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가장 많이 하던 말이... 

'이거 뭐야' 였는데, 


올해는 

'알겠어' 와 ' 사 줘 '로 바뀌었다. 


염치는 있는지 사 달라는 말은 절대 처음부터 내뱉지 않는다. 


'이거 뭐야'로 관심을 유도 한 뒤,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장점들을 열거한다..

 맞장구를 쳐주면.. 그제서야 토해내듯이 '사 줘'


이러한 패턴에 익숙한 나는 이것이 왜 필요없는가에 대한 여러 이유를 제시하고 

더 나은 소비재에 대한 꿈을 먹여주면서  

'알겠어'를 이끌어 낸다. 


물론 약속은 지킨다... 언제냐가 문제일 뿐... 


우리의 평화는 욕망을 적당히 드러내놓고 적당히 받아들이고 

타협하면서 유지된다. 


기본은 신뢰.. 거짓말이 되면 협상도 없고.. 앞으로도 없다.. 


5살도 염치는 있고 협상도 알며 약속을 지킬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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