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이었던 거 같다.
꿈에 나는 뭔지 이름은 알 수 없는 경기에 참여했다. 올림픽 주 경기장 트랙을 축구 공을 차면서 뛰어서 젤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가했는진 잘 모르겠고, 총 소리와 함께 난 공을 몰고 뛰쳐나갔는데, 신기하게도 내 앞에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잠시 후 뒤에서 다다다닥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무섭게 누군가가 달려왔는데...
헉-!!!
호나우딩요;;;
꿈이었건만 어쩜 이리도 현실과 똑같이 생겼다냐(안 그러면 못 알아봤으려나-_-)
암튼, 무서운 속도로 온갖 개인기를 다 부리면서 달려오더라는...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문제는 이 놈(!)이 나를 제끼려고 시도를 하는데 갑자기 내 뺨을 때리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볼살을 잡고는 막 늘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 피부가 무슨 초강력 슈퍼 고무로 만들어진것도 아닐텐데 미친듯이 늘어났다;;;;;
몇 시간인지 모르겠다만 암튼 꽤나 긴 시간동안 나는 그 상태에도 불구하고 1위를 고수하면서 계속 1위를 하려고 냅다 달렸고, 호나우딩요의 뺨때리기 및 볼살 잡아당기기도 계속되었으며 그와 함께 내 볼살은 올림픽 주경기장을 다 뒤덮을 정도로 늘어나서 내 뒤에 오는 선수들은 내 늘어진 볼살을 밟으면서 달렸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우;
이빨 전체가 다 썩은 듯한 고통이 양 뺨에서 느껴지더라;;;
이쯤 되면 악몽 중에서도 최고의 악몽이 아닐까 싶은... 다만, 내가 좋아라 하는 박지성 선수가 호나우딩요 선수 뒤에서 열심히 나를 향해 뛰어오고 있어서 그거 하난 좋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