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돌바람 > 시들지 않는 꽃을 받았답니다-사야님께


*「군칸지마 - 버려진 섬의 풍경」사진집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건너왔습니다.
책이 없다고 일부러 전화하셔서 주문하셨다는 메모 보고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요?)~~
사진기 밧데리가 다 되어서 사진으론 못 찍고 예전 페이퍼 사진으로 대신.
얼른 페이퍼 하나 걸어놓고 집에서 나가다
우체부 아저씨랑 만났답니다.
으아악,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한테 절을 했다니까요.
세로로 쓰여진 고운 편지도 받았습니다.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 날아가시는 날
사야님, 사야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sandcat님은 내 마음 아실 거야요.
(술꾼인) 사야님, 술을 어떻게 사드리지요~~
어떻게 사드리면 좋을까요?
나갔다가 얼른 들어왔습니다.
저 위 돌멩이에다 '나는 꽃이다' 이렇게 낙서해놓고 싶어요.
그러면 꽃이 될 것 같은, 지금 기분을 어떻게 표현한다지요!!
저는 오늘 시들지 않는 꽃을 한 송이 받았답니다.
"사야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