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RECORD] ('05)

Windy City - Havanero

 

윈디시티는 아소토유니온의 김반장과 윤갑열, 정상권을 주축으로 아소토유니온 이전 레게밴드에서 같이 활동하던 베이스에 김태국, 키보드 조명진을 새로 영입하여 만든 소울유닛이다.
윈디시티라는 이름은 사전적인 의미로 '시카고'를 뜻하지만 시카고의 지명이기 보다 소울계의 거장 커티스메이휠드가 신인들을 발굴하기위해 만든 레이블' WindyCity' (이후에 Curtom으로 개명)의 뜻이 담긴 "음악적재능이 있으나 무명인 우리 5명의 음악표현의 장으로 활용하고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2004년 5월에 Studio를 착공하여 한국최초의 소울레이블 SoulPart와 계약, 홍대와 시청 앞에서 미친듯한 길거리 공연을 벌였고, 다이나믹듀오, 드렁큰타이거 등과 함께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Let's Play Soul Boogaloo (소울부갈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소토유니온 시절을 거쳐 새로운 유닛을 만들었을 때 김반장은 좀더 확장된 개념의 소울 음악을 하고싶다고 생각했고, 전세계의 주류가 아닌 언더그라운드 그루브씬의 음악들을 접하면서 그 나라 혹은 그 시대가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음악들이 상당수 존재하며, 이러한 레어그루브씬이 생각보다 넓게 퍼져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경도하게 된다.
"아소토유니온 시절 흑인음악이라는 아이콘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좀더 주체적으로 그것들을 체화하려고 한다"는 멤버들의 말에서 느껴지듯 이전과는 좀더 발전된 형태의 밴드스타일을 만드는데 이번 앨범의 방향성을 맞추고 있다.
이번 앨범은 이들이 오래 전부터 연주해왔던 훵/쏠(Funk/Soul), 레게음악(Rock Steady)을 비롯하여 쌈바재즈(Samba Jazz), 라틴부갈루(Latin Boogaloo)의 뉘앙스까지, 소울음악의 관점을 골고루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밴드가 가고자 하는 소울음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윈디시티는 이 음악들을 총칭하여 'Boogaloo'라고 말하는데 생소한 "부갈루"라는 단어와는 다르게 원론적인 부갈루의 의미는 매우 심플하다.
"90년대의 하이브리드(Hybrid) 믹스쳐(Mixture)와 비슷한 믹스의 개념이지만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들을 마구잡이로 믹스하는게 아니라 부갈루(Boogaloo)는 소울음악에 뿌리를 두고있는 음악들을 깊이 있게 재해석하는 것이다.
소울음악의 모태는 아프리카라는 것을 부정 할 수 없으며 이러한 아프리카성이 거세되지 않았던 시대의 음악, 토질에서 느껴지는 소울음악들에 대한 재해석정도라고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다.


Cookin' Love Record
이러한 소울음악적 방향성을 가진 밴드 윈디시티의 첫앨범의 타이틀은 "러브레코드"이다.
작업실주변에 레코드들을 항상 듣기때문에 혹은 음악을 사랑한다는 의미등등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이 제목의 레코드에는 총 14곡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가게도 신장개업을 하면 인사하는데 우리들도 새로운 유닛을 만들면서 모두에게 고마운 인사를 하고싶었다는 전형적인 밴드 소개곡 Rock Steady(레게소울)음악인 Intro부터, 이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과 하이(High)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그런 음악적감동을 느끼는 곳이 바로 'WindyCity'라는 유머가 담긴 "Livin' in Da WindyCity", 대외적인 첫 싱글이자 70년대 중반 블랙훵의 영향을 받은 러브송 "Love Supreme", 라틴마에스트로들의 음악적 유산에 감사하는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틴부갈루 "Elnino Prodigo", 한국 헤비훵의 초석이 되고싶다는 의미로 연주했다는 "(Just Like A)Livin it Up" "Rock Don't Stop" 등이 수록 되어있다.
이외에도 일본 인디레계씬의 형님들이자 윈디시티와 상당한 친분을 가지고 있는 Reggae Disco Rockers의 맴버들, 시부야 Flower Records의 대표이자 유명 레게dub리믹서인 DJ Nakamiya(서영철),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있는 나이어린 소울미녀 임정희양이 참여한 튼실한 앨범으로 요즘 수유3동에서 회자되고 있다.


WindyCity -Love, Power & Unity
윈디시티는 말한다.
"우리는 음악을 이해를 시키는 밴드가 아니다, 음악으로써 교감하고 감동을 주는 밴드이다"
뭐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그 안에 사랑과 그리고 사랑에서 비롯된 힘, 그 두 가지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화합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들의 부갈루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자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앨범이 아니다.
우리모두 주목해보자.
솔직함에서 전해지는 그리고 통속적이지 않은, 그들의 Funk, 그들의 Reggae Soul, 그들의 Soul Boogaloo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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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1-1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