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젊어지는데, 나는 늙어간다.
베제된 삶은 외로움만 짙게 젖어 들고,
깊게 패인 주름과 은발을 보는 자식들의 시선은
더 이상 그들의 삶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이 나이의 나를 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은 장의사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

마더라는 이름의 지우개로
서서히 지워진 자신에게 아직 죽지 않은 정열이 남아 있으니...
영화는 관객에게 '내가 왜?' 라고 묻듯이 저항한다.

"너희들 너무 차가워졌구나"
"엄만 어떻게 그렇게 뜨거워지셨어요"

섹스...

빈 방으로 날 데려가 달라고...
아직도 수줍은 소녀라고...
비행기표 티켓만 달랑 들고서 멀리 함께 달아나고 싶다고...

축축한 외면을 걷어내고,
그녀의 가슴이 말하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우리는 영원히 늙지 않아'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앤 레이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연기는 섬세한 감성을 부서지듯 쏟아낸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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