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디수첩이 한 일

황교수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황교수의 연구에서 발생한 비윤리적인 문제 지적
이후 황교수도 연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
그런데 피디수첩이 받은 대접은
엄청난 반피디수첩 여론에 쫄아
전무후무할 것 같은 모든 광고주들의 광고빼기

이후 피디 수첩이 한 일(흘린 일)

논문의 진짜가짜여부 파악
이 소식 들리자마자
반피디수첩 여론은 더욱 미친 듯 광분
진보누리에서 조차 이건 오버질이라는 논객들의 글들이 흘러나옴

2 이제 내 생각

피디수첩 하는 짓은 절대 오버짓아님
설령 후에 온 국민들과 정부가 거의 미쳐돌아가는 듯한 열광적 지지를 받는
황교수의 논문이 진짜라고 밝혀져도
피디수첩은 어떤 비난도 받지 않아야 함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어떤 거대한 무엇이 어떤 무엇에 대해
그것이 무조건적인 진실임을 강요할 때
그 거대한 무엇은 거의 백프로 사이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

언론의 의무는 바로 그것임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심을 던지고 진짜와 사이비를 밝히는 것
이 의무를 비난하거나 하지 말라는 자들은
광신도 사이비와 하등 다를바가 없는 것임

만약 근례로
일본에서 있었던 역사조작사건을 폭로한 언론이
직접 그 조작현장을 잡지는 못하고
만약 그 발견유물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검사를 요구했을 때
그 유물을 조작한 역사가가
유물의 회손의 이유를 들어 반대한다던가 혹은
일본 국민들의 엄청난 민족주의적인 여론에 밀려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
우리는 그대로 그 조작의 역사가 진실이라 믿고
칠십만년 전부터 본토에 살았던 일본인이 어쩌면 한국인의 조상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할지도 모를 일

오히려 이번 일은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황교수 논문의 진짜가짜 여부를
확실하게 공고히 함으로서
황교수 연구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성서가 사이비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하는 좋은 계기


3 어쨌든 결론

황교수는 연구 계속하면 되고
피디수첩은 계속 자기의무하면 됨
누구를 비난하거나 누구도 비난 받을 일이 전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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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2-0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역사조작 사건을 폭로한 일본 언론을 보며,
한국의 대중들은 .. 역시 '일본은 조작을 했어'라고 했지만,

과연 우리는 그러한 언론을 가질 수 있을까????????