 내 이름은 짠(Jonh)이여.” 그러면 어른들은 기가 차면서도 기특하다며 꿀밤을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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