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회사는 직류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해 여러 지역에 전송했다. 하지만 직류 방식은 중간 전류 손실이 커서 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 틈을 노리고 피츠버그 출신 기업가 겸 발명가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교류 방식을 들고 전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에디슨은 “웨스팅하우스의 교류 장치에서 나오는 전류는 접촉만 해도 즉사하므로 매우 위험하다. 사형집행에나 유용한 것”이라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고압의 교류 전류를 사용하는 전기의자를 만들어 뉴욕 주 교도소에 전달했다. 결국 ‘도끼 살인마’ 윌리엄 케믈러의 사형이 교수형 대신 처음 전기의자로 집행됐다. 그러나 케믈러는 즉사하지 않았고 에디슨은 궁지에 몰리는데….

이 책은 ‘전기(電氣)’가 특별한 부와 명성의 가능성을 약속하는 열쇠였던 19세기 말 전기의 시대를 선점하려는 세 전사(戰士), 즉 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 세르비아계 괴짜 발명가 니콜라 테슬로 간의 치열한 경쟁과 암투를 드라마처럼 펼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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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3-1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는 재미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