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큰구라 ㅋ |
(2006-03-03 03:16:09, Hit : 56, 추천 : 7) |
비정규직 문제를 가지고 한 100토가 끝났다.
열우당 이목희, 한나라당 배일도가 한편에,
이편에는 민노의 단병호와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과 생뚱맞게도
경총의 김영배 부회장이 앉았다.
손석희의 비정규직보호법안에 '반대하는' 분들을 따로 모셔서
이쪽에 앉혔다는 부연설명이 씁슬한 웃음을 자아나게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봤는데
전체적인 토론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한나라당 배일도가
생각보다 말을 잘해서 놀랐다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말을 잘하드라.
서울지하철노조 운동팔아서 한나라당 기어들어간줄로만 알았드만
나름대로 말빨과 논리가 서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나라당의 특기인,'기업입장에 명확히 선체, 열우당에 책임 떠넘기기'를
노동계 출신답게해내드라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이법이 하루속히 처리되어 비정규직을
보호하게해야한다고 하더군
이쪽의 단병호의원은 차분하게 조분조분하게 설명했고...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역시 강골노동투사 답게 실질적으로 예를들어
가면서 때로는 핏대를 올려가며 이야기하고..
김영배 경총부회장이 재밌는 비유를 들어가며 좀 박히는 이야기를
했다.
복잡한 문제였지만 사실 후미의 김영배 경총부회장의 비유가
그대로다.
'노동계를 위한답시고 떡을 정부에서 해왔는데 노동계는 떡이 너무 작다고
하는 입장이고, 재계는 빈접시만 들고 부럽게 그쪽을 쳐다보는 꼴'
이라는 거다.
열우,한나라 연합은 지금까지 비정규직 보호법이 없으니
만들어 보자해서 몇년간 협의했으니 이제 시행하자라는 입장이고
민노,민주노총은 '이왕에 할거 첫단추를 잘끼우자' 라는 입장이고...
경총입장은 이런법이 왜 필요하냐 이거라는거지...
문제의 핵심은 '2년뒤 해고가 양산될것이냐 아니냐' 인데
이건 그야말로 서로 피차 '가정'할수 밖에 없는거라
말이 많이 걷돌더라고
그 가정을 해보는데 있어,
김영배 경총부회장의 그래프는 충격이드만
민주노총쪽에서 준비한것도 아니고 경총에서 재계 경영자들에게
설문조사한 바에 의하면
비정규직보호법 실시가 된다면
단지 10퍼센트 정도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더군
나머지는 아예 인원을 뽑지않고 정규직만가지고 일을 하거나
파견업체를 교체하겠다는 거고말야
비정규직 양산이 아니라 아예 정규직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아예 해외이전하니까 비정규직은 줄어들더래도 실업자가
양산된다는 거지
사실 단의원이 이야기했던 2년차 대량해고사태, 반복실업
비정규직의 고착화 현상은 열우당 이목희나 한나라당 배일도나
동의하긴하는데 개네들 말은 이거더라고
그중 열에 하나만 건져도 지금보다는 낫지않겠냐고 말이야
또 놀라웠던 것은 말야
노동계가 주구장창 외쳐댔던 비정규직 차별철폐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재계가 더바란다는 거야
김영배 부회장 말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갈려면 호봉체계를
싹뜯어고치고 성과급을 가던가 해서 동일하게 하자는거야
한마디로 비정규직수준으로의 하향평준화 하자는거지
막판에 김영배 경총부회장말이 맞아
자본가가 이윤을 추구하는건 물이 아래로 흐르는것 같은
자연의 섭리와 같은것이고
노동자가 더높음 임금을 바라는것또한 자연의 섭리와 같은것이니
선악의 구분은 무의미 하다고..
국익국익 외치고 지랄 대지만 국민이라는 존재가 균등한 존재가
아니고 어차피 자본의 편이냐 노동의 편이냐로 나뉘는거야
사장집 자식이나 가족같으면 자본가 편들면 되는거고
노동자나 노동자 자식이면 노동자편 들어야 되는거지
어렵게 생각할것 없는거야
지금의 이법은 마약이나 다름없어
2년만 악물고 참으면 자동적으로 정규직 된다.. 2년동안 임금수준은
정규직만큼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환상만 심어주지만
경총의 조사대로 그 환상가진 사람들의 10퍼센트만이 꿈을 이루고
나머지는 쓰다버린 휴지처럼 버려지는거야
버리는 입장이 되고 싶으면 자본가 편들고
버려지는 입장이 되기 싫으면 노동자편들면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