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것은 현시성이라는 제한에 묶여 있어 보인다.
감각의 전파는 '지금'에 유효하고, 관계 또한 거리에 비례하지 않은가.

우주와 지상의 연인...
시간과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가지만 각자의 세계는 서로를 성숙케 한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어...'

'세계'를 초월하는 그 둘의 목소리는
그렇게 우주를 가로지르고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간다.




SF와 로맨스의 절묘한 만남은 르 귄의 소설을 연상케 한다.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깊은 에니메이션이다.

그림은 별로지만,
둘의 독백은 우주 공간에 홀로 던져 놓은 듯한 지독한 고독을 그려낸다.
또한 '메세지'만으로도 강렬한 느낌을 받게 한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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