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받은 유명한 영화인데,
별 감흥이 없으니까 난감하다.. ㅎㅎㅎ
어쨌든 내 맘 ^^';

 

"산 위에 텐트를 치고 거기서 자면서 양을 돌봐줄 양치기가 필요해
야영장에서 아침, 저녁은 먹더라도 잠은 꼭 양들과 같이 자야해"

도시와 자연,
정착할 수 없는 이동,
다수가 아닌 소수...

끊임없이 이동하며, 도시와 먼, 사람과 떨어진 곳에
안정된 삶을 갈구하지만, 다다를 수 없을 것 같은
두 명의 외로운 카우보이가 있다.
수 많은 양떼에 둘러 싸여 있어도 피부를 맞댈 수 있고,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오직 둘 뿐.
그 곳에서 서로는 유일한 소통 상대임을 서서히 깨닫는다.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스스로의 정체성을 알게되면서
제 2의 탄생을 맞이한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그렇게 고향이면서 죽음을 기억하는 묘비가 된다.
시작과 끝이 연결되면 영겁회귀의 고리가 완성되듯이
죽음은 곧 관계의 완성이 되고, 그들의 진실은 눈물로 흐른다.

시작도 알 수 없고, 결과도 예측할 수 없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비추고 있던
브로크백 마운틴은 그렇게 비밀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



(저 그렁그렁한 눈망울... '카우보이'라는 남성적 이미지를 확 깨는 씬이다)

하룻밤의 관게, 원 나잇 스텐드? (나도 주워들은게 있어서리...ㅎㅎㅎ) 같은 시작으로
낯설고 두려운 자신의 발견, 서툰 몸짓 (초반의 전투적인 에로씬 ㅎㅎㅎ)을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과정이 비록 설득력이 좀 떨어지지만,
설명할 수 없는 감성의 균열과 융합 자체만으로도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강요된 이미지와 삶에 자신을 숨겨야만 했던 그들에게
20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미련...
자신의 몸과 마음의 반응을 쫓아가지 못한 후회가 덮친다.

히스 레저의 마지막 맹세는 삶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며,
그가 죽음으로써 완성된 자아에 대한 삶의 명령처럼 내려진다.


성과 섹스가 인간의 사랑과 우정을 구분짓는가.
생과 사가 인연의 맺고 이음을 결정 짓는가.
돌을 획~  던지듯, 우리의 인간 관계와 삶을 관통하는 진실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잔잔한 로맨스가 인상적이다.

점수 : ★★★☆

 

우씌... 쓰다가 갑자기 알라딘 로그아웃 되는 바람에
다 날려먹었더니... 내용이 달라졌다.. ㅎㅎㅎㅎ.. 양도 줄고...
허탈... 좌절...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쓴 내가 자랑스럽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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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4-0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으로 위로를.^^

라주미힌 2006-04-0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