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폭력으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자와
두려움의 기억으로 그것을 견뎌내는 자의 경계가
분명해 지는 공간.
학교.
힘의 불균형, 그것이 학력이던 싸움이던 간에 서열이 정해지는 최초의 공간인
'학교'에서 주인공은 세상의 룰을 배워나간다.
학교는 세상을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자, 세상의 맛배기만큼 처절한 전장터로 변해 있었다.
맞는데 이골이 난 재희는 세상과 맞짱을 뜨기 위해 싸움의 기술을 갈망한다.
그러다가... 무협지처럼 싸움의 은둔 고수를 만나는데....
황당하게도 그는 독서실에서 무협지나 읽고 있는 '백수'의 고수.
광기의 카리스마 백윤식은 싸움의 기술을 무술 영화처럼 생활 속에서 가르친다.
"너 한번만 더 내 몸에 손대면 피똥 싼다...."
협박과 온갖 필살기로 무장한 인간 병기 백윤식은 싸움의 고수이지만, 세상의 이단아이다.
룰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러한 룰의 지배를 벗어나 있다. 그것은 세상의 가장 큰 위협이 된다..
"강해지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닮고 싶었다."
협박만으로도 세상을 굴복시킬 수 있는 그의 힘은 동경의 대상이다.
그리고 둘 중 하나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세상과의 투쟁은 위험하지만,
언젠가는 넘어야만 하는 산이다.
"상대를 한대도 때리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그건 네 안에 있는 두려움.
맞아본 자만 아는 두려움때문이야"
그 두려움을 깨는 것,
학생이 세상에 한 발을 내딛기 전에 깨달아야만 하는
학교의 가장 커다란 숙제이자 가르침일 지도....
백윤식의 카리스마가 아주 인상적이다.
정말 멋있는 캐릭터야...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